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한국 과학논문 인용도 세계평균 이하' ; 아무래도..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2-08-29 12:35
조회
3,869회
추천
1건
댓글
3건

 논문 인용도를 그 논문의 질로 평가한다면, (사실 그외에는 무슨 수치로 나타낼만한 자료가 없으니. 저널의 임팩트 점수빼고.) 아무래도 그동안 양적으로 많이 팽창했으니 질적인 향상까지 한꺼번에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겠죠. 남들 1년에 한 편쓸거 6개월 3개월에 한 편쓰면 어쩔수 없는거는 사실일 겁니다. 그렇다고 안쓰자니 펀딩이 끊길거고...에구

 그나마 재료과학은 수치가 볼만하네요. Normalize 된거라 확실하지는 않아도 말입니다.

-----------------------------------------------------------------------------------------


'한국 과학논문 인용도 세계평균 이하'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국내 과학자들이 펴낸 논문이 다른 과학자의  논문에 잘 인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자사의 과학논문색인(SCI)를  바탕으로  최근 홈페이지(www.isinet.com)에 공개한 지난 97∼2001년 사이 `한국의 과학논문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논문 인용도는 20개 조사분야에서 모두 세계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미생물학, 생물.생화학, 분자생물학, 면역학 등 국가 차원에서 적극  육성중인 바이오테크놀로지(BT) 분야가 상대적으로 논문의 인용도가 더욱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ISI는 이번 조사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한국인 저자가 포함된 5년치 5만5천329건의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인용도와 세계전체 논문에 대비한 분야별 논문 비중을 각각 산출해 공개했다.

    세계 평균 인용도를 100으로 봤을 때 각 학문별 인용률은 재료과학(84)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농학.경제경영학(각 78), 동식물학(76), 우주과학(69), 수학(68), 화학(63), 공학(62), 미생물학(61), 신경과학(59), 사회과학(58), 임상의학(56), 지구과학(55), 컴퓨터과학.물리학(각 53), 약리학(50), 생물생화학(48), 생태환경학(48), 면역학(43), 분자생물학(4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 논문의 편당 재인용 횟수는 평균 1.65회로 세계 평균 1.97회에 비해 낮았다.

    논문의 양적 측면에서는 재료과학 분야가 전체의 4.42%를 차지해 20개 분야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11개 분야는 전체 논문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coopkim@yna.co.kr (끝)

  • 백수 ()

      과학계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죠. 아무리 반짝이는 아이디어라고 해도, 저널에 한번의 발표로 두각을 나타낼 수 없답니다. 보충 연구로 수년간 여러학회와 저널을 두드려야 서서히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풍토상 한우물 몇년 파고 있으면, 게으르고 바보라는 소리 듣기 마련이죠. 교수들은 제자 졸업하고 나면, 그 분야는 접어버리게 되고(아는게 없으니까), 정작 연구를 수행한 학생들은 졸업후에 엉뚱한 일을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현실에서 논문의 인용도를 국제수준으로 올리기 어렵습니다.

  • 백수 ()

      결국은 다시 오퍼레이팅 시스템의 문제로 돌아갑니다. 학생이 학위취득을 위해 연구하던 것을 계속 보완 연구해 갈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파트타임 학생들도 학위를 딸 수 있는데, 왜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개인연구를 위해 시간 할애하는 것을 인정해 주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아무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외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데리고 온다고 해도, 그들에게 한국식 기준에 부합하도록 강압한다면, 그 결과는 너무 뻔하죠. 아마 십년정도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뭐가 잘못된것인지 알게될 거에요. 그때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은 때가 되겠지만.

  • 트리비어드 ()

      선배 한 명이 졸업하면 그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연구실에서 사라집니다. 마치 무협지에서 비전이 후세에 이어지지 못하고 끊기듯이... 나간 사람은 회사일땜에 다시 들여다 볼리가 없고, 프로젝트에 치인 대학원생들이 졸업하는 사람들 것까지 인수받아서 심도 있게 파내려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461 답변글 [re] 나의 SCIENG 에서의 역할, SCIENG 의 역할과 논평 댓글 5 백수 09-03 3016 2
460 답변글 [re] 나의 SCIENG 에서의 역할, SCIENG 의 역할과 논평 댓글 1 임호랑 09-02 3592 2
459 답변글 제 편협한(?) 답변입니다. 댓글 9 김덕양 09-02 3393 4
458 [한겨레] 국회 국정감사도 '디지털시대'; 국정감사에 관심있으신 회원분들 계시나요? 댓글 1 김덕양 09-01 3513 2
457 [논평 초안] 기상재해, 과학적 대책을 세우라! 댓글 9 sysop 09-01 3535 0
456 이공계출신 유학지원 재고 공식 논평, 재고 되어야 합니다 댓글 38 양신규 08-31 4041 1
455 [논평 초안] 정부의 유학경비 지원정책 재고돼야... 댓글 6 sysop 08-31 3798 1
454 답변글 [re] 사색자님의 의견도 포함되면 안될까요? 댓글 5 임종관 09-01 3091 1
453 PBS제도의 문제점, 연구비지원 시스템의 문제에 대한 의견 구함 희망유 08-30 4150 4
452 국감아이템을 구한다고 한 보좌관은 이상희의원실입니다. 희망유 08-30 3973 4
451 저... 이런 질문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댓글 2 안일운 08-29 3555 0
열람중 [연합] '한국 과학논문 인용도 세계평균 이하' ; 아무래도.. 댓글 3 김덕양 08-29 3870 1
449 저 역시 국정감사건으로..... 댓글 5 변종원 08-28 3424 1
448 두번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서 댓글 5 백수 08-28 3560 0
447 대만 "IT인재 군대 면제해줄테니 고국 와라" 댓글 3 tatsache 08-28 4129 0
446 이공계 기피의 핵심 원인 (밑에 희망유 보좌관님도 보세요) 댓글 2 박하진 08-27 3630 4
445 국정감사 아이템과 의견을 구합니다. 댓글 13 희망유 08-27 4097 3
444 답변글 [re] 첨단기술에 대한 보안 조치를 점검해 주세요 댓글 2 백수 08-28 4086 2
443 답변글 [re] 과학기술관련 공무원들의 학회참석을 독려해 주세요. 백수 08-28 4483 2
442 답변글 [re] 신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2 sysop 08-28 3839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