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시대..고공행진 지속할까 - 러시아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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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산업  (203.♡.14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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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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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시대..고공행진 지속할까


- 지정학적 위기+공급 우려+달러 약세 `합작`
- 수급 불안 상존..추세 상승 `불가피`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100달러 시대가 개막됐다.

이날 오후 12시9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지난해 종가보다 4.02달러(4.2%) 급등한 100달러를 기록, 심리적 저항선을 밟았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1983년 NYMEX 개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4년 9월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이후로는 3년만이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21일에 기록한 99.29달러였다.

이날 WTI는 100달러 돌파 이후 98달러대로 밀리는 등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내다 3.64달러(3.8%) 오른 99.6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해 57% 치솟아 199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100달러 돌파 배경은

최근 유가의 고공행진 배경으로 작용했던 재료들이 이날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유가를 10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공급 우려, 달러 약세가 그 주인공.

국제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의 소요 사태와 알제리에서의 폭탄 테러, 파키스탄의 정정 불안은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멕시코산 원유 수입 중단설까지 더해지며 공급 차질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MF 글로벌의 존 킬더프 부사장은 "지난해 유가를 밀어올렸던 요인들이 정점에 달했다"며 "간밤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상황이 악화되면서 안전한 투자처인 원유로 매수세가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가 3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과 향후 수 주간 미국의 북동부 지역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12월28일 마감) 원유 재고는 18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 하락으로 투기자금이 원유 등 상품주로 몰려든 것이다.

이날 달러 가치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4년8개월래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는 소식에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급락했다.

오후 2시5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724달러로 지난해 종가보다 1.32센트(0.9011%)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09.4730엔으로 2.1725엔(1.9459%) 급락했다.

◇고공행진 지속될까

문제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100달러대를 넘어설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2년 이후 나타난 유가의 상승 추세가 수급 불안에 기인한 것임을 감안할 때 이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정유사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요 유전들을 대부분 발굴해 추가로 개발할 유전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과 러시아에 좋은 유전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들 국가가 서방의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다 남아있는 유전들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외진 곳이어서 개발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원유 자원은 고갈돼 가는데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지속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석유 소비량은 1990년대 후반 2~3%의 증가율을 지속해왔다.

특히 중국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의 부상은 원유 소비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지난 2004년 글로벌 일일 원유 수요량은 280만배럴 급증한 8230만배럴를 기록했는데 이중 3분의1이 중국에서 촉발된 것이었다.

세계 경제의 호황 속에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는 향후 20년간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일 달러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도를 달리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소비량 마저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투기 세력까지 가세했다. 연금펀드와 헤지펀드 등 넘쳐나는 자금들이 투자처 다양화와 헤지 등의 명목으로 원유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 유가의 고공행진을 잠재울 만한 요인들이 있기는 하다.

높아진 유가로 인해 최대 소비국인 미국 등의 수요는 이미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특히 미국이 올해 경기후퇴(recession)로 접어든다면 이 추세가 가속화 될 것임이 분명하다.

최근 주요 소비국으로 부상한 중국도 소비자들의 고유가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비축유 방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수급 불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유가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포티스의 크리스 부어스풀스는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수요와 공급상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정유사들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쇼크리 하넴 국영석유회사 회장도 "유가가 싼 시대는 갔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안정을 위해) OPEC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며 "대부분의 OPEC 회원국이 생산능력 만큼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쿼리선물의 나우만 바라켓 수석 부사장도 "유가가 향후 3~5년간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수요 증가로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고유가가 국제 경기후퇴를 유발할 경우 유가가 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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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 신났구만... 특히 러시아는 더더욱 돈을 많이 벌겠네..
석유가 많은 나라 러시아.. 돈좀 많이 만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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