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수학과에 대해서..

글쓴이
초절기교
등록일
2002-08-11 20:58
조회
4,5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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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안녕하세요.

여기서 좋은 많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매일 읽기만 하다가 저도 한번 써보게 되네요.

저는 지금 수도권 4년제 컴퓨터공학과 02학번 여학생입니다.

고등학교때 문과였고 경영대 갈려다가 이런저런 비전이니 뭐니 해서 컴공으로 오게됬는데..

지금은 조금 후회되네요.

중학교때부터 경영대 가고 싶어했고 오래동안 가고 싶어했던데여서 그런지 그쪽이 적성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만큼 매력은 못느낍니다.

컴퓨터는 항상 유저로서만 생각해왔지 개발자로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흥미는 있지만 적성은 아닌거 같고요.

컴퓨터쪽으로의 미래도 전혀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학부공부는 그럭저럭 따라가고 있고 학교생활도 대부분 만족합니다.

고3때 열심히 수능공부 하다 보니 수학이랑 물리란 과목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그 매력은 줄어들지 않네요.

원서쓸때 수학과나 물리과를 생각안해본건 아니지만

문과로서 많이 뒤쳐질거 같아서 잠깐 접었었는데 후회하고 있네요.

말이 이리저리 새나갔네요.

그냥 계속 컴공 다니다 졸업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수학쪽이 많이 하고싶어서요.

재수는 저나 부모님이나 전혀 생각 없고요 그렇다고 전과도 할 처지가 안되네요.

우리학교가 공대만 있는 학교여서 수학과나 물리과 경영과는 없고요.

그나마 수학 많이 쓰는 과 찾자면 기계과 정도인데.. 그쪽으로는 적성 아닌거 같습니다.

방법을 생각해보면 편입인데.. 공대에서 수학과로 편입하는걸 생각해보면

너무 많이 뒤쳐질거 같기도 하지만 그정도 희생 생각해 보고 있고요.

아니면 학부는 그냥 컴공을 마치고 석박사를 수학쪽으로 가는걸 생각하고 있거든요.

둘중에 더 나은 방안이나.. 다른 방안은 없을까요?

그리고 그냥 객관적인 입장에서 적성을 배제하고 컴공이랑 수학과중에 전망은 어디가 더 나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한의대가서 댄스로 환자치료하고 어설픈 사상의학으로 환자를 현혹시켜 수십만원짜리 보약팔아먹기에 여념이 없는 엽기 한의사가 되십시요. 그게 짱입니다. 한의사가 되면 토크쇼만 잘하면 됩니다. 한의대 안나오고도 명의로 소문난(하루 150-200명의 환자진료.) 고졸 가짜 한의사도 신문에 났습니다. 한의대에서 아무것도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사기만 잘 치면 됩니다.

  • 1 ()

      공대나오면 99%가 세금제하고 실수령액기준 연봉 2000만원으로 40세까지 살다가 그 이후에는 노숙자생활해야 합니다. 앞으로 공도리들은 결혼도 못합니다. 돈이 없어서리. 돈이 없으면 여자들이 재미있게 놀아라도 줘야 할 텐데 맨날 지방공장에서 혹사당하니 돈도 못벌어다 주는데다가 여친이랑 놀아주지도 못하니 어떻게 결혼이나 하겠습니까? 독신주의자 또는 동성연애자나 공대가십시요.

  • ()

      닥쳐 시발놈아.

  • fall ()

      질문하신분께서 원래 경영대 지망 해서 문과에서 공부하다가 비전이나 등등 때문에 컴공을 선택했다면.. 선택한지 채 일년도 안 넘었는데 그게 갑자기 확 변하지는 않겠죠.

  • fall ()

      제가 대학다닐때보면 자연대에서 공과대학으로 부전공하러 많이오고들 그랬습니다. 순수과학쪽에서 기초를 닦고 응용학문으로오면 대체로 별 어려움없이 잘 적응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반대는 여러가지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순하게 응용분야로 취직되는 경우를 보면 회사에 있는 친구들 말로는 같은 회사에 있는 전자과 출신들은 다양한 학교 출신들인 반면 수학과 출신들은 대체로 명문대 출신이라고 하던데요.

  • fall ()

      고등학교 이과 수학공부도 안해보고 수학이 막연하게 하고 싶은건 아닐까요? 컴퓨터와 경영 복수전공후에 techmo mba 같은쪽으로 석사를 하는것이 괜찮지 않을까요?

  • math ()

      수학과 학부생입니다. fall 님글중 응용 -> 순수과학 은 힘들다고 하셨는데 꼭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오히려 공대사람들이 석박사때 수학좀 배워서 응용하는 능력은 정말 탁월하고 수학하는 사람이 따라 갈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둘다 장단점이 있는거죠. 그리고 처음에 글올리신분..왠만하면 목표를 확고히 하시고 정말 수학이 하고 싶으시다면 재수 하셔서 수학과 들어오시는 것이 제일 좋을 듯 싶고 여의치 않다면 대학원을 좋은 곳으로 진학하시되 꾸준히 수학에 관심을 가지십시요. 그런데 후자의 경우 님 대학에 수학과가 없다니 수학공부하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닌듯 싶네요. 수학해도 먹고 살길 많고 선배들 취업잘됩니다. 취업 및 전망은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 math ()

      특히 금융쪽으로는 상당히 전망이 있으며 전산이나 다른 공대계통으로도 응용가능하며 요새는 암호쪽이나 바이오인포매틱스쪽이나 ..등등..(더이상은 잘 모르구요..ㅋㅋ) 여튼 길은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컴공과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수학으로 먹고살려면 좋은 대학(원)다녀야 가능한듯 싶습니다. 학부가 좀 딸려도 대학원이 좋고 거기서 열심히 하면 다들 그런대로 성공(?) 하덥니다. 물론 컴공과의 전망은 분야별로 틀리지만 대체로 좋은 편이겠죠^^;

  • math ()

      참..대학수학은 고딩때 수학이랑 많이 틀리니 적성을 꼭 확인하시고 상당히 어렵고 (다들 어려워합니다...전공자도) 머리 아픕니다. 미리 겁 줄려는 것은 아니나 혹시나 앞에서 말씀하신것 처럼 막연한 동경은 금물이니 시중에 "대수""해석학"책을 좀 보시고 할만하다 싶으시면 ....되겠죠. 물론 첨엔 다 어려우니...적어도 몇 달정도 대수나 해석학 보시구 결정내시세요.

  • 자연대 ()

      막연히 좋아하는거 갖고 수학과 가면 개박살납니다. 웬만한 대학 수학과에서 갈치는 수학.. 졸~라 어렵습니다.(고등학교같은 문제없습니다. 거의 정의 아니면 증명문제입니다.) 전 수학복수전공한다고 두학기 들으며 설치다가 권총 줄줄이 맞고 평점3.0이 못 되고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대입수험생들 개피봤다는 수능문제 이과꺼 풀어봤는데 다 맞았습니다. 고등학교때 문과셨으면 포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대에선 기계과-미방,전자과-확률통계,선형대수만 각각 잘해놓으면 대학원까지 펄펄 납니다. 그리고 수학과 수준에서보면.. 그 수학들은 애들 장난이에요. 전산과라시니 알고리즘 들으셨을수도 있겠는데 이 수학은 앞의 수학들보다도 더 쉬운 퍼즐 정도의 수학입니다.

  • 김기범 ()

      앞의 분들 말씀에 동의합니다. 02학번이라고 하셨는데 고등학교 수학/물리와 대학교 수학/물리를 동일선상에 놓으시면 안될겁니다. 손톱만큼 먹어본 빵이 맛있어서 막상 꺼내보니 산더미 같은데 그걸 다 먹으라고 해서 먹으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 물리조아 ()

      산더미 같은 빵이라. 나한테 하는 소리같네.

  • 수학과라... ()

      사촌형이 고대 수학과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지금은 근 5년째 벤처회사에서 코더 하고 있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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