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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조작' 분노끓은 과학계 이번엔 경징계에 화났다 [06/03.24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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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작성일2006-03-2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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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조작' 분노끓은 과학계 이번엔 경징계에 화났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관련자들에 대한 서울대 징계위원회의 징계 수위를 두고 과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의 인터넷 사이트 ‘사이엔지’는 23일 “황 교수를 제외한 다른 교수들에 대한 징계 수위는 중대한 학문적 범죄에 대한 징계로 미흡하다”며 “공저자들이 조작을 은폐하기 위해 한 행동을 고려하면 소장 학자라는 이유로 관대함을 베푼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사이트 ‘브릭’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90명 중 79%인 385명이 “징계 수위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부정행위에 대한 엄벌 의지 부족”이 49%로 가장 높았고, “징계 수위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대답이 26%를 차지했다.

반면 “징계가 적절하다”는 의견은 18%에 불과했다. 일부 생명과학 전공자들은 징계 결과를 사이언스, 네이처, 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유명 저널에 보내는 방법으로 징계 수위의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대가 징계위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교수들 사이에 징계에 대한 온정적인 정서가 있는 데다 징계를 재검토할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서울대 총장은 징계위 결정 후 15일 이내 징계 처분을 하거나 교육부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정운찬 총장은 “징계위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서울대가 자체 결정을 교육부로 떠넘기는 부담을 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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