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글쓴이
sukicy
등록일
2003-09-21 05:44
조회
4,542회
추천
1건
댓글
8건
안녕하세요. 근 1년동안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리는 유령회원입니다.




저는 나이는 25살 군미필인 학부 4년생입니다.
"이공계 어렵다.. 어렵다"말을 들으면서도 이미 공대에 발을 들여놨으니 자리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공공부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솔직히 1,2학년 성적이..참..-_T)


전공 공부를 하다보니 하고 싶다는 분야도 생겼고 대학원에 진학해야 겠다는 마음도 먹었습니다.
이번에 운이 좋아 포항공대 석사에 합격을 했습니다.
(학교 이름을 올리려니까.. 글이 더 조심스러워 집니다.. 혹시 선배나, 선배가 될지 모르는 분들의 도움이라도 받고자.. 이름을 공개한점 이해바랍니다.)
등록금과 용돈까지 어느정도 받을수 있을것 같고, 졸업후에도 (입학전에 산학을 결정해서..) 대기업에 쉽게 취업(포항공대 교수님께서 병역특례로 얘기하시던데..)을 할듯합니다.


허나,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연구소배정에서 배정연기되었고, 제가 원하던 분야로 갈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부랴부랴 본교 대학원에서 제가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교수님의 연구소를 알아보았습니다. (고대 전전전 다니고 있습니다.)
본교에 진학을 할경우 군문제 때문에 아마도.. 박사과정까지 진학을 해야할듯 합니다.
또한 사립대여서 학비가 큰 부담이 됩니다. (지원이 많이 되고 있지만.. 액수가 너무나 커서..)
다만 입학이 거의 랩별로 결정되기에 원하는 공부를 할수 있을것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원한다고 마음대로 갈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교수님밑에.. 꽤 많은 학생이 모인듯해서 또 한번... 시험을 치루고 경쟁을 해야 할듯합니다.)


다음주에 본교 교수님과 진학에 대해서 얘기하기로 약속되었는데..
저를 어필하려면 확실한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할듯합니다.
(4년동안 가르쳐 주신분께.. 약속을 하고 타학교로 옮기면 정말 죄송스러울듯 합니다.)





장황스럽게 이것저것 얘기했는데..

1. 학비문제.
2. 하고싶은 공부에 대한 욕심과 학교 선택의 문제.
3. 군문제 (전문요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는것 알기에 고민이 됩니다. 누구나 처럼..하더라도 첫직장으로써 좋은곳에서 하고싶다는 욕심도 있습니다.)
4. 석사냐, 석박사통합으로의 진학..




이런 문제때문에.. 거의 한달정도 잠을 이루질 못하겠습니다.





특별히 어떤 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배로써.. 따뜻한 충고, 경험등을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회전목마 ()

      1.  학비문제:  이건 감당 가능하시다면 문제가 없을겁니다.  PK 의 경우, 큰 욕심만 안부리면 학교에서 나오는 돈+약간의 용돈 정도면 모든것이 해결됩니다.  2.  하고싶은일:  글쎄요... 이것도 매우 주관적입니다.  님께서 지금 하시고자 하는 분야, 막상 석사로서 경험하기 시작하면 완전 다른 분야로 보일겁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님 결정에 전적으로 의지하셔야 할 듯 합니다.  3.  대세는 군필입니다.  포공 지원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지금의 대세는 군 제대하고 대학원 간다 입니다.  왜 그런지는 잘 아실듯 합니다.  4.  이 문제... 최선은 유학일 듯 합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P 박사와 K 박사도 기업체에서는 구분하는 수가 있습니다.  어딘지 밝히지는 않겠지만 과장 대리와 과장으로

  • 회전목마 ()

      구분한다는 소식은 전부터 들어왔습니다.  특히나, 외국박사에 더욱 무게가 가는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요즘에 와서 유학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7월인가요?  science 에 cover 로 쓰였던 논문을 쓰신분이 오셨는데, 그 연구팀을 보니 미국 시스템에서 왜 좋은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새로운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리과 지도교수+화학+화학공학 박사 가 재료 연구를 합니다.  어떻게 화공과 교수에 물리과 박사 전공하신분이 계신지 우리나라에서야 ??? 인 일이겠지요.  그렇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그게 정상적인 일이겠지요.  한 전공에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  화학, 화공의 실험 및 장치 설계 + 물리, 수학적 해석 = 우리가 아는것과는 다른 결과

  • 회전목마 ()

      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본인의 이익에 충실하십시요.  교수님들, 장사하시는 분들이십니다.  님께서 알고계신 그런분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교수라는 업계의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모나지 않을만큼만 잘 얼버무리시면 됩니다.  어차피 모든 결정과 그 책임은 님께서 짊어지고 가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책임져야 할 일의 무게가 장난이 아닌데다가 너무나 개인별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글에 리플 다는것이 많이 부담스러울 정도이지요.  모쪼록 후회없는 결정 내리셨으면 합니다.

  • 기계인 ()

      다른 건..윗분이 잘 설명하셔서..말씀을 드릴 필요가 없을 꺼 같구..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공부나 분야를 일단 정하시고 랩을 배치받으세요..포항공대라지만 정말로 엉뚱한 연구실에 가면..아예 안간만 못한 결과가 나중에 나온답니다. 일단 두개(포항, 고대)의 카드를 가진채..더 나은 분야의 연구실을 선택하십시요

  • 나겨비 ()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한다면, 1. 회전목마님의 말씀처럼 PK의 경우는 별 문제 없을듯, 2. 학교는 무조건 좋은데, 분야는 하고 싶은것, 단! 학부때랑 석사때랑 굉장히 다르므로, 어찌 보면 운이라고 할 수도 있음. 3. 얼른 군대갔다오세요. 빨리!! 4. 석박사통합은 비추천, 이유는 검색하면 많이 나올껍니다. 박사는 유학 추천

  • 공학인 ()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라서 한마디 하려고합니다....여기서 말하는 소위 pks만이 좋은 직장의 전문연구요원으로 취직하는 것은 아닙니다...물론 그쪽 친구들이 이야기들어보면 솔직히 다른 학교들 보다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고대공대정도면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괜찮은 석사 전문연구요원자리를 구하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공학인 ()

      저의 경우도 원하는 공부를 위해서 타교 진학은 포기했구요...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제가 하고 싶은 분야였기때문에 열심히 할수 있었고, 지금도 만족스러운 곳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답니다....저도 석사까지만 해봐서 박사에 대한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저도 박사를 한다면 유학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 sukicy ()

      답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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