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먹고 살아야할까요?

글쓴이
mink
등록일
2003-07-28 22:42
조회
6,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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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저는 지금 지방 국립대 컴공3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입니다.
이제 곧 졸업을 하는데 어떤 일을 해야할지 무척 고민됩니다.

컴퓨터공학... 저랑은 맞지 않나봅니다. 단순히 게임이 좋아 이과에 들어왔지만 제겐 맞지 않는듯 합니다. 특히 플밍.. 싫습니다. 대학 들어온 이후엔 게임도 별 흥미가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컴퓨터에 대해서 묻는것도 엄청 싫습니다.

곧 졸업입니다. 작년에 치대나(?) 갈까 하는 맘에 휴학을 했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걸 깨닫고(수능 1%? & 경제력) 그만 재수를 접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몹시 아쉽습니다. 한번 해보는건데 말이죠.
우쨌든 지금으로썬 뒤로 돌릴 수 없고, 재수는 집안 형편상 어렵습니다.

전 프로그래밍이 싫습니다. 아직 한번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손도 안대는것 보면 저랑은 맞지 않는듯 합니다.

지금 학점은 3점 초반이고 영어는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ㅡ.ㅡ;;; 현재 650정도지만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적어도 800점은 받을 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수능 당시 외국어영역 만점)
학점, 토익... 이 외엔 지금 현재로선 취업시에 내세울(?)만한것은 없습니다.

컴공 졸업하고 대기업에 가면 플밍을 시킨다던데 전부 플밍을 시킵니까?
컴공 나와서 플밍과는 떨어진(?) 생활을 하기 힘듭니까? 그럴 수 있는 직업이 있습니까?

국정원.. 그곳에서도 혹시 플밍 시킵니까?

저처럼 플밍 싫어하면 진작에 컴공 때려쳤어야 하는걸까요?

지금으로썬 길이 안보입니다.

이렇게 플밍은 못하겠다고하면 꼭 심화전공 할 필요는 없는거겠죠?
심화전공 하지 않고서도 대기업 갈 수 있습니까?

컴공 나와서 아주 기본적인 컴터 지식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직장은 없습니까?(이 질문은 컴공 안나와도 할 수 있는 직업 제외)

고민입니다.

그냥 공무원을 한다고하면 제가 힘들게 심화전공 할 필요가 없는거겠죠?

질문이 엉망이군요...

어떤 말이든 해주세요. 욕이라도 괜찮습니다.

진로를 생각하면 책이 손에 안잡힙니다.  C++을 보는것도(플밍에 다시 도전?해볼까해서 요즘 뒤벼봅니다) 토익공부를 하는것도...

p.s. : 저희 학교에선 전공선택을 작게 들으면 최소전공이고 40학점 정도 들으면 심화전공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특별히 하고싶은 일이 없습니다. 그냥 치대가 조금 땡길뿐...

  • 김정훈 ()

      제가 너무 공격적인 답글을 다는 가 싶어 쓰다가 지우고 다시 씁니다. 집안 형편상 재수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일년 대학교 등록금과 용돈과 생활비면 지방에서 일년 재수비용 하고도 남지 않을까요? 그리고 만약에 치대에 합격하신 후에는 과외나 다른 알바를 하면 될 것 같은데요.^^

  • 개떵 ()

      공무원 졸업하면서 바로들어가면 ok !!

  • cs ()

      요새는 비전공자가 프로그래밍이나 기타 등등을 전공자들보다 더 잘하는거 같아요.--+

  • 지니 ()

      님이 말씀하신 진로중 가장 좋은 것은 누가 뭐래도 치대 진학입니다. 의대보다 기간도 짧고, 보수는 평균적인 의사들보다는 많고, 여자분들이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겠죠. 그리고, 국정원을 언급하셨기에 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정원 모집 공고를 보면, 각 분야별로 뽑는 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일반 공무원시험과 같지요. 따라서 대학교때 무슨 전공을 했는지를 따지지 않고, 모집 영역별로 하는 업무가 결정됩니다.

  • 지니 ()

      다만 국정원 시험 상당히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시험과목에서 이공계출신들이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는 기술직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시험에도 적용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정말로 일반공무원이나 국정원쪽으로 진로를 정하신다면 미리미리 시험과목을 정해놓으시고 학원강의등으로 시험기간을 줄이십시오. 7급 공무원 시험,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많이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 song ()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전자과 나왔는데 프로그램 싫어 하지만 회사와서 밥벌어 먹고 살려고 그런거 하고 있습니다. 일단, 빨리 싫어하는 것을 알았으니, 님께서 좋아 하시는 것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 song ()

      1. 보수가 높지는 않지만 학교 컴퓨터교사.  2. 윗분말씀대로 공무원쪽...  3. 국정원은 한다리 건너뛴 친구녀석이 다니고 있는데 페이는 대기업 보다 높겠죠..(기밀이지만..^^) 프로그램 코딩은 그 친구는 안하더군요. 또한 내사, 외사 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일반기업에서 컴공출신중에 프로그램 코딩 안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술영업, 기술지원(간단한 세팅정도..) 전략기획 등등...

  • 배성원 ()

      대체로 하기 싫은 것이 많으신 분이군요..... '열심히만 하면 뭘하든 성공한다.', '극과 극은 통한다'. 이쪽으로가든 저쪽으로 가든 최고의 경지에선 '일통'한다는 거죠. 이것 역시 엄!청!난노력을 반드시 수반합니다. 생각하신 진로들이 모두 만만한 진로가 아니기에 말씀드립니다. 심기일전 하시고, 나태에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 석용… ()

      치대 가세요.

  • 석용… ()

      치대 가세요.그런데 수능외국어영역 만점 받으신 분이 토익 650점대라면.... 요즘 수능 쉬워졌나보군요.

  • 이도형 ()

      아무리 봐도 위에 분은 훌리건인것 같습니다.

  • mink ()

      도움말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 제게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는군요... 가정형편상 재수가 어렵다는것은 빨리 사회에 나가 집안에 보탬이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면 몰수하고 저만 생각한다면야 지금 당장이라도 재수를 할 수는 있는거겠죠.. 하지만..

  • mink ()

      그리고 수능 무지 쉬워진것은 사실입니다만 제 토익 점수는 거의 3년간 영어 손 하나도 안대고 나온 성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점이 말해주듯이... 대학들어와서 공부 제대로 해본적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치대... 요즘 치대전문대학원으로 대학들이 전향하는바람에 수능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작년에 맘접은 이유중 하나도 그것때문이구요... .. 빨리 제가 하고싶은 일을.. 제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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