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편입 준비 할랍니다......
- 글쓴이
- 공대석사생
- 등록일
- 2002-08-13 23:17
- 조회
- 8,5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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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때는 우아한 교수의 꿈을 갖고
과 동기들이 속속 다른 길로 빠질 때
(여기서 다른 길이란 ->
경영이나 영문과 등 문과쪽 복수전공하고 은행, 증권사 취직 or
다시 사범대 가서 선생 or
의대로 다시 수능
참고로 저는 건축과입니다. 노가다.)
이 쪽길만 파서 성공하리라! 라는 헛된 꿈을 갖고 있었죠.
열심히 공부하면 언젠간 성공하겠지.
교수가 돼서 지조없는 그들을 비웃어주자......
-_-
제 나이 26,
정말 의대 안 간 게 그렇게 후회될 수가 없습니다.
참 순진했었죠.
부모님께서 의대가라 가라 할 때 죽어도 공대가겠다고 우기고 온 터라
부모님 볼 면목도 없고... 대학원이라 복수전공도 안 됩니다. -_-
솔직히 여기 계신 분들도 의대 성적 안 돼서 못 가시진 않으셨으리라 봅니다.
피 보는 게 적성에 안 맞아서, 아니면 공대가 좋아서,
후진 중하위대 의대보다야 sky 공대가 낫겠지...
하는 순진한 생각에 공대 가셨으리라 봅니다. (물론 예외도 있겠습니다만.)
적성요?
아래 어떤 분께서 쓰신 것처럼 공대 졸업하고
피터지게 장래 걱정하고 나면 없던 적성도 생겨납디다. -_-
피보는 거요? 그게 뭐 대숩니까. 돈잘 벌고 미래 보장되는데.
아는 성형외과 의사, 한달 평균 6000만원 벌더군요. 전 언제 그런 연봉 만져볼런지.
참, 이런 자신이 한심하지만 현실이 현실인지라.
고등학교 때 저보다 공부 지지리 못하고
이름없는 학교 의대 간 친구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걘 아파트에, 차에 떵떵거리고 살겠지만
저는 이 곳 저 곳 기웃거리는 떠돌이 신세가 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에 잠도 안 옵니다.
고민 끝에 의대 계열로 편입하려 합니다.
선배 중에 학부 졸업하고 지금 한의대 편입한 사람이 있는데,
공부가 쉽지는 않지만 맘은 정말 편하다고 하더군요.
계속 공부만 하면 적어도 밥은 벌어먹고 살테니까 걱정없어 좋다고...
포항공대 졸업하고 연구소 가 있는 33세 선배도 의대 편입한다고 하더군요.
참 암울한 현실입니다.
의대 하다가 안 되면 약대라도 갈랍니다.
그래서 약국하면서 기다렸다가 나중에 의대전문대학원 가든가... -_-
요즘엔 의대도 예전같지 않다는 말도 많지만
설마 공대만큼이야 하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다른 길을 가려구요.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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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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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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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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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가면 예쁜여자들이 줄을 서고 공대나오면 엄청 못생긴 여자한테 구박받고 삽니다. 상상해보세요. 엄청못생긴 추녀가 하는 말이 돈도 못버는 주제에 맨날 야근이나하고 밤에는 힘도 못쓰고. 열받지 않겠습니까? 공대나온 죄밖에 없는데 못생긴 여자에게서 그런소리나 듣고 살다니. 참고로 예쁜애들은 의대생들이 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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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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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여자라도 좀 얼굴이 받쳐준다면 의대생 찾을거 같군요..여자보다 세상을 원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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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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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건 인정해야겠죠. 물질이 전부는 아니지만 선택할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는걸 느낀다면 정말 서글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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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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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는 공대 중에서도 특히 암울한 것 같아요. T_T 이거 원 자기 사무소 차리려면 멀었고 유학 가려면 돈 엄청 깨지고 그새 박봉에 노가다나 열심히 뛰고 있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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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gk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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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중하위의대가 연고대공대보다 쎕니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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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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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생이면 나이가 문제 되지 않을까요?군 마쳤다고 하면 28~29정도에 30정도에 들어간다구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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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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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하도 나이 많은 형님들이 많아서...본2만 되면 34-35되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31-32? 별로 대접 못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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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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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공의 배정 받으려고 하면 받는 곳에서 기피하지 않나요... 불리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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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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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의대인데요. 갠 현역으로 들어갔지요. 자기 학번에 자기 보다 나이가 젤 많은 사람이 8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밖에서 생각보다 3수 정도 까지는 많은 데 그 이상은 별로 많지 않다고 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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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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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나오면 여자들이 줄을 서고 기다린다고??? 어디서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웬만큼 산다는 집 딸들은 의사들 쳐다보지도 않는데...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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