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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갈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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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작성일2002-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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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사학위를 받을 계획으로 열심히 공부(?)or 일하고 있습니다.
아~~근데 갈곳이 없읍니다. 아무곳도.....
진짜 막막합니다. 대학교수는 꿈도 안꿈니다. 국공립연구소는 자리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남은건 포닥과 위촉연구원 뿐 입니다. 중소기업은 박사학위자 않뽑습니다. 이거 환장합니다.
난 죽으라고 일하고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깨달았습니다.
부모님 말씀 않듣고 공대온거 뼈져리게 가슴이 아픕니다. 바로 이게 벌받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그리고 사회가 원하는것은 학벌보단 나이 어린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요?
혹 주변에 자리 있음 알려주십시요...감사합니다.

댓글 3

포닥님의 댓글

포닥

  당분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미국 경기가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국으로 돌아가는 엔지니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비집고 들어오면서, 좁은 국내 시장이 금방 바닥이 드러난 셈입니다. 새삼스럽게 느끼지만, 나 같은 사람은 행동이 느려서 먹고 살기 힘듭니다. 역시, 빠른 사람들은 전광석화 같더군요. 몇달전에 H 비자 받았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한국들어간다고 연락하는 경우도 있고. 미국 대기업에서 잘 나간다며, 집도 사고 으스대던 사람이 어느날 귀국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국내에 자리가 점점 부족해 지죠.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했고, 국가기간 전산망도 잘 구축되어있는데, 아직도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원하는 인력(분야, 학위 등)에 대한 구체적 통계가 안 잡히고, 대학교육 정원이 이와 무관하게 돌아가는 현실이 답답하군여. 물론 경기에 민감한 것이 인력시장이라 예측이 쉽지 않겠지만, 그럴 수록 더욱 더 이런 노력을 해야하는데.... 왜 아무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지... 죽어나는 것은 대학 및 대학원졸업자들입니다.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저도 최근에 캐나다로 이민갔다가 되돌아온 분을 보았는데,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고급인력(석사이상을 의미)이 대우받는 곳은 드물더군여. 미국을 빼고는....  너무 국내 이공계 여건이 나쁘다는 쪽으로만 얘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측면도 분명 하나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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