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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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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작성일2002-09-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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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교수님들 다수가 첫 수업 시간 과목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하시면서 사회 이슈가 된 이공계기피 현상을 염두해 두고 은근히 학생들 사기를 많이 올리시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확실히 알게 모르게 사기는 많이 저하되어 있었다. 01학번인 나조차 OT에 오자마자 우리 과 학생회장이 여기는 “희망”이 없다, “왜왔냐?” 이렇게 이야기 해줬고 여러 선배들이 돌아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나는 1학년 초기부터 엄청난 충격으로 방황을 많이 했었다. (후에 그 학생회장만 저주했다) 아무튼 교수님의 이야기 요는 앞으로 우리의 인생 절정기인 40대, 20년 후면 상황이 나아 진다는 것, 기업들이 요즘 졸업생들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이유(4학년 때 가장 중요한 과목을 대부분 빼먹는 다는 것, 막상 학점이 좋아도 코빼기도 모른다는 것)등등 이야기해주셨다.
 책값도 25만원이나 나왔다. 진짜 겁나게 비쌌다. 근데 이왕 공부하는 것 다 원서로 샀더니만 이번 달 용돈이 모두 거덜났다. 후회는 없다. 뽀다구도 나고…^^;; 확실히 한국에서 출판한 책보다 원서가 내용면에서 월등히 좋았고 최신 기술 적용 사례까지 잘 나와있어 오래오래 써먹을 것 같다. 다만 너무 무거워 등산하는 기분이다.
  무척 담담한 기분이다. 근데 벌써 2학년 2학기인걸 보니 시간은 정말 빨리 간다. 얼마 전까지 1학년인 것 같았는데…
 앞으로 회사가 경력사원만 뽑겠다는데 취직도 힘들어지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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