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g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저에게 미래가 걸린...

글쓴이
강원양
등록일
2003-02-07 02:15
조회
6,4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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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건
안녕하세요 scieng 가족여러분 ^^;
벌써 제가 가입해서 활동(?)은 아니지만 많은 조언을 들은지 1년하고도 여러달이 되었습니다.
되도록이면 글 안올리고 되도록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결정하려고 하였지만 그게 정말 어렵고 신중한
문제라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전 대학생이 될수있는 자격이 생겼습니다. 물론 그리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요.. 여기서는 저랑은 차원이 다른 학생들이 너무나도 많더군요 ^^;;

정말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공대에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한후에 소니사의 아이보 못지않은 인공지능 애완로봇을 발명 하고 싶었고 또 다른 그러한 면에서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하지만 이곳에 들어와서 여러 글들을 읽고보니 쉬운것이 아니더군요.. 여러 선배님들은 만약에 나같으면 1년더 박터지게 공부해서 한,의,치대에 진학하겠다.. 아니면 차라리 사범대나 교대로 가라.. 그러는 말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고 또 생각도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의대에 진학할 성적은 못되어 교대를 썼지만 애매한 결과를 얻어 지금은 보결상태입니다. (번호도 애매해서 포기상태...) 그리고 한곳은 지방 국립대 공대 전기공학계열 합격,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은 인하대 전기공학부에 보결로 번호가 빠른편이라 거의 합격이라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

제가 조언을 부탁드리는건 과연 우리 나라에서 수도권(?) 평범한 공대에 진학,4년만으로 마치고 과연 그래도 좋다는 일자리에 취직해 돈걱정 안하며 살수 있냐는 것이 가능 하냐는 것입니다. 주위에 가족이나 친지분들 아니면 아는사람들 말을 듣자면 남자인 저에게 차라리 교대보다는 인하대 공대가 훨 낫다 그렇게 말을 하시는데 과연 그럴까? 라는게 저의 첫번째 의문입니다.

두번째는 만약 제가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재수를 해서 의대에 진학할수 있다면 과연 의사라는 직업이 전망이 있을까? 라는 것입니다. 이리들 서로 의대를 진학하려고 발버둥치고 노력하는데 이런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면 의사도 결국에는 숫자가 많아져서 개인병원이나 이런걸 차린다면 망하는곳도 많이 생기지 않을까요?

세번째로  과연 우리나라의 10~20년 후의 이공계의 현실입니다. 만약 이러한 시간이 흐른다면 전기분야쪽이나 여러 분야에서 중국에게나 아니면 다른 나라에게 충분히 역전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공계인들 모두다가 쪽박차고 나 앉을것 같은 분위기일꺼 같은데..
솔직히 저희집이 여유가 없는편이라 재수도 힘들꺼 같고 인하대 공대도 어떻게 가게 된다면 저도 끝내는 공돌이(?)가 되지 않을까요? 제 마음을 털어 놓자면 돈을 많이 벌수있는 직업, 적어도 돈걱정은 안하면서 살수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거든요.. 그런데 이곳의 한 선배님의 말을 듣자면 pks 나와서도 연구직 계통에 일하시면서 40대가 되면 퇴직의 공포에 시달리시는데 과연 그러한곳에 비할바 안되는 공대에 가서 몸을  담는다면 어떻게 살라는 것인지 상상조차 가질 않습니다...

얼마 되지않아 대학등록기간, 그리고 추가 합격자들 등록기간이 다가 옵니다.. 과연.. 정말 힘들겠지만 1년,2년동안 더 공부를 해서 의대에 진학해야 할지.. 교대에 진학해야할지.. 아니면 지금 공대에 진학해야 할지.. 의문입니다.. 어느정도 제가 주워 들은바로는 외국의 유학은 필수처럼되어 버린거 같거든요.. 하지만 그러한 형편이 아니라..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

scieng 선배님들.. 저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글 읽어주신것도 고맙구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song ()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일단, 부모님 의견도 충분히 들어 보시고...

  • song ()

      첫번째 문제에서 교대냐 공대냐가 아니고 교대냐 세부전공이냐가 더 문제가 될겁니다.

  • song ()

      두번째 문제에서 대한민국의 의사라는 단체는 강력한 이익집단이며 정부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계 종사자는 아직 그러한 힘이 없습니다. 그게 차이죠... 의대입학 정원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의학대학원쪽으로 가겠지만...

  • song ()

      세번째 문제는 이 게시판에서 많이 논의되었던거 같습니다. 10년후의 20년후에 과연 이공계 산업분야가 중국과의 경쟁력에서 어떻게 될지... 그건... ~~ 

  • 울트라브이 ()

      힘네십시요,.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적성인거 같습니다..특히 교대는 적성이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남자의 경우는 더 하구요.. 돈을 바라보신다면 의대가 제일 좋겠죠.. 공대나왔다고 다 쪽박 차는 건 아니잖습니까.. 공대나와도 열심히 하면 좋은 결실을 많이 얻을 수 있을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인하대 공대가 그냥 그렇다면 우리 나라 190개나 넘는 대학 중에 대부분은 그냥 그런 대학이 되고 맙니다... 공대는 다른 분야와 다르게 실력이 많이 좌우되는 분야입니다...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왔다 하더라도 실력없으면 못 살아 남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키운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 공도리... ()

      님에게는 눈높이 컨설팅이 필요한데, 이 사이트의 많은 분들이 이공계출신중 상위계급쪽 분들이 많아서 좀 그럴지도 모릅니다... 님께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신다면 교대가 맞습니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강조의 이데올로기는 어찌보면 정말로 피곤한 삶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실력이 뛰어나서 찾아오는게 아닙니다. 좋은 대학과 실력이 있음에도 여기서 고민중인 분들을 보세요. 인생의 행복이뭔지가 중요합니다. 물질적인 행복이 정신적인 행복을 좌지우지 하기도 합니다.

  • 공도리... ()

      결론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시면 교대입니다. 정년보장 및 방학, 교사연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야가 좁아지는 면이 있습니다.(교사계층의 한계) 자기불만족에 빠지면 힘듭니다. 월급은 높지 않습니다.

  • 강원양 ()

      먼저 많은 선배님들 조언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제가 전공하고 싶은 쪽은 전기공학입니다. 비교적 다른 어른들의 말을 듣자면 그쪽이 응용분야도 높고 진출하는데 메리트가 많다고 들어서요.. 그렇다면 제가 인하대 공대를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게 된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도 제가 나름대로의 행복한 가정을 꾸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당연한가요?

  • ~~ ()

      비트컴퓨터에 대해서 알아보시길.. 윗글에 대한 답이 되었음 하는 바램에서

  • 강원양 ()

      웬지 제 생각에는 당연한 것은 아닌거 같거든요.. 비교적 다른곳보다는 낮을거라 생각되네요..

  • 강원양 ()

      ~~님 감사합니다.. 정확한 답이 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힘을 주시네요^^

  • 공도리... ()

      월급쟁이를 생각해요. 님은 전공이나 응용분야를 떠나서 한국에서 평균적인 월급쟁이가 어떤 길인지 먼저 알아보세요.

  • mhkim ()

      삼전 정보통신 사장인 이기태 사장이 인하대 공대 학사 출신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 가까이 갈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울트라브이 ()

      그외에 주성엔지니어링, 비트 컴퓨터, 한글과 컴퓨터의 전하진 사장도 인하대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힘내십시요..꿈은 이루어집니다~~~~

  • adhoc ()

      평균적인 직업을 원한다면 등록금이 싼 지방 국립대가 더 괜찮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수도권 대학이란 메리트도 거의 찾아 볼 수도 없고 괜히 생활비 및 사립등록금에 시달리다보면 공부하는 데도 상당히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적으로 일정 수준 공부했다면 지방국립대든 수도권 대든 취업 가능성도 비슷하고 들어가서의 상황도 지극히 개인적인 능력에 의해 지배된다고 봅니다.

  • adhoc ()

      그리고 교대 나와서 비교적 적은 임금과 정체성을 고려한다고 해도 현재 처해진 공대학부 졸업후의 진로상황과 비교한다면 상대적 단점은 매우 작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물론, 의치한의대를 갈 수 있다면 1~2년의 댓가가 아까울까요? 대학 들어가서 현실을 알고 늦게 고시에 입문하게 되면 보통 3~4년은 기본으로 세월 보내고 인생 쪽박당할 확률도 높지요. 이것도 본인 의지및 실력과의 복잡한 함수가 작용하지만...

  • 가치창조 ()

      음...혹시 막연하게 아이보를 보고 공대를 오고 싶었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공대분야는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해해도 써먹을 곳 찾기 힘들고, 써먹어도 보상받기 힘든 상황에 지금 처해있습니다. 물론 나아지겠죠. 합리적으로 바뀌겠죠. 하지만 장담은 못하거든요.

  • 가치창조 ()

      공대를 가든 지방대를 가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 어떤 배경에서도 성공해낸 사람들 있습니다. 그러니 꿈을 가지라고들 하죠. 하지만 만약 강원양님께서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고 싶으시다면, 일부의 성공을 누구나 어느정도 노력하면 되는 성공으로 일반화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가치창조 ()

      어떤 결론을 내리시든지, 그곳에서 꾸준히 성실하게 실력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돈걱정 안할 수 있는 직업은 딱 하나, '실력자'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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