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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승리의 길 - Forma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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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zart 작성일2009-11-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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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Book 포맷 비교
http://en.wikipedia.org/wiki/Comparison_of_e-book_formats


1. Format War

eBook 시장에서 누가 승리를 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승자가 결정될 것인지는 예측해볼 수 있다. 첨부한 그림에 eBook reader 들이 지원하는 다양한 eBook 포맷을 정리한 표가 나와 있다. 경쟁자들은 영원히 상대방의 표준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다수가 사용자가 사용하는 format을 갖고있는 자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어 있는데... 그럼 누가 format 전쟁에서 승자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바로 우리, 소비자들이다. 무슨 말인지 예를 들어서 알기 쉽게 설명하겠다.

2. Adobe PDF

우리가 문서를 주고받을 때 가장 많이 주고 받는 포맷이 무엇일까? 바로 PDF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문서를 외부 사람들에게 전송할 때, 당연한 것처럼 PDF포맷을 이용한다. 그럼 PDF가 표준인가? 아니다.

PDF는 1993년 Adobe에 의해 개발된 독자 포맷으로, 2008년이 되어서야 비로서 국제 표준인 ISO으로 등록되었다. 국제 표준이 된다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 그 편리성과 호환성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기 때문에, 산업표준으로 굳어져 버린 것이다. 비슷한 예로 MS-Office가 있다.

(추가 해설) 일단 마켓 표준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그 회사는 해당 마켓에서는 영생을 얻는다. 왜 표준을 만드는가? 바로 이런 독점적인 권력을 깨기위함이다. 그럼 MS나 Adobe는 PDF와 Office를 왜 표준화 하려고 했는가? 자신들의 독점력의 약화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3. 승리의 길

그렇다면 마켓이 인정하는 표준 아닌 표준으로 가는 길은? 최단 시간내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하드웨어에 억매이지 말아야 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금상첨화이다. 이미 누구나 갖고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으로도 충분히 eBook을 즐길 수 있다면, 가장 빠른 시간내에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런 시각에서 나의 결론은  "Web-browser + PC"의 조합이다. 물론 이 조합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Web surffing만 가능하다면, 어떤 디바이스도 eBook 리더가 될 수 있다.

자... 이제 다시 한번 위의 표를 들여다 봐라. 현재까지 나온 모든 eBook리더가 지원하는 포맷이 단 하나 존재한다. 바로 HTML이다.


4. Web App, Web OS

눈이 피곤하다고? 그래서 e-ink가 아니면 안된다고? LCD 앞에서 하루종일 거미줄 같은 레이아웃 앞에서 사는 반도체 설계자들이 들으면 코웃음 칠 일이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Web 기반의 크롬 OS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라. 재밌게도 구글이 의도하든 않든 이미 몇 eBook리더가 구글의 Android OS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OS가 뭐가 되는 상관없다. 당신의 디바이스가 인터넷 연결되면, web-brower가 eBook 리더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10억개 이상의 잠재적 eBook reader가 존재한다. 나는 이게 최단 시간에 사용자를 확보하는 길이며, eBook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

물론 HTML을 곧바로 eBook용으로 쓴다는 얘기는 아님을 밝혀둔다. 자 드디어 애플의 전략을 이야기할 시간이 다가 왔다.

댓글 9

오재준님의 댓글

오재준

  djvu가 eBook 포멧이었군요. 보려면 답답해서 잘 안보는데
pdf가 가장 편한 거 같더군요.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한마디로 인터넷만 되면 Google docs를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는것과 같은 선상에서 보면 될까요?

제가 아주 오래전에 Google docs를 혹평하는 글을 썼는데 결국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비록 기능은 약하지만 따로 저장할 필요없이 어디서나 열어볼 수 있다는 매력은 생각보다 강하더군요.

ebook도 그와 같은 개념이라면 wifi나 3g가 연결되는 곳에선 어디서든지, 어떤 디바이스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데요. 구글과 딱 맞는 전략이라고 할까요.  반면 애플은 디바이스와의 완벽한 결합이 초점이구요.

정우석님의 댓글

정우석

  아이폰이나 아이팟이면, 책 제목이나 바코드를 카메라로 인식해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게 하는 앱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책방에서 잠깐 보고, 그 자리에서 디바이스로 책을 바로 다운로드하는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zzzZzz님의 댓글

zzzZzz

  유명한 ms사의 문서 포맷이나 ODF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문서 표준안에 대한 설전도 아직 치열한 상황이라 이러한 것들은 계속

변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문서 표준안에 대한것이 생각이 나서 ....

<a href=http://kldp.org/node/76162 target=_blank>http://kldp.org/node/76162</a>

<a href=http://kldp.org/node/85435 target=_blank>http://kldp.org/node/85435</a>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zzzZzz님의 댓글

zzzZzz

  <a href=http://openoffice.or.kr/blog/?p=94 target=_blank>http://openoffice.or.kr/blog/?p=94</a>

bozart님의 댓글

bozart

  다들 문서용 포맷과 eBook용 포맷을 혼동하시는군요.

eBook은 금전적인 가치가 매겨진 상품입니다. 엄연히 다르죠. 그리고, PDF는 eBook용으로는 부적격입니다. Kindle 이나 B&N ebook을 한번 써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bozart님의 댓글

bozart

  zzzZzz님
MS가 Office 표준으로 가려고 하는 것은, 표준 아닌 표준으로 마켓을 장악한 MS가 영향력 약화를 방지하기 전략이죠. Adobe의 PDF 도 마찬가지이구요. eBook 역시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예상입니다.

표준에 대한 추가설명을 원글에 추가했습니다.

언제나 무한도전님의 댓글

언제나 무한도전

  일주일 안으로 보자르트님이 애플의 전략을 말씀해 주시지 않으면,
속이 터져버릴 지도 모르는 일인 ^^; (글 잘 보고 있다는 말씀. 감솨~).

bozart님의 댓글

bozart

  그럼 6일 기다렸다 써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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