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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수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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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팔 (222.♡.55.63) 작성일2007-09-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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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가? 생판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하는가?

돈이 많으면 신뢰할 수 있는가? 명예가 높아서? 권력이 강해서? 모두 아니다.

노무현은 지지도가 형편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노무현을 좋아하고 그를 강하게 신뢰할 수 있다.

왜 노무현을 좋아하는가? 노무현이 부동산값을 안정시켜서? 노무현이 서민경제를 파탄내서? 노무현이 막말을 잘해서?

모두 아니다.

내가 노무현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노무현은 지극히 수학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그를 신뢰하고 좋아한다.

수학적인 사람은 마음놓고 믿을 수 있다. 아무리 노건평이 골프를 치고, 노무현의 참모들이 신정아에 현혹 당해 놀아나도 나는 노무현을 믿을 수가 있다.

노무현을 비롯하여 유시민 등도 좋아하는데 그도 노무현처럼 수학적이기 때문이다.

링컨 대통령도 대통령 선거연설에서 자신은 유클리드 기하학 책을 읽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 서양에서는 수학을 아는 사람은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수학적인 사람은 믿을 수가 있는가? 수학은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생판 모르는 남이라도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은 믿을 수가 있다. 원칙은 자연을 비롯한 모두가 지키는 법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이명박을 고소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한이 있어도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를 고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은 이렇게 원칙고수주의자다. 노무현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고수하지 않는다. 원칙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다.

왜냐하면 원칙을 고수하면 돈도 명예도 권력도 자동적으로 장기적으로 얻어지기 때문이다. 원칙을 고수하면 당장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원칙은 먼 장래에 크게 보답해준다. 너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의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은 모두가 잘살자는 것이다. 원칙을 무시하는 무원칙주의자는 강한자에게 빌붙어 아부하는 기회주의자들만 잘살자는 것이다.

한국 영화에서 자기 두목을 배신한 한 깡패가 이런 말을 하더라 오래가는 것이 강한 것이라고? 정말 그럴까? 강한 것은 오래가는 것인가? 오래가는 것이 강한 것인가?

아니다. 원칙이 가장 강하고 가장 오래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원칙을 지켜야하는 것이다.

이렇게 원칙을 고수하는 수학적인 노무현을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보통의 사람들은 당장의 달콤함을 좋아하지 따분하고 당장은 어려운 원칙고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인들 대부분은 반수학적 사람들이다. 원칙을 무시하고 당장의 눈에 보이는 이득에 쉽게 현혹 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반수학적이 이명박을 좋아한다. 이게 이명박의 지지도가 높은 이유중의 하나이다.

그가 아무리 비리를 저지르고 사람을 죽이는 부당한 일을 했어도 그는 그 모든 것을 얼버무리고 적당히 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는 마치 경제를 잘 살릴 것처럼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우리는 이명박이 얼마나 사악한 인간인지 그의 출세과정을 보면 그냥 알 수 있다.

그는 말단직원에서 현대의 정주영 눈에 들어 고속승진을 했다고 한다. 솔직히 한국사회에서 아무런 연이 없이 이렇게 성공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상사들을 짓밟으며 승진을 계속할 수 있는 자란 어떤 자인가 하면 진실로 실력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거나 아주 사악한 간신배이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내가 알기로 그가 이제까지 대선에 나와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가 실력이 있거나 능력이 있는 인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그 자신도 밝혔듯이 자신은 말을 잘 할 줄 모른다고 실토했다. 말 못하는? 대통령 대통령으로 자격미달이다.

대통령이란 직업이 말로서 일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나는 노가다 현장에서 일한다. 노가다꾼들은 말을 진짜 할 줄 모른다. 궁시렁 궁시렁 하지만 그들을 고용해서 쓴다.

노가다 현장에서는 말보다는 손재주, 몸 힘이 좋으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노가다 십장출신 이명박도 말보다는 몸으로 대통령 일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몸으로는 그 어떤 일도 못한다.

직접 망치질도 자재 나르기도 할 수가 없다. 대통령은 오로지 말로서만 일을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노무현이 막말을 하는 것이다. 모두들 대통령의 말을 안 들어주니 막말이라도 할밖에...그런 덕분에 대한민국이 그나마 원칙을 하나씩 지켜나가고 있다. 원칙을 지켜나가는 일은 이렇게 힘들고 더딘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실력없는 이명박이 정주영 눈에 들어 출세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가 강자에게 아부하는 간악한 자이기 때문이다.

그가 간악한 인간이라는 것은 그의 관상 뺀잭이 눈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명박은 친일파였다.

친일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친일을 하고 친미도 해야한다. 문제는 지금의 친일파놈들은 모두 강자에게 아첨떠는 사악한 인간이기 때문에 나쁜 것이다.

조선의 왕권이 강할 때는 그 왕권에 아부하던 고위관료들 탐관오리들이 조선이 점점 힘을 잃고 일본이 조선을 먹어오자

방향을 바꾸어 일본에 아부한 놈들이다. 이렇게 이들은 늘 눈치를 살피며 원칙을 무시하고 강자만을 향해서 살아온 놈들이다. 가늘고 길게 살기를 바라는 놈들이다.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은 굵고 짧게 간다. 원칙과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다. 이런 강직함이 있어야 사내답다.

노무현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힘들게 힘들게만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낙선이 눈에 보이는 부산에 출마해서 떨어졌다.

그는 취루탄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기 위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버텼다.

그가 그렇게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이회창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 당장은 이렇게 힘들지만 결국은 승리하고야 만다.

그는 한번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계속 투쟁하였다. 대한민국에는 박근혜, 이명박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칙을 고수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는 사악한 짓을 했다. 노무현의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말이다.

전여옥은 박근혜의 판박이 이명박의 판박이다. 그녀는 한때 박근혜의 친위대를 자처하다가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치이자 바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배신을 한 아주 전형적인 나쁜 친일파의 행태를 보여주었다.

한나라당에는 온통 전여옥투성이다. 모두가 강자에게만 아부하는 놈들이다. 이런 자들은 원칙고수자 수학적인 노무현을 무지하게 싫어한다.

이번 대선은 무원칙주의자 이명박과 원칙주의자의 대결이 될 것이다. 당장은 원칙주의자가 진다. 원칙주의자는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는 느림보 거북이와 같다. 그래서 늘 원칙주의자가 패배한다. 하지만 결국에 승리하는 것은 원칙주의자이다.

무원칙주의자들은 바람에 이는 겨와 같아서 결국에는 모두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이 광활한 자연 속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오로지 원칙뿐이다.

아무리 사람들이 당장의 달콤함을 따라서 원칙을 무시하고 싫어해도 원칙은 바위처럼 단단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석 위에 지은 집만이 홍수에도 떠내려가지 않는다.

댓글 2

Simon님의 댓글

Simon 24.♡.253.237

  아주 글을 잘 쓰시네요. 맘에 듭니다.

Simon님의 댓글

Simon 24.♡.253.237

  근데 노대통령이, 말과 행동이 다르게 하던 행동도 제법 있는 것 같아서 실망한 적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한 적도 있고요(잘못에 대해).

"원칙"이라는 것이 자기에게 불리할 때 은근슬쩍 흔들려 버린다면,

"수학적"이지 못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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