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재단사업의 교육부 이관은 기초과학을 두번 죽이는 거 아닌가 ? (2)
- 글쓴이
- 과학사랑
- 등록일
- 2004-07-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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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편방안의 요지 분석 >
□ 개별부처 수행이 곤란한 목적기초연구는 과기부가 계속수행
※ 근거: 기초연구 관리방안에 관한 수요자 설문조사 결과
(2004년 3월실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주관 설문조사)
- 기초연구를 특정부처가 총괄 육성 및 관리 필요(전체응답자 중 79.2%)
- 기초연구 총괄 육성․관리에 적합한 부처가 ‘과기부’라는 응답(전체 응답자 중 73.9%)
□ 순수기초연구(학진사업 및 과학재단 사업 일부)는 교육부 담당
< 개편방안의 문제점 >
□ 과기부가 종합조정 권한과 집행기능을 동시 보유
○ 금번 국가 R&D사업 조정은 과기부의 종합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집행 기능을 정리한다는
원칙에서 추진되어 왔음
○ 그러나, 최근 과기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과기부 혁신방안’에 따르면 과기부의 집행기능이 전부
타 부처로 이관되는 것이 아니라 과기부 지원사업의 일부만이 타 부처로 이관될 예정임
○ 즉 과기부로서는 R&D의 종합조정의 권한과 집행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타 부처로부터 심판과
선수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음
□ 기초연구를 순수기초와 목적기초로 모호하게 구분
○ 과기부의 집행기능 조정과정에서 타 부처와의 집행기능 배분 문제가 불거져 나왔고 특히 기초
과학을 순수기초와 목적기초로 구분하여 사업지원 기능을 배분하고 있음
○ 즉 기반적인 성격의 순수기초는 교육부에서 수행하고 목적지향적인 기초연구는 과기부에서 수행
하는 것으로 정리하였음
○ 이는 최근 과학기술이 고도화되어 감에 따라 기초연구 → 응용연구 → 개발연구 간의 영역구분이
허물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연구를 순수기초와 목적기초라는 모호한 잣대로 구분하는 우를
범한 것으로 추후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임
※ 과기부에서 제시한 순수기초와 목적기초의 구분
- 순수기초연구 :특정의 목적을 전혀 지니지 않는 일반적기초이론의 확립 또는 과학적 지식증진
을 위한 기초연구(예시 :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
- 목적기초연구:실제적 응용을 간접적 목적으로 하는 기초연구(예시 : 황우석의 줄기세포연구)
□ 국가 R&D 사업 조정과정에서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함
○ 기초과학연구사업 조정이 고객인 연구자 측면을 고려하거나 기초과학 연구지원의 효율성 극대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부처간 이해조정식의 분배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