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과' 선택에 도움을 주세여
- 글쓴이
- Epik High
- 등록일
- 2003-03-0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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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물리학과 지망이었는데, 경제학에 대해서 조금 환상이 생겼는지 자꾸 끌립니다.
암튼 두 학문의 개괄적인 소개 내용을 읽어보면 정말 공부하고 싶어지구여.
얼마 전에 과학콘서트라는 책을 읽어보니까
물리학자들도 그들 나름대로 사회현상에 대해서 접근을 하던데, 물리학과를 가서 나중에 정말 경제학에 흥미가 있다면 복수전공을 한다거나 경제학과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해도 괜찮습니까?
아니면 확실하게 물리쪽인지 경제쪽인지 정해서 확실하게 끝장을 봐야 합니까??
조언좀 부탁드릴게여..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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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k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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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문과라서 그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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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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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놀거리 좀 줄이고 공부열심히 하실 자신 있으시면 복수전공도 괜찮겠죠. 학부때 경제관련 과목을 수강한다면 경제학으로 대학원에 갈수도 있을테구요. 이런건... 본인 결심유무에 달린 문제같네요. 뭐 dual degree하면 좋죠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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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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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 경제학과하고 비슷한 이공계전공을 찾으라면 산업공학과밖에 없는것같네요. 물리학과가서 복수전공으로 경제학을 듣는 방법도 있겠구요.. 존내쉬 게임이론을 세밀하고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학부생은 제가 생각하기에 산업공학과밖에 없군요.오히려 경제학과 학생보다 더 잘 존내쉬게임이론을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공과를 공업경영이라고들 마니 하는데,글쎄요. 님을 보니깐 굉장히 순수이론적인 측면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경제학과가면 순수이론도 이론이지만 화폐경제학이라든가, 돈에 관련된 걸 상당히 많이 하실겁니다.님은 보니깐 사회현상을 모델링해서 시뮬레이션하거나 이론화시켜서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산공이 제일 낫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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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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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산학과 학부생인데요. 요즘에는 경영과 경제 그리고 전산학의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경영 프라세스(business process)를 분석하는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한건 존내쉬게임이론이 경제학이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존내쉬는 카네기멜론 공학부출신이구요.대학원을 프린스턴 수학과를 갔습니다. 수학과에서도 게임이론같은 분야는 순수수학이 아니라 응용수학이 아니기 때문에 순수수학자들사이에서는 별로 않쳐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박사논문을 했더군요.근데 이 게임이론이란게 decision theory라구료, operation research에 굳히 포함을 시키자면들어갑니다. management science라고 경영과학이라고 경영학과에서도 가르치는데, 경영학과하고 공학하고 겹치는 분야라고 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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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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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겠죠.그런데 제가 경영학과에서 보는 management science교과서를 봤는데요,(통계책에서도 의사결정이론을 다루기도 합니다) 공대보다는 수준이 낮았습니다. 경제학과에서 어느정도 수리적인 모델을 기반으로 수업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경제학과를 가면 경제현상이나 사회현상을 수리적인 모델링하기 전에 경제학자체의 이론을 배우는데 굉장히 시간이 소요될 겁니다. 차라리 이공계로 가서, 산공같은 델 다니면 더 많이 경영이나 경제현상을 수리적으로 모델링화하는 공부를 하실지 모르겠습니다.산업공학과같은데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or을 1,2로 배우고(3학년때), 4학년때 decison analysis(게임이론)을 한학기배우니깐 운용과학(operation research)를 학부에서 3학기짜리 코스로 배우더군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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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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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학과 2학년 학부생이라 잘은 몰르지만 요근래에 오알때문에 여러 사이트와 책들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경제학이나 경영학과에서는 님이 관심가지시는 만큼 경제현상의 수리적인 모델링 작업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습니다.경영이나 경제학 이론자체를 많이 배우는 것 같더군요. 존 내쉬가 게임이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공대 다닐때 국제무역학개론 한과목듣고 의사결정이론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대학원을 수학과로 이 분야로 박사학위논문을 낸 것 같은데요. 존 내쉬가 학부전공이 경제나 경영학과 학생이었다면 이런 성과를 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수리,수학적인 기반이 너무 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제가 보기에 경제나 경영학의수리적인 모델을 가능케 하는 수리,수학적인 이론은 주로 수학자나 이공계학자에 의해서 나오는 것 같더군요.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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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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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입니다.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도 잘 몰르니깐,,경제학과에서 배우는 수학이란 건 제가 보니깐 통계하고 미적분학 아주 간단한 수준에서 머무는 것 같던데요.그런 약한 수학기반으로 얼마나 경제현상의 수리적인 모델링화에 깊히 들어갈 수 있을런지 의문입니다.머 경영,경제학 전공자도 대학원가서 계량경제학같은 거 하시는 분들은 수학쪽으로 깊히 들어가시겠지만,상경계열도 통계학과쪽은 수학을 장난아니게 하는 모양이지만요..구럼,,,,하튼 존내쉬가 공학부출신인고 수학자라는 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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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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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커리큘럼은 제가 다른 학교는 몰르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보면 주로 생산라인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경영학적으로 컨트롤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학교 산공의 특성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주로 공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수리적으로 또는 경영학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분석하더군요. 정 그렇게 경제에 관심이 많다면 차라리 통계학계를 가보시는거 낫지 않나요? 통계학과 나오면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대학원으로 가기도 참 편리할텐데요,학부때 수학도 많이 하고, 물론 물리학같은 자연과학쪽하고는 멀어지만 수학하고는 가까워져서 나중에 수리경제학이런게 하기 좋을 것이고 아마 통계학과 자체가 경영학부내에 속해있는 과도 꽤 돼니깐요.나중에 졸업해서 취직하기도 좋을 것이구요.수학도 마니 하니깐 경제현상을 수리적으로 모델링하기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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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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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과를 가셔서 나중에 대학원을 경제학과로 가신다면 좋을 것 같네요.제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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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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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복수전공이란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복수전공할바에는 자기 전공학과에서 개설된 전공과목을 더 다양하고 깊게 수강하는 게 훨씬 더 낫죠. 통계학도 참 갠찮은 학문인 것 같습니다. 쓰이는 데도 많아서 취직도 잘 될 것 같은데요.여차하면 중간에 공인회계사같은 것도 공부할 수가 있고,머 요즘에 회계사가전망은 별로이지만,먹고 살 걱정도 하셔야죠.이슬만 먹고 살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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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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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부생치곤 나이가 많아서 이런 지도 몰르겟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면서 전망도 따져보면서 학과를 선택하는게 제일 좋습니다.산공도 전망이 좋을 것 같은데,제가 보기엔 님은 공학쪽보다는 웬지 자연과학쪽에 가까운 것 같아서요.통계가 비록 응용수학이지만 그래도 수학이니 자연과학하고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사회현상에 관심이 많다면 응용과학쪽으로 나가는게 자신한테 도움이 될 겁니다.한번 마음에 생긴 호기심이나 욕구같은 것은 사람이 늙어 죽을때까지 지속되는 걸로 보입니다.그 호기심이나 욕구가 우연적으로 일어났던 필연적으로 일어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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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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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과에 재학중입니다만.. game theory 부분에 대해서는 stochastic modeling시간에 다루기는 하지만 깊이있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옵셔널하게 살펴보고 지나가는 정도죠. decision tree에 대해서도 엔트로피룰이나 지니계수따위는 배우지않죠. 그냥 있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갑니다. (사실 decision tree부분은 data mining에 관한부분이라...;;) 산업공학과를 추천하셨는데 사실 detail한 제조공정의 최적화나 스케쥴링의 소위 테크닉은 배우지만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라든지, 경영론은 배우지 않습니다. "회사의 경영"보다는 "제조파트의 현장"에서 살펴보는거죠. 실제로 컨설팅펌에 들어갈때도 제조혁신부분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산업공학과가 경영학과에 근접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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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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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상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경제학과도 거리가 많이 있구요. 제 모교에만 국한된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경영의 맥이라든지 경영철학따위를 가리키는 수업은 없습니다. 경제학관련 수업도 없구요. 개인적으로 무엇을 공부하실런지는 졸업후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실 문제같습니다. 복수전공도 마찬가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