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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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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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민하다가 여러분과 문제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의 status를 말씀드리자면 공대 석사까지 마치고 현재 S전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나이는 30대 초반이며 기혼입니다.

다들아시다시피 이공계 전공자로서 전공을 살리며 평생 직장생활 한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다들 아실테지요...

한때는 회사생활 열심히해서 임원까지 가는게 목표였으나 4년 정도 회사생활해보니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것 만큼이나 불가능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미래를 위해 뭔가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요즘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변리사 아니면 MBA를 생각하고 있는데 도저히 답이 안나와 여러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결론을 내리실런지요?

  • 미래재벌 ()

      변리사할바엔 사시합니다

  • 무소유 ()

      제 생각은..변리사는 좀 무리수를 두는 거 같구..왜냐면..변리사 고시가 사법고시 못지않게 빡시고..고시라는게 안되면 말짱 꽝이니까...석사에다가..s전자연구원 커리어면...mba 가 좋을 듯 싶습니다..mba하시면서..어학능력도 기르시고..매너도 세련되게 키우시고.. 공학석사+삼전4년경력+MBA 꽤 메릿있는 선택같습니다...

  • 조디악 ()

      둘중 하나라면 MBA 괜찮은듯 합니다. 다만, 요즘 MBA가 넘쳐난다는 말이 많습니다. 1년에 1억정도 들어가는 공부이니만큼 기혼자의 입장에서는 이또한 위험부담이 크실겁니다. 신중히 선택하시길...

  • 준형 ()

      MBA 를 2, 3억씩 들여서 하시고 나서는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학위 하나 더 있다고해서 더 좋은 직장을 구한다거나 해외 취업이 갑자기 잘된다 하지 않는 다는건 잘 알고 계실테구요. 학위는 자격증이 아니니깐요. 앞으로의 현실적인 계획은 무언가요? 그걸 기초로 판단해보세요. 2, 3억을 들여서 할 가치가 있는 건지..

  • Sean ()

      MBA 거품이 많다지만 Top 5 내로 갈 수 있다면 MBA 가치있습니다. 2~3 억.. 몇년내로 충분히 거둘 수 있는 정도됩니다. Top 5 졸업생들을 한번 알아보세요. 불과 2년의 과정이 상당히 훌륭한 간판이 되더군요. 진출분야도 상당히 넓습니다. 도대체 2년간 무엇을 배우는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정보는 MBA 졸업자들의 고언입니다. 참조하세요.   

  • 미스터 ()

      회사 좀 다니다가 까페하나 차리는 것은 어떻소. 어차피 권력이나 명예와는 먼것이 이공계 아니오. 목 좋은 곳에 까페하나 잡을만한 돈 있슴..해보시오.

  • 아자 ()

      갠적으로 TOP5 에 간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렇게 좋게 말하지 않던데요? MBA 는 아무것도 보장해 주는게 아니라는 사실만 확인할뿐~

  • 미래재벌 ()

      미스터님께 죄송한데요. 권력과 명예와 담쌓고 싶으시면 혼자 담쌓으세요. 괜히 이공계라고 한 울타리로 망칠생각하지 마시고. 노력하면 안되는것은 없습니다. 권력과 명예를 향해 온 인생을 걸어보세요. 안될것이있나.. 그냥 안분지족 하고 싶으신 분은 혼자 하세요. 괜히 이공계로 싸잡아 하향평준화 시킬 생각하지 마시고

  • 정정당당 ()

      기혼자가 Top5 스쿨에서 MBA하는데 3억정도 드오. 현찰로 3억 동원할수 있으면 한번 해보시오. 왜냐하면 그정도 돈이 있는 사람은 어차피 성공하게 되어있기 때문이오. MBA는 potential loser들에게 무슨 기가막힌걸 가르쳐서 winner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potential winner(즉, 안그래도 잘될넘)를 끌어모아 여기 나와야 성공한다고 구라쳐서 고리 뜯는 장사인 것이오.

  • 정정당당 ()

      즉, MBA는 직장에서 임원까지 하고도 남을 사람들이 확인사살용으로 갈때 그 돈값을 하는 것이지, 직장생활의 탈출구로 MBA간다는건 정말 아니오. 전자, 전기공학 전공이면 변리사 해볼만하오(꼭 대학 전공에 '전', '컴', '측'자가 있어야함). 그러나 시험에 떨어질 경우 고시낭인의 길이 기다리고 있으니 처자식까지 걸고 모험을 하는 것이오. 처가 직장 있고, 처가 전폭적으로 동의하면 (숨어살아서 그렇지 서울공대/대학원 나온 사람 중에서도 10년 이상 낭인 하는 사람 많으니 이사실까지 처가 알아야 전폭 동의한다고 할수 있음) 해보시오. 사시도 같소. 다만 붙기가 조금 더 어렵소. 너무 초치는 얘기만 해서 미안하오. 그러나 아는 한도에서는 알려드리고 싶었소. ps.하오체 좋구려. 더 솔직해지는것 같소.

  • 미스터 ()

      이공계의 지위 향상을 나 또한 간절히 원하오. 그러나, 문의자가 지금 시도하려는것이 이공계 탈출이고 그 이유가 사실 상 이공계가 명예와 권력이 멀어서라잖소. 3억들여서 MBA할지 까페차릴지는 비교조차 안되는 꺼리인줄 몰랐소.간절한 충고는 몰 하든지 고민해서 선택하고 성공하길 바라오.

  • 김선영 ()

      돈 버는게 목적이라면 정말 반대입니다. 2-3억 들여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 도박이고, 솔직히 주변에서 이젠 MBA 가 희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죠. 금융권은 거의 기득권땜시 못들어가고, 대기업은 연줄있어야 들어가고(실력으로 들어가는경우 거의 못봤습니다) top 5 나왔어도 대기업 임원된다는거 정말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가는게 더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사실 MBA 할돈으로 그 시간에 정말 노력해서 장사하면 그 두배는 벌죠. 돈이 목적이라면 전 절대 반대~

  • 정정당당 ()

      기왕 말 나온것 한마디 더하겠소. 현찰 2-3억 들여 MBA가는것하고 까페차리는거하고 비교꺼리 분명 되오. 김선영님이 적절히 지적하셨듯이 MBA가 실력으로 대기업 들어갈 수가 없소. MBA에서 배우는 제일 중요한 것이 발표skill인데, 그런것만 배워온거 대기업관리자들이 다 아오. 그러니 자기능력에 대해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안믿소. 금융은 경영 경제학과 나온 MBA들이 거리에 발로 채이는데 미쳤다고 공대나온 MBA를 쓰겠소. 결국 돈은 돈대로 쓰고 실직만 몇배 빨리하는 길 되기 십상인 면이 있소. 차라리 그시간에 MBA유학온셈 치고 장사 준비를 하면 돈 버오.

  • 정정당당 ()

      결국 미래를 준비하는데 어느 것이 더 적당한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오. 하지만 변리사나 MBA는 너무 도박인듯하오. 다만 확실히 실패하는 길은 알려줄 수 있소. 대기업직원월급쟁이증세와 이공계공부 오래한 사람들에게서 가끔 발견되는 내분야외에는난백치야내분야만중요해 증세 둘중 하나라도 있으면 실패 확실하고, 두개 다 있으면 절망이오. 뭘 하더라도 확실히 망하오. 회사'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오. 그런데 슬픈것은 그런 사람들을 대기업에서 제일 먼저 짜른다는 것이오.

  • 황진환 ()

      변리사가 되었든, 엠비에이가 되었든 도전해 보싶시요.  이공계의 특징중에 하나가 안될것이라는 것에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 같네요.  비슷한 루트를 밟고 엠비에이 하신분중에 지금 프로야구 선수 연봉 받는 분도 계십니다.  이공계 연구자들이 가장 소흘히 하는 부분이 재교육인 것 같습니다.  엠비에이가 수지 타산이 안맞는 것은 왠만한 미국 엠비에이 가이드에서는 다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사실 말해서 이공계 출신중에 대학원 졸업후 재교육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더군요.  특히 자격증이나 다른 학문쪽으로요.  주위에서 봐도 자격증과 꾸준한 재교육을 받으신 이공계 출신 들은 60세 넘어서도 왠만한 대우는 받고 회사 잘다니십니다. 

  • 황진환 ()

      석사후 10년이 면 사오정년 어쩌구 하는 데, 실제로 회사에서 10년이아니라 5년이면, 그사람이 가진 능력을 다 써먹을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꾸준한 재교육을 통한 자기 개발없이는 살아남을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 황진환 ()

      회사에서는 왜 10년의 경험을 가진 연구원을 좃아 낼가요?  제생각에는 이미 그사람이 가진 메릿은 회사에서 다 사용하였고, 방금 최신학문으로 무장한 다근따근한 연구원들을 뽑는 것이 더 이익이 남을 것 같네요...제가 경영자라도 그럴것 같습니다.

  • 황진환 ()

      가장 흔한 자격증 하나가 바로 기술사입니다.  요즘은 개나 소나 돼지나 다 가지고 있죠.  그래서 안따면, 바로 도태 되는 겁니다.  그야말로 사오 정년이죠.  남들이 다해서 안하면 그게 바로 골로가는 지름길입니다....남들보다 더 좋은 것은 가지고 있지 못해도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있어야 합니다.  사실 석사 학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요즘 이공계 출신중에 회사다니시는 분중에 이거 없는 사람 어딨있습니까?  그런데, 이거없으면 연구소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벽을 뚫고 들어 가는 확률 보다 힘듭니다.  엠비에이, 변리사 연건만 되면 하십시요, 그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이공계출신들의 다양한 진로의 길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 uroro ()

      MBA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는 쪽이라 뭐라 말씀 드리기 곤란합니다만, 변리사 쪽은 가급적 피하시라고 말슴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일년에 배출되는 변리사 인원이 업계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훨씬 초과합니다.  전공은 변리사로서 괜찮으시지만 합격하실 때쯤이면 나이가 많으신 것이 상당한 장애가 되실 듯 합니다.  이공계 연구원 경력은 비교적 인정되는 편입니다만, 그것도 젊은 나이에 변리사 되어서 바로 업계에 들어온 사람에 비해서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무엇보다도, 결혼하신 몸으로 합격이 불확실한 고시를 준비하시는 것이 쉽지 않으실 겁니다.  생각보다 엄청 어렵습니다.

  • uroro ()

      대기업에서 임원으로서 성공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불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요즘 상황은 신규 진입 변리사들이 성공하는 것도 그것 만큼이나 어렵다고 여겨지는군요. 

  • 이재혁 ()

      제 생각에 당연히 변리사가 더 어렵고..향후 전망도 변리사가 훨 낫죠..사 자 자격증 괜히 사 자 들어가는게 아니에요..요즘 전문직들 어렵지만 요즘엔 다 어렵잖아요..경기풀리면 떼돈벌것두 전문직들이에요..

  • 정정당당 ()

      다른 친구하고 변리사, MBA 얘기를 하다 이 모든걸 해결하는 화두를 잡아버렸소... 그친구는 역시 천재요... "DEET를 보면 되잖아?" 어떻소?

  • 입체냉각 ()

      DEET 원츄요. 근데 MEET건 DEET건 내년에 있을 첫 시험 경쟁률이 살인적일 거라 하더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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