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에서 성공하기위해 어느정도의 천재성이 필요한가요?

글쓴이
평범한사람
등록일
2003-07-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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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방국립k대 전자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물론 군대는 벌써 갔다왔고요...1학년땐 아무것도 모르고 놀고 연애하느라 2점대의 학점을

받았는데 제대 말년 갑자기 대학원(pks)에 대한 열의가 생겨 복학후 열심히 책만 팠습니다..

그결과 지금은 3.96/4.3 까지 올리긴했는데요..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대학원을 갈만한 머리(?)

가 되는가 자꾸 의구심이 듭니다..대학원가서 석사,박사 까지 해서 그분야에 어느정도 인정

받는 전문가가 되려면 어느정도의 천재성이 있어야 하는건 아닌가? 전 단지 시험전에 전공

책만 딸딸외워 시험 점수는 잘 받긴하는데 단지 그것만이 다가 아니라는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식으로 학점만 잘 받아서 대학원 간다고 한들 과연 제가 잘 낼 수 있는지.. 제 주위만 봐도

학점은 저보다 떨어지지만 전공에 대한 이해력이나 창의력(특히 프로그래밍 등)이 월등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이 몇몇 있거든요..전 제 자신의 머리가 좋지 않다..아니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들 1번볼때 2번보고 남들 2번볼때 3번본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왔구요..

지극히 평범한 머리를 가진(제 자신이 그렇게 느끼거든요..) 제가 과연 번뜩이는 창의력을

요하는 이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금 대학원에 계시는 선배님들, 졸업하시고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는

여러 선배님들의 냉정한 조언을 구하는 바입니다..

  • 기계인 ()

      제가 한말씀 드리겠습니다..대학원을 진학할때..과연 자신이 잘할수 있을까..걱정이 되시는 것 같군요..전 딱 두가지 케이스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님께서 이 두가지 케이스에 해당된다면..더 공부하시도록 하세요..

  • 기계인 ()

      첫째는 노력형..군 제대후 그만한 학점을 올리셨다니..그 과정..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충분히 압니다.. 제 경우랑 똑같네요... 정말루 열심히 하구..노력하구..힘드셨을 꺼에요..님은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는 데.. 힘이 드셨나요?..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나요?..님께서..자신의 전공에서 어느정도의 성과를 올리기 전까지..지금까지 하신 노력과 태도를 유지하구.. 버틸 자신이 있으신지요?.. 이 세상의 모든 일..노력하구..죽기 살기로 달라들어서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은 없답니다.. 그러한 노력을 하는 가운데 노하우가 쌓이다 보면..어느덧 높은 경지에 이르는 것이지요.. 지금까지의 태도와 노력..끝까지 유지해 가실 의지가 계시다면 대학원 가십시요..

  • 기계인 ()

      두번 째..천재형...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분야에 적성이 맞는지..어울리는 지 상당히 늦게 그러한 사실을 인식한답니다.. 단지..뭐..공부별루 안했는 데도..시험 남들보다 잘봤다...이건 천재가 아니죠...운 졸라 좋은 사람이죠...음..공대생한테서..그 분야에 대한 적성이 맞는 지 알수 있는 방법은..글쎄요..전..프로그램 능력이나..아니면..실험 보고서를 잘 작성을 한다던지..(양으로 승부말고 질로)..수업중..Term project같은 거 있잖아요..그런거 잘 하는 사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절대로 학점 몇점 높다고 남들보다 우수하다고 여겨서는 안되겠죠..글쓰신 분께서 위와 같은 과목을 잘하는 천재형이라면..또한 대학원 가십시요..

  • song ()

      군 제대후에 정말로 열심히 공부 하셨군요. 박수를 보냅니다. 저또한 대학원 진학할때 님과 같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더군요. 학점은 개판이지만 프로그램과 하드웨어에 대한 마인드(?)가 정립되신 분들보면 상당히 앞서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평범한 사람이 열심히 하면 천재적으로 엄청난 공헌을 한다고 보장을 못하겠지만 적어도 님과 같은 열의를 갖고 계신분이라면 어디를 가도 노력의 보상을 받으실 겁니다.

  • 음허허 ()

      님과 같이 열심히 노력하고 또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믿습니다..!!

  • shineroot ()

      천재는 우리 주위에 없습니다. 그런 거에 신경쓰느라 시간낭비할 필요없어요. 석박사 과정과 연구직에 계속 몸담아 보시면 알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꾸준히 창의적인 마인드를 구축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key가 되겠습니다. 학부학점도 사실 성실성을 보여주는 것 외에 그 이하 이상도 아닙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working machine이 되지 말고 꾸준히 호기심을 갖고 창의적으로 연구를 해나간다면 몇 년 후엔 누구나 뛰어난 업적을 쌓을 수 있을 겁니다. 현실과의 싸움에 덜 휘말리도록 노력하시고요...

  • 석용… ()

      그럴 정성으로 수능 다시 봐서 의/치/한.

  • 이도형 ()

      ㅎㅎㅎㅎㅎ

  • 구두운 ()

      천재나 보통 사람이나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을 똑같이 열심히 해야겠지요.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하는 건 천재나 보통 사람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만큼 노력해서 성취해낼 수 있는 업적에 차이가 날 뿐이겠지요. 보통사람도 노력으로 충분히 사회에서 인정받고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또 보통 사람이 노력해서 해낼 수 있는 일들이 따로 있다고 보아집니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은 지극히 몇명에 불과한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굳히 우리들이 그런 사람들이 해놓은 업적에 연연할 필요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 말고도 일반 사람들이 노력해서 성취해야 할 일들이 과학에도 사회에도 많

  • 구두운 ()

      다고 생각합니다

  • 구두운 ()

      아무리 천재인들 무얼합니까,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을 않한다면 과거로부터 축적된 그 방대한 지식들을 어떻게 섭취하고 소화하겠습니까, 천재일수록 생각나는 것이 많으니 더 공부하다가 좌절감도 많이 느끼겠지요

  • 김선영 ()

      일단 천재성은 아니더라도 한 분야에 대해서 기가막히게 연관성을 잘 찾아내고 빠르게 습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학부때 텀프로젝트나 전산이라면 수업중 프로그래밍을 짤때 희한한 알고리즘개선안이나 이런것을 하는 사람이 있죠(그런데 웃기게도 대개 학점이 나쁘더군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또 이상하게 노력을 해당 분야만 하고 나머진 나몰라라 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에 진학하면 얘기가 달라지더군요. 오히려 후자인 분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열심히 다방면에 노력가보다 오히려 논문이나 휴리스틱개발같은것도 엄청나게 가속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천재성을 지닌 사람도 밤새서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게된다면 단순하게 재능만으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 김선영 ()

      윗분이 스스로 재능이 있는지(천재성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재능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거 같네요) 스스로 알겁니다. 그리고나서 없다면 그만큼 더 노력할 수 있고, 좌절하지 않을수 있으면 그만이고, 있다면 거기에 노력을 더해서 결실을 볼 수 있다면 좋겠군요. 제 짧은 생각이지만 세상에 똑똑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 많습니다. 혹여 내가 재능이 있다고 해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 없으란 법이 있나요? 재능이란 수치는 어차피 상대적입니다. 완전히 그쪽에 문외한이나 바보가 아니고선 그 다음은 열정이 판가름한다고 생각됩니다.

  • 정주호 ()

      프로그래밍도 노력 무지 필요해여. ^^ 저두 프로그래밍으로 밥먹고 살라꼬 노력하는데..ㅎㅎ 맨날 사소한 error 못잡아서 죽니 사니 하다가 나중에 알고보면 별꺼 아니고,.ㅋㅋ 저두 지방 국립P대 다니면서 대학원 생각하지만 님정도 노력에 +약간 하면 되지 않을까나여? 건강하고 노력할줄 알면 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여.. 에겅 프로그램 짜다가 잠깐 들렸다가 찔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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