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드립니다. 무능력한 학부2년생.

글쓴이
마음
등록일
2003-09-20 18:20
조회
4,744회
추천
1건
댓글
6건
안녕하세요?
모대학 인기없는 모공학과 2학년 학부생입니다.

대학 입학 후 2년간 극도로 불성실하게 생활해 왔습니다.
하지만 몇 일전 깨달은 바(?)가 있어 성실하게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년간 아무것도 하는것 없이 시간만 보내왔던 것이 정말 마음에 걸립니다.
물론 학점도 학고는 받지 않았지만, 개그에 가깝습니다.
이제서야 저도 왜 그랬는지 정말 후회스럽고, 그렇게 행동했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요즈음 정신을 차려보니, 오히려 고민이 많이 밀려와 잠을 못 이룹니다.

이 성적으로 앞으로라도 잘해서 과연 좋은 연구직이나 석,박사학위까지 가능할 정도로 만회가 가능할지...
제대로 연구직이 안 될것 같으면 재수해서 의,치대라도 가야 하는지...
군대는 또 언제, 어디로 가야 적당할지...

미련하게 보실지 몰라도 꼴에 소시적 꿈이 있어 의,치대로 가는 삶은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습지만, 실은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해서 제대로된 연구직에 몸담고 싶습니다.
유학이라도 가서 괴수가 아닌 진정한 교수가 되고 싶지만, 집안이 부자도 아니고... 실력이나 성적으로 가기엔 늦은 것 같아 답답합니다.

이런 질문하는게 무리한 욕심으로 보여서 스스로 부끄럽습니다만,
지금 이 황당한 성적 (2.7/4.3 - 3학기 평균)으로 과연 좋은 석박사 학위까지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군대는 언제, 어디로 가는것이 좋을까요?
이왕이면 좀 힘들더라도 짬짬이 공부라도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치사하지만, 성적 관리를 위해서 쉽고 점수 잘주는 교양 과목을 많이 듣는게 과연 잘 하는 것인지요?

"너는 제대로된 연구직 같은건 이미 버렸으니 휴학하고 의치대 재수나 하는 것이 앞으로 고생 안하고 살기에 딱 알맞다" 같은 답변도 좋습니다.
조언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허허 ()

      보아하니 군대가시기전에 생각없이(?) 지내다가 제대후 갑자기 학업에 뜻이 생기신것 같군요...저또한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이지 내가 왜 그랬나 싶을정도로 후회되고 지금부터라고 과연 만회할수 있을지 의문도 생겼습니다. 님의 어짜피 석사 박사를 염두에 두신다면 1학년때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니 중요하지 않다기 보단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편이 맞겠군요. 저또한 1학년때 2점대의 성적을 받고 제대후 4점대의 성적을 만들긴 했습니다.(현재 3학년 2학기) 지금 학사정보를 조회해보니 1학년때껀 2개빼고 다 제수강이군요..--;저희학교는 학점 포기제가 없어서 일일이 다 새로 들어야만했음돠--; 제대휴가 나와서 계절학기를 신청하고 학기중엔 거의 전공과목만 했죠..첨엔 군인정신으로 버텼는데 지날수록 조금씩

  • 허허 ()

      요령이란게 생기더군요...물론 지금 제 자랑하는것이 아닙니다..님의글을 보아하니 마치 제가 복학후 가졌던 맘 가짐이랑 비슷해서 그냥지나치지 못하고 글을 남기는거구요..물론 학점이 전부는 아니지만 대학원을 염두에 두신다면 소위말하는 국내 명문대학원(pks)나 유학을 가시더라도 학점은 기본적으로 잘 받아두십시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말은 님은 아직 절대 늦지 않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할수 있다는걸요...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해나가십시요.. 학부1학년때 성적은 자기 실력이 아닙니다...

  • 기계인 ()

      군대 가기 전 놀았다는 것은..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경우라고 전 생각합니다.2.7이라..저보다 높았네요..전 4학기 끝내고 2.6 이었는데..그래도 지금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중에 있습니다. 복학생의 능력은..무식하게 열심히 한다는 것이지..아주 빡세게..무식하게..아무도 못당합니다. 기운내시고 초심의 맘을 계속 간직한 채 열심히 하십시요..그리고 본인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고 여기시구요..

  • 나겨비 ()

      2학년마치면 얼른 군대갔다오시고, 그동안 펑크난 학점 열심히 메우시면 됩니다. 학점 망가트리고 군대간 사람들이라도 돌아와서 높은 학점 유지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아직 괜찮습니다. 단! 이번 학기는 절대 망가트리지마세요.

  • 단단 ()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시 공부해서 의치한 갈 수 있는 능력이고 거부감 없으시다면 그쪽을 권합니다. 그쪽으로 진로 바꾼 뒤 재입학해서 후회하는 사람은 제 주위에서 단 한명도 본적 없습니다.

  • 마음 ()

      조언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니 힘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공대는 상황이 힘들지만 매력이 있어 포기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대를 아직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카투사에 지원해서 떨어지면 보통 육군으로 갈 계획입니다. 그 외의 공부하면서 군생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병특은 나중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들 하시던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여하튼 여러분 말씀에 따라 의지을 굳게다지고 행동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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