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잘 살펴보면 아직 미래를 너무 길게 고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떄 배운 과목 다 쓸모 있습니다. 그정도는 다 기초이기 때문에 무엇을 전공하던간에 평생의 기초가 됩니다.

  지구과학은 물리를 베이스에 깔고나서 화학기초, 생물기초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구과학이란 말이 원래 존재하는지는 모르겠군요. 잘 쓰지 않는 말이던데... 우리나라는 지질학쪽에서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방면이 너무 다양하더군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고등학교때 지식은 말그대로 기초입니다. 고교/학부시절것은 베이스를 잘 닦는 것입니다. 고교때 과학자의 꿈을 가진다면 열심히 해보세요. 고교과학수준을 쉽게 넘을 수 있어야 과학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지구과학에는 여러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현재 대학에서 구분되는 분야는 크게 보면 대기과학, 해양학, 지질학, 지구화학, 지구물리학 등입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한 분야로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전공들이 존재하구여. 크게 보면 화학 및 생물 베이스와 물리 베이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과학을 전공했다는 말은 상당히 애매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임희주님은 화학이나 생물쪽에 관심이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대기과학, 해양학, 지화학 분야를 추천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세 전공 모두 화학베이스가 유용하며, 해양학의 해양생물 혹은 해양 생태쪽에서는 화학과 생물 베이스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 대기과학, 해양학, 지질학과 등이 개설된 대학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sky, 지방 국립대 정도입니다. 또한 지질학 관련 분야는 자원공학, 토목공학, 지진공학과 같은 분야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관련된 학과는 공대쪽에서도 찾아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님이 고등학생이므로 좀 더 다양하게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리나 화학은 모든 과학의 기초이고, 자연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을 제공합니다. 기초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남은 기간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공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