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10곳 중 4곳 "매출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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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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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10곳 중 4곳 "매출 0원"

자체 개발제품 없어… 주주분포ㆍ자본금 등 여전히 열악

국내 794개사 작년 동향분석
R&Dㆍ시설 투자확대 급선무

태동기에서 성장기 단계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떼고 있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모습일까.

이와 관련된 일부 지표가 지난해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발간한 `2006년도 국내 바이오산업 통계' 자료에서 발표됐으나 좀더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보니 매출액이나 주주분포, 자본금 규모, 투자규모, 자금조달 등 대부분의 면에서 여전히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총 794개 국내 바이오 기업 대상 조사결과임)

◇바이오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매출 `無'=매출 부문을 살펴보면 2006년말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매출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기업이 37.8%에 달했다. 55.7%의 기업만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판|매해 매출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6.5%는 수입제품 판|매를 통한 매출이었다. 결국 10개 기업 중 4개가 넘는 기업이 자체 개발 제품이 없어 판|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바이오 기업의 성장궤도 진입이 매우 험난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794개 기업 가운데 2001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이 8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 발생 기업비중은 매우 저조한 수치다. 2005년 매출 발생 기업 비중(64.4%) 보다도 낮아졌다.

조사대상 기업의 2006년 연간 총 매출(생산규모)은 3조159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4.0% 증가했다. 그러나 1개 기업당 평균 매출은 40억원에 불과했다. 총 매출 가운데 국내 판|매액은 1조8100억원으로 수출(1조3500억원)보다 많았다.

바이오 기업의 평균 자본금 규모도 코스닥 기업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006년 국내 바이오 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120억원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의 지난해 평균 자본금 140억원보다 낮았다. 바이오산업이 다른 어떤 산업에 비해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주력업종별 격차도 컸다. 바이오 의약산업 평균 자본금은 평균 156억원이었지만 바이오 전자산업(나노 및 전자기술과 생물체 정보 또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의료 및 분석목적의 부품소재를 제조하는 산업)은 고작 13억원에 그쳤다.

◇1개 기업당 연평균 R&D 투자 10억원도 안돼=투자규모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응답기업의 2006년도 총 투자액은 8540억원으로 이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는 5400억원, 시설투자는 3140억원이었다. 전년도 대비 총 투자액은 15.9% 증가했다. 그러나 화이자, 임젠 등 세계 최대 제약 및 바이오 기업 1곳의 연평균 R&D 투자 4조~5조원과는 천양지차다. 국내 바이오산업 연간 총 투자액이 외국기업 1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2005년과 2006년 연속 조사에 응한 657개 기업의 2006년 총 R&D 평균 투자비는 8억5000만원이었으며, 시설투자는 고작 5억원에 그쳤다. 막대한 투자비를 요하는 바이오산업의 속성상 결실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바이오 기업의 주주분포 역시 `개인'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해 다양한 자금혈맥이 막혀 있는 상태이다. 전체 응답기업의 99.3%가 주주 구성원 가운데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벤처캐피탈(32.7%), 국내 기관 및 기업(36.0%), 해외 기관 및 기업(11.8%) 등의 비중은 크게 낮아 대규모 자금유치에 한계를 드러냈다.

`외부의 재정 지원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594개 기업 중 `외부 재정지원이 있다'는 기업(239개, 40.2%)보다 `없다'는 응답이 355개, 59.8%로 더 많았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첨단 바이오산업은 돈과 시간을 먹고 자란다. 기반기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차원의 투자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투자 역시 절실하다"며 투자확대가 시급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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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바이오분야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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