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잘 모르겠습니다.
- 글쓴이
- ssong
- 등록일
- 2003-06-04 17:48
- 조회
- 4,1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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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횡설수설한 글을 올리기도 민망하지만 그렇다고 정리하다간 더 복잡해질듯해서 그냥 올립니다. 제 생각이 부족하다 싶으시면..가차없이 충고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관심가져주시는분들이 있어서.. 제 입장에선 망설임없이 택할 꿈이 있고 그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저는 참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처음 올린 글은 생각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게시판 글들을 좀더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지만 나름대로의 해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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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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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ng님의 글을 읽으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저도 고등학교때 천체물리 동아리에 있었습니다. 코스모스 읽고 스터디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에~~~ 솔직히 전 좀더 현실적인 말씀을 드렸던 건데요, 제가 '나도 잘살고 세상도 좋게 바꾸는'에서 의미한 것은 천문, 우주를 공부하시는 것이 공동체 사회에 별로 부합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구요, "정당한 몫을 제대로 찾아먹으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이 사회에 아주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즉 '이러이러한 종류의 연구를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연구를 하면서 어떻게 이것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와, 행복하게 한다면 나는 어느정도의 보답을 받아야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둬야 하지 않나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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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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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남의 것을 뺏는 것은 당연히 나쁘지만, 남에게 뺏기면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오로지 연구'라는 것이 위험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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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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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처음의 ssong님의 글을 읽으면서 왠지 '학문적으로 존경받는', 하지만 '잘못된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일조를 하고 있는' 교수님들이나 고위연구직분들의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글을 읽어보니 제가 착각했었네요. 죄송합니다. 열심히 과학도 공부하시고, 세상도 느끼시며 멋있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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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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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싸이트에서 진로를 물어오는 많은 후배들을 접하면서 느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 좀...애처롭습니다. 너무나 갸날프고 순수해서 도저히 저 상태로는 이 사회를 견디어 낼 수 없을거 같은 느낌도 자주 받습니다. 항상 '자신'만이 생각의 중심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ssong님은 좀 나은 편입니다. 사회는 남과의 '관계'속에서 나를 찾는 무한 투쟁의 장소입니다. 룰이 있고 심판이 있다면 착한 사람은 당연히 보호되고 악한자는 당연히 도태되며 실력이 있으면 중용되고 없으면 내쳐질 겁니다. 노력이 많으면 크게 거둘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므로 내가 나의 기준에 따라 지고한 가치로 삼는 어떤 분야를 열심히 했다고 해서 남도 당신을 따라 그 가치를 높이 인정해 주기 힘들다는 겁니다. '남',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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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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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을 더불어 그 가치판단의 주체로 수용해 보십시오. 머..너무 어렵게 이야기한 측면도 있읍니다만 잘 알아들으실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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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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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남', '타인'을 더불어 그 가치판단의 주체로... "정당한 몫을 제대로 찾아먹으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이 사회에 아주 좋은 일을 하는 것...참 기억에 오래 남을 말인것 같습니다. 참 많이 얻어갑니다.. 고3인만큼 학업에도 충실해야하니ㅠㅠ 이쯤에서 접어야 할 것같고, 궁금한건 또 질문해도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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