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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日 우주개발 사업에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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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형 작성일2002-12-1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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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4일 기상관측 위성을 탑재한 국산 H2A로켓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개발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일본이 자체개발한 H2A 로켓 발사가 성공하기는 이번이 연속해서 4번째이다. 일본은 지난해 8월 아무 것도 탑재하지 않았던 H2A로켓 1호기, 올해 2월 인공위성 2개를 실은 H2A 로켓 2호기에 이어 올해 9월에는 처음으로 실용위성을 탑재한 로켓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지구환경을 조사하는 ‘환경관측기술위성(ADEOS2.일명 미도리 2호)’과더불어 지바(千葉)공업대가 제작한 고래 생태계 관측위성 등 3개의 소형위성을 실은로켓 4호기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일본은 제어가 어렵다는 극(極)궤도에 기상관측 위성을 떨어뜨려놓는 일을실수없이 해냈다. 극궤도는 적도가 아닌 남극과 북극의 상공을 이어주는 궤도로 전지구적 기상관측이 가능하다.

또 고래생태계 관측위성 등 3개의 소형위성을 덤으로 탑재한 이유는 대형 로켓의 잉여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고래생태계 관측위성은 지바대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 학생들이 제작한 것으로,고래에 장착된 발사기로부터 나오는 전파를 우주에서 수신해 그동안 추적불가능한것으로 여겨지던 고래의 ‘회유경로’를 파악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본격적인 로켓개발 사업에 착수한 일본은 H2A로켓의 전신격인H2로켓 발사실험에 나섰다가 98년과 99년 거푸 발사에 실패하는 쓰라린 경험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을 포함한 연속 4회 발사성공으로 우주개발 사업에 입지를탄탄히 다질 수 있게 됐다.

최근 ‘소유즈’와 ‘프로톤’에 이어 신뢰성이 높았던 유럽의 대형 로켓 ‘아리안 5호’가 발사에 실패한 뒤여서 일본이 느끼는 ‘쾌감’은 더 한 것 같다. 일본은 로켓발사의 잇단 성공으로 일본 국산로켓에 대한 국제시장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댓글 8

준형님의 댓글

준형

  극괘도라면 군사위성에서 많이 쓰이지 않나요?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옙! 극궤도는 궤도의 세차, 즉 지구 자전에 의한 궤도의 서쪽 이동이 극대화되는 궤도입니다. 그래서 지구상의 어디든 궤도수정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으므로 특수목적에 맞은 임무를 수행하는데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사궤도를 이용하여 이런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지만 역시 극궤도가 좀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이 발사가 호주의 South Australia주에 있는 로케트 발사장에서 발사되었습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한 일본의 전략이 엿보이는 장면입니다.

준형님의 댓글

준형

  멋있군요.. 한때는 로켓과학자가 되고 싶어 했다는 :)

인과응보님의 댓글

인과응보

  조용히 갈길을 가는군요.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아 이번 발사는 사우스 오스트랄리아 발사장이 아니라 일본의 한 섬에 있는 발사장이군요. 오늘자 호주 일간지 1면에 나왔군요. 물론 이번 발사에 호주 위성 하나를 탑재했답니다. 호주에서는 호주가 다시 우주개발국으로 들어갔다라고 대서특필이군요. 사실 호주는 상당히 오래전에 벌써 인공위성 보유국이 되었었는데 최근 십여년간은 좀 조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인공위성과 로켙에 관한한 호주와 일본이 연합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익명좋아님의 댓글

익명좋아

  일본 참 대단한 나라입니다.

...님의 댓글

...

  곧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도 만들겠군요...우리 보수세력들은 북한때와는 달리 왜 가만히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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