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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에 우리당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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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oi 작성일2004-06-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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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盧 캠프,우리당 출신::) 전문성이 요구되는 대덕연구단지내 주요기관 감사직에 열린우리 당의 대전 충청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대덕단지 입주기관들에 따르면 감사 제도를 운용중인 6개 연구단지 입주기관 가운데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감사를 교체한 4 개 기관 모두 신임 감사를 열린우리당 당직자 출신이거나 대선 당시 노무현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인물들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 났다.

한전의 자회사로 정부 재투자 기관인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1 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감사에 이완규(50)씨를 선임했다.

이씨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조직보좌역, 열린우리당 대전 시지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지역정치권 인사다. 이에 앞서 이 달 초 한국과학재단도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충북 제천지구 당에 공천 신청을 냈던 박재구(43)씨를 신임감사로 선임했다.

대덕연구단지에서는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 대전 충남 조직특보 출신인 김영완(50)씨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9대 감사로 취임한데 이어 열린우리당 대전시지부에 관계하며 대전 서을에 서 출마를 준비했던 조성두(50)씨가 올해 2월 조폐공사 감사로 선임됐다.

역시 대덕단지내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내년 4월, 원 자력연구소는 내년 12월 임기 만료로 신임감사를 임명할 예정이 다.

이처럼 대덕연구단지내 주요 기관 감사직에 대선캠프나 여당 인 맥 일색의 비과학계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낙하산인 사 논란과 자질론 시비가 일고 있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국책연구소라는 모 연구원 감사의 이력 서를 보면 대전지역 수양부모협회 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나오는 데 정보통신계의 최대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이 연구소의 업무수 행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비록 정치권 출신일지 라도 일정한 전문성과 자격을 갖춘 인사의 임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전〓김창희기자 chkim@

댓글 6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낙하산 자체가 나쁜것이 아니라 그렇게 오는 인물들이 형편없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겁니다.
솔직히 기관장이나 감사 자리가 특별한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얼굴마담 역할이지요. 누구나 압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말을 듣고 잘 판단해서 그 기관을 정말 올바른 길로 한발씩 움직이게 하는 조직의 최고 리더로서의 역할도 분명히 해야합니다. 이때는 전문성보다는 차라리 균형감각이나 역사관, 시대관 등 이력이나 경력만으로는 잘 검증되지 않는 개인적 속성들이 더 필요할겁니다.
낙하산도 루트가 여러가지지요. 군, 관료, 법조, 등등... 여기에 정치가 하나 더 곁들였군요. 우리나라 정치판이 얼마나 잘 정비되고 합리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판인지 잘 모르겠지만 거기서 쌓은 '조직력'이나 '사고력'이 정부출연 기관의 운영에 얼마나 잘 부합되는지 우려가 앞섭니다.

달나라님의 댓글

달나라

  저 기사가 나온게 한달 전 쯤으로 기억되는데요.(사이엔지에서도 그당시 많은 비판이 있었던거 같은데? 여기 다시 올라오는 거 보면 딴데서 본건가?) 그동안 낙하산 인사들의 업무 수행에 대해서 평할 만한 분 없나요? 뭐 그런 그렇고 일단 저는 능력을 떠나서 당분간 만이라도, 이공계 몫은 확실히 이공계로 배분되었으면 합니다. 이공계 공직 진출 확대(다시 지지부진 해지는 거 같지만)를 추진하는 마당에 이공계 몫 마저 딴 사람으로 채워 진다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음... ... 감사라는 직책이 조금 아리까리 하네요. 연구비 사용 실적 등 행정업무를 감사한다는 것인지? 연구 실적을 감사한다는 것인지?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소내 감사이므로 전자입니다. 후자..연구실적에 관한 것은 다른 독립기구가 있지요. 예를 들어 스테피라는....
비영리기구의 감사라도 내부행정 절차에 대한 감사활동은 많이 필요합니다. 연구원의 연구비 집행 절차도 해당 기관내 감사의 검사를 거쳐야 하겠지요. 이러한 검사의 역할 뿐더러 나아가 감사활동 결과나 철학, 소신을 근거로 효율적인 기관운영에 대한 직언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하옇든 매우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달나라님의 댓글

달나라

  음 제가 잠시 잘못생각 했던게 있네요. 전 행정업무 감사라면 이공계 몫으로 주장하기는 무리가 아닐까 하고 잠시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행정 업무 감사라도, 연구기관의 행정업무라면, 단순 비리나 업무효율의 감사를 뛰어넘어 행정업무가 어떻게 연구실적 향상에 기여했는가도 중요한 사항일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행정업무에 대한 감사라도 이공계 몫으로 있어야 할 거 같군요.

정우성님의 댓글

정우성

  스테피에서 키스텝이 분리되었으니 이제는, 예를 들어 키스텝이라는.... 이 정확한거 같습니다.

빵봉투님의 댓글

빵봉투

  낙하산이 나쁘지 않다? 물론 나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낙하산으로 와서 잘하기도 더 어려운 일 아닐까요? 아무 전문 지식 없이 보좌관에 의지해서 한 기관의 장이 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주위의 비웃음을 사게 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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