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와 공대..

글쓴이
김현주
등록일
2003-07-22 09:31
조회
6,1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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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을 칠 고3 수험생입니다..
 1년이 넘게 이곳을 방문해 왔는데,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릴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2년동안 저는 포항공대만 오직 바라보고 공부를 했고, 입시도 포공에 맞추어서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고3중반이 되니..이런저런 회의감과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별로 넉넉하지 못한 살림으로 항상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하면 정말 의대로 가고 싶습니다.
 자기 진로는 자기 적성과 자기를 위해서 결정을 해야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제 자신의 만족, 꿈의 성취감 보다는 가족이 우선입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진로를 바꾸려고 하니, 2년 동안 제가 준비해온 것이 너무나도 아깝고, 의대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상태입니다..
 포항공대에서도 신소재공학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그 곳에서 정확히 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안 서서 많이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막상.. 100일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다시 제 진로를 생각하려고 하니 공부도 잘 안 되고 미치겠습니다.
 의대와 공대..
 선배님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의대와 공대의 현실에 대해서도 말씀부탁드립니다.

  • 음허허 ()

      의대 가서 돈 번 다음 하고 싶은거 하세요.

  • 음허허 ()

      어짜피 원하는 곳으로 가도 돈없으면 하고싶은 공부 오래 하기 힘들고 전공 살리기도 힘듭니다.

  • 나겨비 ()

      어짜피 의대를 가든 공대를 가든 이과로 시험치죠. 그럼, 지금은 수능 점수 잘 받는데만 전념하십시오. 수능보고나서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수능보고나서 매일매일 고뇌를 하겠지요. 우선, 공부에만 전념하세요.

  • 김진구 ()

      일단 떡을 양손에 쥐는게 먼저겠죠?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이 채갈 수도 있습니다. 약간 솔직하게 한마디만 하자면... 평균적으로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현실에 무릎을 꿇는 수가 많습니다. 공부를 잘 한다고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쪼록 공부 열심히하시고 수능 잘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대와 의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으니.. 수능보고나면 한 번 백지상태에서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 쉬는중 ()

      죄송한 이야기지만, 신소재공학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면서 간다고 하는 것은 님 스스로가 본인에게 너무 무책임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대학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막연한 기대나 환상은 버리세요. 현실이 더 중요합니다. 안타깝지만, 가정형편이 좋지 못하시다며 더더욱 현실적이 되기를 충고합니다. 또한 적성이라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겪어 보기 전까지는 어떤 분야가 자신에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답니다. 정말로 신소재공학이 하고 싶으시다면, 정말정말 그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보십시오. 방법은 많읍니다. 그쪽 학과에 직접문의하거나, 그곳 학생분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낼수도 있고, 님이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

  • yuhkilove ()

      저도 한때 님과 같은 고민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고민보다는 위에 김진구님의 말씀처럼 포공의 신소재 의대 둘다 갈 수 있을정도의 스펙을 만들어 놓은 뒤에 고민을 해도 충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 트리비어드 ()

      저도 위의 분들 말씀과 같습니다. 일단 시험이나 잘보고 생각할 일입니다. 의대가 좋기는 하지만 포공 신소재도 좋습니다. 최선을 다하시고 의대와 포공에 다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름대로 지명도 있는 의대되시면 그리 가시고 안된다면 포공 가십시오. 사람은 운명이 길을 정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니 너무 번민하지 마세요.

  • 나도해외파 ()

      포공 스펙이라면 의대를 갈 수 있는 곳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스펙이 만들어진다는 가정하에 의대에 한표 던집니다..이왕이면 치대나 한의대로...현실안주주의자가 아니지만, 제친구들을 볼때면, 좀 회의가 듭니다. 현재 저는 국내에서 석사마치고 현재 미국의 박사과정 들어갈려고 합니다...솔직히 의대는 들어가서 10년이지만, 우리 공대는 들어가서 10년후엔 아직도 연구원일껍니다...돈도 고작 얼마되지 않는...내가 다시 수능을 본다면, 절대로 공대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경영학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곳이라면...해외파도 직장을 얻기 어렵다는 소식을 들으면 다시 수능치고 싶습니다. 이럴땐 무지 회의가 들지요. 아무조록 스펙을 다 갖추어놓고 난다음에 그때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지만, 저는 의대에 한표ㅜㅜ

  • 석용… ()

      고민 그만 하시고 의/치/한 가세요.

  • 정정당당 ()

      집에 부동산이 한 50억 있으셔서 평생 돈걱정 안하시고, 저질교수한테 피빨아먹혀도 상관없고, 40되서 짤리더라도 할 일 찾을 자신 있으시면 공대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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