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기업.연구소 R&D 센터 유치 봇물

[속보, IT, 세계] 2003년 08월 31일 (일) 05:03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세계 유수의 기업과 연구소의 연구개발(R&D) 센터 국내 유치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부는 최근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의 유수 기업이나 연구소의 R&D센터 국내 유치에 합의했거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과기부는 최근 말라리아를 비롯한 질병 연구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와 R&D 센터 유치에 최종 합의한데 이어 광학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소(SOI)의 R&D 센터 한국 유치에도 원칙 합의했다.

최석식 기획관리실장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SOI 소장과 SOI측의 R&D 센터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히고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유치에 필요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SOI는 총 6개의 광학 관련 연구소들의 복합체로 러시아 연방 과학센터라는 지위를 갖고 있으며 광기계와 광전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난 곳이다.

과기부는 이밖에 현재 영국 캐빈디쉬대학교(NT.물리)와 한국에 공동 연구센터를, 스위스 노바티스사(BT)의 R&D센터 유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워릭대학교(IT)의 대학원과정 분교 유치를 위한 사전 조사 작업에도 착수했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NT(나노기술), ST(항공우주기술), ET(환경기술), IT, BT,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분야에서의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1천400개의 잠정적인 유치대상 해외 유수 R&D 관련기관을 선정한 상태다.

정부의 이같은 외국 유수 연구기관이나 기업의 R&D센터 유치작업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의 국내 유치는 둘째치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법 등을 전수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