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산업의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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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산업  (80.♡.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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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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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산업의 화려한 부활



얼마 전 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이 거둔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2004년 최대치를 기록한 뒤 고유가 및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것은 무엇보다 조선, 화학, 철강, 기계 등의 소위 굴뚝산업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조선이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영업이익이 74.3% 늘어나면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화학(51.4%), 철강금속(40.0%), 기계(21.7%)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전기·전자는 31.7% 감소했으며 통신 역시 13.6% 감소했다. 결국 올 상반기에는 IT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가운데, 이들 굴뚝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갔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산업의 약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일시적인 현상이아니라 우리의 산업이 선진국형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정보통신, 바이오 등 소위 첨단기술 분야만이 선진국형 산업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제조업 중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이 아직 경쟁력을 가지고 주도하고 있는 분야는 기계, 플랜트 등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철강, 화학 등 소재 분야다.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많은 부분이 중국 등 신흥공업국에서 생산된 반면, 이들 제품을 만드는 장비의 대부분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제조된 것이다.

결국 표준화되고 개방형 구조를 갖는 IT산업과는 달리 기계 등의 전통산업 분야는 사람에게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진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역시 IT 산업 분야에서 빨리 선진국을 추월할 수 있었지만 전통산업 분야는 이제야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굴뚝산업의 기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선산업은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와 있지만, 철강, 기계 등 다른 분야들은 이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에 위치해 있다.

지난 30년간 축적된 현장경험과 엔지니어링 능력이 결합되면서, 이제는 선진기업에 도전해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전통산업의 높아진 위상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조선 산업은 수주, 건조, 수주잔량 등 모든 지표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포스코가 100년 전통의 용광로 공정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파이넥스 공법’을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은 중국 굴삭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잇다.

기업이익이 증가하면 주가도 오르기 마련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굴뚝주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POSCO의 주가가 8년 만에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를 넘어서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휘하고 있을 정도다. 선진국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조선, 기계, 철강, 화학 업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듯이 증시도 이들 업종이 당분간 주도해 갈 것이다.





제조업은 여전히 중요하고 가치있는 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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