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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졸업후 취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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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chemistry 작성일2003-02-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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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일본에서 생화학을 공부하는 학부생입니다. 저는 지금 22살로 2005년에 학부를 졸업하며 군미필의 상태입니다. 제가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은 학부 졸업후의 진로입니다. 저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원 진학시에는 장학금을 우선 고려하여 국내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고등학교 시절의 작은 노력의 댓가로 국비유학의 기회를 얻어 경제적 어려움없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무조건 대학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점점 졸업이 다가옴과 동시에 이곳에서 많은 선배님들의 글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은 것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이공계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학원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가 평생에 걸친 연구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학생활을 통해서 석박사과정에 계신 많은 한국인 선배님들로부터 대학원 생활이 저의 상상과는 많이 다르다는 조언을 듣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취업에 중점을 두는 저로써는 대학원 진학의 의미를 재고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진로선택에 참고가 될 것 같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다가 오오츠카 제약이라는 일본대기업의 한국법인의 채용공고를 보게되었습니다. 제약공장의 품질관리부문의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것 이었는데 일본어가 가능한 대졸 화학전공자가 모집기준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당장 취업을 준비할 수는 없지만 저의 상황과 너무나도 일치하기에 가볍게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한때 변리사를 목표로 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일단은 졸업 후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생화학전공을 살릴 수 있다면 금상첨와겠지요. 결국 저의 고민은 제가 취직을 위해 국내대학원에 진학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입니다.

저의 현재 상황을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현재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중위권 국립대에서 응용화학과에 다니고 있으며 일본어는 비교적 유창한 편입니다. 학점은 4점만점에 3.6정도이고 전공에 관해서는 보통수준의 흥미를 지니고 있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도 좋아합니다. 시간관리만 잘 한다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어느 정도의 수입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조언이라 할지라도 큰 도움이라 생각하고 마음에 새겨 두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9

2bgooroo님의 댓글

2bgooroo

  헐...조건 아주 좋은것 같은데요...

2bgooroo님의 댓글

2bgooroo

  화학 취직 잘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일본 제약회사라면 그보다 좋을수는 없겠군요...지금 울나라에서 제약회사는 잘나가고 있죠 의약분업덕에 ㅡ,.ㅡ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답변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LG히타찌라는 곳도 있더군요...가능하다면 저는 일본계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지요^^;?

uk7517님의 댓글

uk7517

  품질관리가 제가 이해하는 품질관리가 맞다면 전 솔직히 별로 좋은 직무 분야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운데요. 분명 일본 학사는 말마따나 오버스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LG 히타찌는 원하시는 분야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어느' 회사에 다니냐를 염두에 두지 말라고는 않습니다만, '어떤 일'을 하게 되냐 역시도 중요합니다.

uk7517님의 댓글

uk7517

  제일 좋은 것이야 원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겠지만;; 아직 졸업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찾아보심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uk7517님의 댓글

uk7517

  저도 사회생활을 그렇게 오래한 편이 아니라서 틀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어떤 특정한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타 기업으로 동일 직무로 경력으로 옮기는 문은 제법 열려있습니다만, 완전 다른 쪽으로 일하다가 새로운 직군으로 뛰어드는 것은 훨씬 어렵지 않나 합니다. (애초에 전혀 다른 경력을 갖춘 사람을 뽑을 만한 이유가 없겠죠. ) 배운게 도둑질이라는 말이 그런 이유로 나온다고 봅니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가 있긴 합니다만... 첫 발을 어디에 딛느냐에 따라서 걸어갈 길이 정해지는 것인데, 갈라진 길 사이에서 다른 길을 걷고 있으면 걸으면 걸을 수록 멀어지게 되죠.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요즘 공부와 현실사이의 괴뢰감이랄까...헤헤헤..죄송합니다 어린 주제에 이런 소리나 하고^^; 답변 감사드립니다^^저의 메일주소는 <a href=mailto:dinkydinky777@hanmail.net>dinkydinky777@hanmail.net</a>좋은 말씀 보내주십시오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일본의 대학에 다니며 학점이 그리 높지도 않은 상황인데요...소위 좋은 공부를 할수 있는? 국내대학원에 입학을 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성백경님의 댓글

성백경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구술면접 때 얼지만 않으면 됩니다. 해외에서 학부 마치고 오는 분들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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