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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해야할지 대학원진학을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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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욱 작성일2003-03-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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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 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취업을 해야할지 대학원을 가야할지 답답하군요.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다면 당연히 대학원진학을 해야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취업을 해야 하지 않

겠느냐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진학을 하고 싶었고 지금도 그런생각이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건 정말 제가 느끼기에도 기계공학이란 학문을 4년째 해 오고 있지만 별로 아는

게 없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이런 정도의 지식으로 과연 대학원을 가도 잘 해 낼수 있을지하는 의문입

니다. 학점으로 학문의 정도를 평가할 수 없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상위5~6%정도 됩니다만 정

말 저의 얕은 지식이 안타깝습니다. 지금 나름대로 제 지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당

장 현실이 눈앞에 닥치니 막막합니다. 학사를 마치고 취직을 한 경우와 대학원을 마치고 취직을 한 경

우가 현실적으로 회사에서 어떤식으로 다른지 혹은 대우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이곳에 접속하

시는 훌륭하신 여러 선배님들께 감히 조언을 구합니다. 과연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 계시는 여러 선배님들께서는 학사와 석사의 차이점에 대해 보다 깊

은 의견을 지니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후배의 이런 어리석은 질문에 기분이 상하시질 않길 바랍니다. 

댓글 10

김일영님의 댓글

김일영

  제 경험에 의하면 학사와 석사의 차이는 1호봉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굳이 연구원이나 교수 등과 같은 전문연구를 꿈꾸지 않는다면 가능한 빨리 취직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학원가도 얕은 지식은 별반 달라지지 않는 것같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뛰어난 대가가 아닌이상 따라가기 바쁘니까요. 석사는 정말 어중간합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저도 김일영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석사를 한다는 것은 연구직이나 학계 쪽을 생각한다는 것이므로 결국에 가서  박사학위과정을 마쳐야 제대로 그 쪽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출연의 경우 석사는 경력을 2년 인정해주니까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이전에는 경력 2년에 석사학위 가호봉 1년 이렇게 3년 가호봉이었는데 아마 학위 가호봉제도가 없어 졌을 겁니다)  비슷하긴한데 이런저런 시간이나 역할을 생각해보면 그리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석사학위후 약간의 연구현장 경력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 학위가 득이 되는 경우 말고는 별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

song님의 댓글

song

  이건 어떨까요? 지금 대학원 진학하고픈 마음을 1년후에 다시 생각해보는 겁니다. 일단, 군필이시고, 나이도 적으시면(재수나 휴학이 없을경우) 1년 취직해서 일해본다면 그때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면 세부전공 선택하는데도 도움이 되겠지요~

앙드레님의 댓글

앙드레

  저도 요 위의 song님 의견에 동의하며 몇가지 덧붙여볼까 합니다. 도움이 될라나~~~ 우선 엔지니어라는 직종은 이미 전성기를 지난 직종이라는 겁니다. 무신 말이야 하면 돈좀벌기 함들다 이겁니다. 정부와 언론에서 부지런히 이과 학생들을 세뇌시켜온 결과로 아직까지 '난 순수한 학문(또는 연구)의 길을 거꼬시퍼'하는 젊은 청춘들이 많이 있지요. 정부 정책의 핵심은 저렴하고 양질의 인력을 기업에 공급하는데 있기때문에 각 학교마다 공대가 있는겁니다, 거 세우면 보조금도 마니주고... 좌우간 전성기가 지났으므로 한동안 철퍼덕될 가능성이 크지요. 만약 엔지니어란 직종이 좋아진단 조짐이 보인다면 이는 정부에서부터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산의 대폭증액, 핵심요직의 배치등등..

앙드레님의 댓글

앙드레

  아직까지 젊으시니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보라고 드리는 말씀임다.(이러면 꼭 사시, 의대 이야기가 나오더만요 ㅋㅋ) 두번째로 나이 이야긴데 제가 듣기로는 남자나이 40세(혹은 35세)까지의 결과가 쭉 죽을때까지 계속된다는 경험치가 있지요. (간혹 인생역전 하는 분도 계시던데 그런거 빼고요). 주의를 둘러보시고 40 넘으신 분들이 그전에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물어보면 제 말을 이해할겁니다. 간혹 40에 나와서 장사하면 되지 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런분 시장이 혼을 내 줍니다. 장사도 20대부터 하는게 좋다는게 공통적인 의견이구요(꼭 장사를 하라는게 아니구요^^). 힌트를 드리자면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것이 아니라 시장에 맞는 일을 하는게 좋다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상세한것은 본인이 찾고요. 제 생각이 다소 

앙드레님의 댓글

앙드레

  여기계신 분들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결국 님꼐서 더 낳은 생활하시라는 의미에서 주절거려 봤읍니다,

마당쇠님의 댓글

마당쇠

  거두 절미하고 말씀드리면, 타대학교 대학원에 가실거면 대학원 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산대로 대학원을 진학할 거면 차라리 취업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부산대 대학원생입니다.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리플 주세여!

실망이님의 댓글

실망이

  다른 대학들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전국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전공분야의 교수들 중에 정말로 합리적이고, 대학원생 괴롭히는 비리/부조리를 안저지르고, 같이 아이디어 짜내고 연구하면서 연구지도도 많이 해주고 하는 교수의 Lab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긍정이님의 댓글

긍정이

  대한민국 대학원은 거의 많은 랩들이 비슷한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죠. 저는 일단 나이가 젊으시다면 현장 감각을 쌓으신 후 그때 용단을 내려도 늦지 않으리라 봅니다.

쯧쯧님의 댓글

쯧쯧

  앙드레의 안목이 놀랍다. 그야말로 정답이다. 시장이 원하는 일.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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