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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대학 신입생이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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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대 작성일2002-03-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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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와 대학원 모두 고분자공학을 전공하였고 대기업에서 R&D와 기획 업무를 5년반 동안 하다가 지금은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글을 올리시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의 과거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에 대한 약간의 후회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도 막연한 불안과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일 제가 다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나이가 되어서 대학 신입생이 될 수 있다면 저는 다시 또 이공계를 택할 생각입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다시 또 고분자를 공부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수학, 통계학, 컴퓨터사이언스 및 경우에 따라 물리학, 화학에 있어 탄탄한 기본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차차 진로를 고민하면서 기업에 들어가서 실무를 한 후 비즈니스스쿨을 가던지, 로스쿨을 가서 변호사가 되던지, 경제학을 공부해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후 국제기구나 인베스트먼트 뱅크에서 일하던지, 아니면 계속 과학기술 분야의 공부 또는 일을 해서 벤처 기업을 창업하겠습니다. 물론 자신의 적성에 따라 의과대학 등으로 진로를 수정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무엇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세상입니다만 열심히 하는 것은 아직도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공계 학부 1,2학년때 배우는 미적분학, 물리학, 화학, 통계학, 공학수학 등등은 너무나 소중하고 훌륭한 것들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놓은 이 보물들을 확실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지금도 정말 간절합니다.

이상입니다.

댓글 2

송세령님의 댓글

송세령

  맞습니다. 현업을 하면서 더더욱 절실히 와닫네요. 공부를 더 해둘껄 하는 생각이..

황인용님의 댓글

황인용

  너무나 감동적인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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