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두어야할까요,고민이군요

글쓴이
manpower
등록일
2003-02-16 13:02
조회
6,3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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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안녕하세요 서울에서직장생활을 하고있는 manpower 입니다
다름아닌 저에게는 요즘 진로 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이 있어서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여러사람의 조언이 있으면 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현재저는 73년생이구요 결혼은 해서 한집안의 가장이기도합니다.
저는 그러니까 6년전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 전문대 학력을 가지고 취업을 하였습니다.
저의 회사는 반도체와관련이 있으며 업무는 장비의 유지보수를 하는업무이지요.
하지만 공부의 필요성을 계속느꼈기에 야간과 주말 쉬는날에는 정신없이 공부에 매달렸습니다.그결과 난 전자공학학부을 졸업하였으며 대학원은 일반대학원을 직장을 다니면서 마쳤습니다.일반대학원을 직장인으로서 다닌다는것은 시간상 너무나도 힘이들었습니다. 그당시 여러직장인들이 저희대학에 파트타임이나 아니면 교수님의 특별한 배려로 다닌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학원을 마친 사람은 이학과에서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전 그많큼 공부가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저가 많이 부족하여 더공부를 하여야 겠다는 욕심이 계속생기는 것입니다.
저는 현재 이직장에서 년봉은3000만원조금넘는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입사전 학력에 모든것을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너가 배운학력은 인정할수없으며 모든기회도 전문대학력에 기준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모든기업이 이런줄압니다.
또한현재 저는 모대학의 겸임교수가 되어 야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있습니다. 일주일에 몇시간 않되지만 교육자로서의 시간은 너무도 행복하군요.돈 지위 모든것을 떠나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길이 저의 길이 아닌가 싶어 다시도전 하려고합니다.
현재저는 공부가 너무도 하고싶어서 다시석사과정에 진학할려고 합니다.그리고 이번에 전공은 저가
하고싶은 전공을 찾아 그길에서 열정을 가지고 기술을 배워 그 기술로 인생을 즐겨보려합니다만 현실의 장벽은 너무크네요.
먼저 저의 나이는32입니다 다시 대학원을 마치면35살쯤 되겠지요.
그리고 요즘 이공계취업 현상을 보면 내가 대학원을 마치고 직장을 다닌다고 해도 지금의 연봉만큼을 받기는 어렵지않을까 생각되네요.가장으로서 좀두렵기도 하구요.
유학도 생각중입니다. 돈이 많지는 않지만 도전과 열정은 준비되어 있지만 가족의 고생을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하군요.다들 그럽니다 현재 직장이 좀 편하고 안정되었냐구요.왜 고생을 사서하냐구요.
하지만 난 늘 배움에 목말라왔으며 이렇게 그냥 안주하면서 생을 마감하기에는 억울하다구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지않은체 나하고 싶은 일만 하자니 가족이 걱정되구요.물론 아내도 직장을 다닙니다.아내는 공부를 하라는 쪽으로 찬성을 하고있습니다.
전 영상이나 음성처리 쪽으로 공부를 하여 그계통에서 학교에 남든가 ,직업을 같으려합니다.
그러다보니 현재저가 하고있는 일과는 너무도 동떨어져있군요.회사는 공부하는기간동안 휴직을 시켜줄수도 있다구하나 문제는 저의 전공과 회사의 직위나 업무가 전혀맞지않는다는 것이지요.
안정된 삶으로 내 꿈과 희망을 포기해야하나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도전해야하나요.
지금은 유학을 원칙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원도 고려하고있습니다.
나름대로 고민이 되기에 여러조언부탁드립니다

  • 윤하용 ()

      평생에 꼭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해보는게 좋지않나 생각됩니다. 저도 33에 직장관두고 다시 박사하러 나왔읍니다만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읍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자신의 내실을 다지지 못한채 하루하루를 연명해 나가다보면 그나마도 오래 버티지는 못하는것 같더군요. 저라면 재충전의 기회라 생각하고 모험을 해 보겠읍니다. 다만 사전에 약간의 저축과, 딸린 식구가 있다면 이들에게 미리 충분히 양해를 구해야겠지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읍니다.

  • 이공기피 ()

      두분의 학문에 대한 열정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전 솔직히 군대가기 싫어 박사 학위까지 갔거던여.. 별루 공부에 대한 미련은 없는데... 가정까지 있으신분이 잘나가던 직장 관두구 다시 공부하신디니.... 저라면......

  • cantab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기왕 하시는 김에 박사까지 하십시요. 요즘은 석박사 통합 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서 본인이 노력하면 합쳐서 4년만에 마칠 수 도 있습니다. 그동안 가족들이 고생을 좀 하겠지만 나중에 더 잘 되시는걸 본다면 가족들도 고생한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지금의 노력이 나중에 좋은 결과로 열매 맺기를 기원합니다.

  • 세상빛줄기 ()

      우선 님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 제 삶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님의 부인께서 가장 든든한 후원자시라면 일단 도전해보십시오. 일단 석사2년을 계획했다가 석사도중 공부를 더하고싶으시면 석박사통합으로 4,5년안에 모두 마칠수 있습니다. 4,5년간 고생이야 이루말로 표현못하겠지만, 4,5년 투자해서 자신의 꿈을 이룰수있다면 저는 그길을 택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공부하면서 많이 외로웠는데 (홀로 이길을 가고있다는 생각..ㅠ.ㅠ) 님의 경우 부인이 곁에 있어 심적위로가 되어준다면, 더욱더 이상적일듯 합니다. 님을 생각하니 저두 얼른 결혼하고 싶어지네요..^^

  • 토끼곰 ()

      님 존경합니다... 자극이 된거 같아요.. 그치만.... 무엇보다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하시는 길을 걸으시더라도 가정의 화목을 잃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드시더라도 가족들에게는 웃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행복한 가족을 꿈꾸는 한 버릇없는 고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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