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노예 (The Future of Success) 평해주세요.
- 글쓴이
- 아노미
- 등록일
- 2006-07-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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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읽어보신 분 계시면 책에 대한 평을 부탁드리고,
이 책과 함께 (이 책의 의견에 대하여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기 위해) 읽을만한 책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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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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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건 2003년 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출간된지 2년이 지난 시점이었지요. 그 당시만 해도 책의 내용을 완전히 한국 사회와 겹쳐보기엔 당연히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책에서 저자가 언급한 내용들과 유사한 분위기 및 징후를 한국 사회가 여기 저기서 내비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정도에 그쳤었죠.
그런데 지금은? 문화상의 근본적 차이로 인해 적용해 보기 곤란한 부분을 제외하면,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했던 트렌드가 한국 사회에서도 기업, 직장 문화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 사회가 변화를 거듭해 5년전 책이 출간될 당시의 미국 사회와 유사해진 것이죠. 이젠 오히려 책의 내용이 다소 진부하다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앞으론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이 가는 길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지만 사상, 문화, 경제, 경영법칙, 응용기술 등 다방면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그 길을 졸졸 따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에서 유행했던 것이 1~2년 후에 한국에서 이슈가 되는 식으로요.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한미 FTA체결과 더불어 양국간의 교류가 늘어나면 동기화는 더욱더 심해지겠죠. 그것을 종속화로 볼 것인가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는 daniel pink의 whole new minds라는 책이 있습니다. 출간된지 1년 넘었고 국내에 번역본도 있습니다. 아웃소싱, 자동화등으로 파란만장한 변화를 겪고 있는 미국 인력 시장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주장이 다소 섣부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일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the furture of success의 내용중 어떤 부분의 반론을 찾으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현실의 맥을 단순 명료하게 짚은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 의문점을 말해주세요. -
아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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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궁금했던 점을 breakthrough님은 수긍하셨군요. 말씀하신대로 이 책의 논리가 명쾌하고 단순해서 너무나 받아들이기 쉬웠고, 잘은 모르지만 미국의 현실을 잘 반영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다만 기크(geeks)와 슈링크(shrinks)가 미국이 아닌 우리사회에도 정말 현실인가하는 점이 의문이었습니다.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기크와, 그들을 연결하여 최대의 힘을 발휘하게 해주는 (관계를 맺어주는) 슈링크를 우리 사회에서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과학기술인들 중 뛰어난 사람들이 기크로서 인정받고 대우받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두 개념으로만 생각해보면 우리사회는 둘 다 (존재여부는 논외로 하고) 대우해주지 않는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추천해 주신 책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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