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렇다고 국비 유학이 해법이라는 근거는 안보이네요.
- 글쓴이
- 백수
- 등록일
- 2002-09-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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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수님 반갑습니다.
문제의 인식에는 동의합니다만. 해법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군요.
님이 지적하셨듯이 보스턴의 생활비때문에, 국비유학생들은 기피한다면서요?
국비 유학의 기회가 있어도, 집안 사정때문에 못가는 사람들은 어차피 못가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세습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가야 한다는 생각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그들의 방식을 긍정하는 것이 되는 것 아닙니까?
학벌을 타파하자고 하시면서, 그들이 간길을 뒤좇아 가도록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단지 학벌 속에 몇사람 더 끼워넣는 효과외에 무엇이 달라질까요?
BK21 이 교수들의 횡포로 변질되어 버렸다고 잘 말씀하셨는데,
그 교수사회에 몇사람 더 끼워넣으면, 교수들이 개과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제 생각에는 문제의 해법은 역시, 시스템을 손질하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시스템을 만들고,
평가의 결과에 따른 책임과 보상을 합리적으로 하는 길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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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햏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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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을 맑은물로 만들고 싶다면, 물을 많이많이 부어서 똥의 농도를 무시할 정도로 낮게 하는 것보담, 그냥 똥을 건져내고 맑은 물을 좀 더 채우는 게 현명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