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인 책임이나 의무가 어찌 될른지는 모르지만, 도의적 책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수를 저지른 제가 양신규님께 사과를 드리는 것입니다. 물의를 일으켜 다른 회원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 또한 송구스럽습니다.

  양교수가 자신이 쓴 글이 그렇게 소중하다면 한 페이지 정도 밖에 안 되는 분량인데, 왜 다시 못 쓰는지 묻고 싶군요. 그렇게 소신이 담긴 글이라면 그 사이 돌려달라는 얘기 쓰는 동안 몇 번을 썼어도 남을 시간인데.. 딴지 걸자는 목적이 아니라면, 양식이 있다는 사람이 이럴 수가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김덕양님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시고, 여러 차례 진심어린 사과를 구하고 있지만, 양교수가 이렇게 까지 집요하게 '자신의 글'을 돌려달라고 하는데 사과하는 것이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양교수 자신이 권리를 찾기에 앞서 책임을 다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고, 또 이 싸이트에 글을 남긴 것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라는 얘기를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도 이런 식으로 하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군요.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이 사이트의 시간초과 자동 로그 오프 기능덕에 글 날려본 경험이 다들 있지 않나요? 이 참에 회비나 한번 걷읍시다. 수고하는 운영진들을 위해 격려를 보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