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글쓴이
김재호
등록일
2007-07-25 10:02
조회
3,9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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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역시나 이번에도 760 페이지 정도 였는데 (그래도 5권, 6권보다는 짧은거 같음)

롤링은 천재입니다.

1권부터 시작해서 등장했던 모든 주요 인물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 목적 하나하나, 모두 최종편인

7권을 위해서 세심하게 그려졌더군요.  전편들을 읽으면서 무언가 이상했거나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이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세심하게 짜맞추어지며, 날카로운 안목을 가진 성인 독자들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반전들... 무엇보다도 놀라운건 대충 대충 흘러듣게 되던 마법 세계안에 오래된 루머나 전설들이

모두 주인공들의 본 스토리에 중요한 열쇠들이었다는 사실.

아.. 8학년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거의 9년을 나와 함께 했던 해리포터, 반항심 많던 사춘기 시절부터

저와 함께 해온 시리즈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아쉬우면서도 홀가분하고, 마라톤을 끝낸 듯한 느낌도

들면서 Harry Potter 시리즈가, Lord of the Rings, 그리고 Chronicles of Narnia 와 더불어 판타지

문학의 3대 클래식의 될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의 상상력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일하게 봐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가나 화가 등으로 성공하기가 왜 그렇게 힘든지, 성공을 하면 왜 그렇게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되는 것인지, 새삼스럽게 알게 되겠더군요. 특히나 롤링이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만들어낸 해리포터의 만들어낸 세계관과 디테일은 Lord of the Rings 의 Middle Earth 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오히려 그보다도 더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중간계는 독립적인 세계이지만, 해리포터의

세계관은 우리의 현실세계와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으니까요.

감동, 또 감동, 그리고 감탄, 또 감탄.


이 시리즈 안 읽어보신 분들은, 언젠가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애들 책이라는 생각은 넌센스입니다. 오히려 애들이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부분도 있고, 성인들이 봐도 정말 재밌습니다.
  • gold digger ()

      lord of the rings가 D&D rule로 발전되었듯이, S&M(School & Magician) rule도 나올려나요? ㅋㅋㅋ

  • 암흑의천사 ()

      롤링은 천재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어릴때의 여자친구와 남자 급우들간의

    이성 문제까지 아주 섬세하게 다루고 있더군요

  • 암흑의천사 ()

      그리고 영국의 이야기 클럽 문화의 뿌리깊은 전통등을 보았을때

    그 문화의 저력이라는게  그냥 얻어지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돌아온백수 ()

      지난 일요일에 반즈앤 노블즈에 책사러 갔는데, 첫날부터 반값세일 하더군요. 더 놀란것은 수퍼마켓에도 그날 나와있었어요.

    여러가지로 신기원을 이루어내는 문화현상입니다. 책꽂이 한칸을 턱 버티고 있는 7권을 보면, 뿌듯합니다. 특히나 아이와 함께 읽어왔다는 것이 묘한 추억이 되리라 봅니다. 한권, 한권 읽으면서 자라난 아이를 떠올리면서, 언젠가 다시 찬찬히 읽어볼 기회가 있겠지요.

    아~ 은퇴하고나서 할일들이 너무 많아요.
    빨리 은퇴해야 겠어요.

    강태공을 롤모델로 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점점 바뀌네요.
    조기은퇴해서 초야에 묻혀사는 그런 쪽으로 계획을 수정해야 할듯.

  • 김재호 ()

      아.. 하지만 아쉬웠던 거는 마지막 부분에 너무나 안 어울리는 위즐리엄마와 벨라트릭스으 듀얼 장면과 -_-
    마지막에 너무 위엄없이 찌질하게 죽는 Voldemort -_-;;;

  • 돌아온백수 ()

      안돼요...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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