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ews.co.kr/news/detail.html?id=200712270224


프린터가 휴대폰을 이을 IT 수출 전략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및 제조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에 이어 글로벌 제조자설계생산(ODM) 시장을 평정한 후발 중견기업이 우리나라를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국으로 올려놓은 것처럼 프린터 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프린터를 차세대 성장동력 아이템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다, 새해부터는 국내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견기업의 글로벌 ODM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신도리코·캐논코리아 등 국내 프린터업체는 새해 수출 규모를 금액 기준으로 올해보다 16%가량 늘어난 3조500억원, 공급대수 기준으로는 22%가량 늘어난 49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세계 시장 성장 규모가 3.7%(IDC 기준)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수출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른 셈이다.


　이 같은 수출증가는 국제 경기 등을 감안해 내년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한 삼성전자가 예외적으로 프린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 ODM 업체가 제조력을 앞세워 글로벌 벤더의 주력모델 생산 규모도 늘리고 있어 내년 수출 규모는 500만대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브랜드 수출업체인 삼성전자는 새해에 올해보다 약 16% 늘어난 290만대를 수출해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린터사업부가 실제 성장 가능성에 비해 매우 보수적으로 내년 해외전략을 수립했다”며 “수출 금액과 공급량 모두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9년까지 프린터 사업을 매출 100억달러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렉스마크와 리코 브랜드를 이용하는 신도리코는 올해보다 15% 성장한 4700억원(91만대)을, 캐논브랜드로 수출하는 캐논코리아는 20% 성장한 1800억원(110만대)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웅 신도리코 실장은 “신도리코는 프린터 비즈니스에 대한 오랜 경험 덕분에 렉스마크와 리코의 ODM 파트너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렉스마크와 리코의 주력 모델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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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프린터가 휴대폰에 이은 캐시카우가 될수 있을지... 두고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