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박물관"전기요금 많이 나와 대변으로 전기생산"
 
[노컷뉴스 2004-07-16 12:07]
 
엄청난 전기요금에 견디다 못한 영국의 한 박물관이 관람객들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가면 배설물을 이용해 자가전력생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과학박물관인 런던 중앙박물관은 “구내에 있는 화장실 14개에 배설물을 이용, 매탄가스등을 생산하는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측은 “연간 우리 박물관에 오는 사람이 300만명이나 되는데 이들이 버리는 배설물을 쓸모있게 사용하고 싶다”고 밝히며 “화장실에서 나온 오물을 모은 뒤 자가발전기나 매탄가스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약 10만명의 대변을 모아 전기를 만들며 한꺼번에 전구 500개를 밝힐 수 있어 박물관측의 이런 야심찬(?) 계획이 대단히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