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공부하면 좋을 것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글쓴이
이치호
등록일
2003-02-16 20:30
조회
6,9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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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안녕하세요. 이치호라고 합니다.
계속 들어와서 글 읽기만 했었는데, 글을 쓰게 되고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래 나도 뭔가 참여하고 있어 라는 느낌이랄까요. -_-;
외국어고 나와서 대학을 자연과학 쪽으로 결정하고 보니 더욱 새로운 건지. 이공인이라는 생각을
가져본 것이 얼마 안 된 일입니다;;;
(근데 처음 회원가입하면 레벨이 9고 포인트가 0인가요? 글을 안 써서 그런가?)

저는 외국어고에서 일본공대 국비유학생 시험을 쳐서 동경공업대 물리학과에 내년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일본어를 모른다는 가정하에 1년 연수(일어 수학 물리 화학...)을 받게 되어 있는데요.
외국어고 일본어과를 나와서 어학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고 그 연수 과정에서의 수학 등의
수업이 성의 없고 부실하다는 말들을 들어서, 나름대로 혼자서 1년이란 시간 동안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1년이면 거의 재수생과 같은 신세가 되는 건데, 그 기간을 썩힐 수는
없으니까요. -_-; 나름대로 이래저래 주변에 있는 실제 현상 가지고 머리를 굴려본다거나
(오늘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고 왔는데. 운동량이랑 각운동량 생각이 간절하던...;;;) 조물딱거려서
뭔가를 만들어본다거나 하는 짓은 하고 있지만 학교 교과과정의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어차피 대학 들어가면 수식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인데...

그래서, 책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자세히 뜯어보진 못했지만 미분 적분이랑 벡터해석
같은 것은 꼭 공부해둬야 할 것 같은 느낌이던데(당연한가?;;;). 물리학과 학생으로서 어떤 것들을
공부해보면 좋을지요. 전공에 관련된 것을 물론 바랍니다만(특히 수학 쪽의) 여기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니 경제 금융 쪽에서 굉장히 물리학과 출신이 능력을 발휘한다 등등의 내용이 있던데, 그런
것들도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

그리고 한 가지. 영어라는 언어는 논문을 쓰든 유학을 가든 아니면 그냥이라도 어쨌거나 필수죠.
그래서 Richard P. Feynman(요새 이분 책들을 읽다 보니;)의 Lectures on Physics 라는 책을
살까 하고 생각중인데 요게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13만원 정도 -_- 더군요) 망설이고 있습니다.
저 책을 사면 좋을지 아니면 다른 좋은 책이 있는지. 또는 아예 지금으로선 별로 쓸모가 없어서
살 필요가 없는 것인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 공도리... ()

      동경공업대면 이공계통에서 일본 최고 명문으로 아는데.(동경대에는 이공계열이 없어서, 맞나?) 축하. 저도 D 외고 출신인데 독어과라 써먹지도 못하니 헐. 일단 동경공업대를 가신다면 교수가 되시는 방향으로 큰 길을 잡는게 제일 나을거 같습니다. 금융쪽은 물리학과 자체 보다는 물리학에서 다루는 수학적인 백그라운드가 많은 장점이 되는걸로 압니다. 그 수학적 식에 항상 물리적 의미를 생각하는게 물리니. 개인적으로 1년정도의 시간이 있으시다면 영어공부겸 해서 미국 대학의 calculus하고 physic 관련 교재를 한번 훍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파이만 나름대로 천재라서 좀 독특한 면이 있어서. 서울대나 포항대 또는 카이스트에서 택한 교재를 보는것도. 분야는 나노나 바이오쪽을 권하고요.

  • 공도리... ()

      헉, 몰랐네. 죄송.

  • 나겨비 ()

      영어는 무조건 해야되는 언어니까 열심히 하시고, 다른 공부야 그냥 학교 들어가서 해도 다 됩니다. 미리 할 필요있나요? 일년정도 시간있으시면 여행이라도 하면서 이곳저곳 기웃기웃 거리시고, 읽고 싶었던 책도 많이 읽고요. 또, 자원봉사도 좀 하세요.(머리만 있는 인간이 안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마음도 있는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 나겨비 ()

      1년동안 공부보다는 그동안 못 했던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했으면 하네요.

  • 김효진 ()

      파인만 렉쳐를 첨부터 보기 시작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돼는데요.... 정리의 의미로 보는 것은 좋더라도 말이예요... ㅡ.ㅡ;; 허그 그리고 대학도 안들어간 상태에서 백터 해석학이라....글쎄.... 칼큘러스는 완벽하게 하셨다면 디퍼렌셜 이퀘이션을 보심이....그리고 나서 벡터 아날리시스 봐도 안 늦을 텐데....벡터해석학을 보실 수준정도 돼신다면 강력히 아프켄의 매스메티컬 메쏘드 오브 피직스(ㅡㅡ;;; 제목이 정확한지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이거 보시는게....

  • 이치호 ()

      수학은 아직 고등학교 수학까지랍니다 -_-;; 문과였었으니까 그렇게까진 엄두를 못 냈죠. 그렇다면, 칼큘러스라는 걸 우선 배우는 게 좋다는 것입니까?(하긴 벡터 책 봐도 잘 이해 못했으니;;)

  • 반디™ ()

      난 이과인데... 외고(문과)한테 쨉도 안 되는 건가.. 쿨럭.. (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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