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게 방학 보내고 있는 대학교 3학년 입니다.

글쓴이
solid angle
등록일
2003-07-22 12:4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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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S대 기계항공공학부에 다니는 3학년 학생입니다.

진로도 별로 안알아보고 단지 물리랑 수학이 좋아서(시 대회 상도 받았었고요)

공대로 왔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의대가라고 했지만, 별로 화학이나 해부에 관심 없어서

일로 오긴 왔는데요. 나름대로 그 주위의 기대(?) 라는 것에 반항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물리, 공학수학, 4대역학, 3학년과목 등등....

학점은 3.6/4.3( 아직 재수강 하나도 안했고요. 그렇게 좋은건 아니지만 중상은 하나봐요'';)

그렇게 난 잘할수 있을거야 하고 지내오는데 요새 의대광풍현상이 또 주위에서 사수하라는 말까지

나오게 하네요^^;

대충 학교생활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하니깐, 학점만 그럭저럭 땄지 할줄 아는게 모가 있냐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깐 제가 대학와서 학과공부라고 한게 전공서적 판거 밖에 없더라구요;;

컴맹에다가 ㅡ.,ㅡ; 더군다나 기계제도나 요소같은건 정말 재밌지도 않고 꾸역꾸역 (학점도 안좋아요;;), 대학원 가면 역학같은 이론보단 거의 시뮬레이션 같은거 구현한다고 하던데요..
C나 MATLAB도 어려워서 못다루는 제가--;

방학 시작하고 삼성 산학 연구인가 먼가에 지원했다가 떨어지구^^; 계획없이 수능공부좀 하고 있습니다. ㅜㅜ;

의외로 과외를 많이 해서 그런지 ...현역때 점수 나오긴 하데요 ㅡ.ㅡ;;

그냥 제가 멀 할지도 모르고 이러고 있어서 답답해서 끄적거려봤습니다.

공대적성이란게 어떤겁니까?ㅜㅠ  정말 제가 잘하는건 셤보는 거 밖에 없는지 ;....

  • sci ()

      저도 학부생입니다만 학부때 배운 거 가지고는 제대로 써먹기는 힘들겠죠. 대학원 정도를 가야 먼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님께서 지금 필요하신 거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중히 여기는 가치(돈, 명예, 적성, etc..)가 무엇인지를 곰곰히 물으십시오. 방학 동안 이 걸 알아냈다해도 많이 성공한겁니다. 옆에서 의대 가라고 한들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고 살아가는 겁니다.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죠^^  의대를 간들 또 후회하지 않을까요?

  • sci ()

      여전히 헤매신다면 군대를 빨리 갔다 오시는 건 어떨까요? 어자피 의대를 가려고 해도 군대 문제가 걸리고 공대를 계속 다닌다고 해도 군대를 빨리 해결하는 게 좋으니까요. 그리고 군대에 가시면 생각이 정리될 수 도 있잖아요^^

  • 김일영 ()

      저도 게임과 이것저것 만지는게 좋아 컴퓨터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이게 적성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적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죠. 적성보다는 노력인 것같고 노력이 있을때 자기만의 비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을 해보면서 아직 남은 시간동안 잘 생각해보시면 될 것입니다.

  • 박지훈 ()

      저도 비슷한 처지인 것 같습니다. 전공 서적 공부해서 시험 괜찮게 보는 거 빼고는 별로..--;; 요즘 졸업 논문 실험 하면서 직접 손으로 실험을 해 보니 왜 이리도 내 자신이 엉성하고 덜렁대는지... 그래도 님은 3학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하시네요. ^^

  • 석용… ()

      멍텅하게 시간 보내지 말고 수능다시봐서 의/치/한.

  • 이도형 ()

      쇼부는 빨리 보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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