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

글쓴이
김한길
등록일
2002-09-08 01:52
조회
3,566회
추천
0건
댓글
3건
제가 자주 만나서 얘기하는 의사형님얘기를 할까합니다.
 우리 모임에서 의사들에 대한 비판이 많죠..
 충분히 동감합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그런 비판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합니다.
 의사가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는데는 환경의 영향이 큰 듯합니다.
 본의는 아니지만 제 주위에는  많은 의대생들이 있습니다.
 예과 1학년 때는 약간의 오만함을 가지고 생활하다가
 졸업할 때 쯤에는 아주 인간성이 말살당해서
 자신의 참 모습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친구들이 선배들이 그렇게 만들죠..
 그런데 제가 아는 이 의사형님은 꿈을 가지신 분이죠.
 그 꿈은 진정 모든 삶을 바쳐서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을 위해 사는 것이죠.
 이 형님은 작년까지 병원을 다니실때는 번돈의 대부분을
 다른 이들을 돕는 일에 쓰셨죠. 제가 모르게도 여러 명에게
 도움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부턴 병원을 휴직하시고 네팔에서 환자들을
 돌보시다가 중국에서 조선족들을 만나고 오셨죠.
 아직 결혼도 안하셨는데..
 매우 행복해 하시더군요.
 저는 어떤 일을 하든지 이 분과 같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많은 돈을 버는 것 보다
 명예를 얻는 것 보다
 나의 작은 도움에 감사하며 기뻐하는 이들을
 도우며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개혁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그 속에서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항상 개혁하는 노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김한길 ()

      저도 이번 여름에 빈국에 다녀 왔는데

  • 김한길 ()

      저의 작은 도움에 감사하는 이들을 보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 김한길 ()

      한국 땅을 벗어나면 도울 일들이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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