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위상 앞으로 더더욱 추락할 듯

글쓴이
이상학
등록일
2002-05-20 00:11
조회
4,831회
추천
0건
댓글
7건
요새 신문기사 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이 나라도 산업의 공동화(空洞化)가 점점 진행되고

있고 가속화될 추세라는군요. 지금까지는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 부수적인 공장정도를 짓는 선이었

지만, 이제는 상당수 기업(조사에서 보니 10내지 20퍼센트가 아닌 절반이상)들이 아예 여기 있는 플

랜트를 떼어다가 이전하거나 연구소를 아예 중국 등지에 설립하는 등, 과거 일본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쪽으로 진출을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이 요새 고전하는 것이 그러한 공동화에 상당히 기인

하고 있다고도 하더군요.

그 기사에서는 단지 산업경제적인 측면에서 다룬 것이지만, 그렇게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이 계속 밖

으로 나간다면 분명 이 땅의 엔지니어들은 지금보다도 몇 배 공급과잉이 될 것은 물론이고(획기적으

로 공대를 지금의 10분의 1정도만 남기고 다 쓸어버리지 않는한), 기존의 엔지니어들도 수요감소로

계속 대우가 나빠지거나 축출당하지 않겠습니까? 중국가서 근무할래, 다른 데 알아볼래 하겠지요?

뭐 능력있는 극소수야 계속 살아남아서 좋은 대우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도 별로 많지도 않은

데요.

이 추세가 정말 정확하다면 일찌감치 이공계에서 발빼는게 현명한 사람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나라는 항일투사보다는 매국노들의 자식들이 번영하는 나라잖아요. 올바르게 바로잡으려는 사람보

단 흐름을 잘 타고, 기회를 잘 잡는 사람이 성공하는....

  • 김뚜껑 ()

      글쎄요. 당신 같은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했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잡아 먹혔다는걸 잊은건 아닌지요?그런식의 생각은 역사를 되돌리는 것밖에 보이지 않는군요.그리고 아주 책임감 없고,한국인으로써 비겁한 사람이 하는 말이지 않나싶군요

  • 김뚜껑 ()

      그 옛날에도, 동학운동으로 우리나라가 변화되기를 갈망했지만,나라에서 힘으로 누르는바람에 기운이 꺽이고,결국 패망의 길로 들어갔는데,패배주의적 생각을 할꺼면,당신혼자서 하고 미국으로 뜨던지 다른곳으로 가든지 하시지요.그리고,성과 이름을 바꿔서 한국인이 아니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사시지요.

  • 김뚜껑 ()

      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는걸 생각합시다.그리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것도 이 시대 우리의 책임이고,물론 어렵고 힘든거는 사실입니다.그렇지만,당신같이 말하는 사람들때문에 자꾸 문제를 감추고 자신만 살기위해 피해갈려는 족속들이 늘어만 가는겁니다.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사는 나무다"무언가를 쟁취하고 더 낳은 방안으로 세상을 움직이게 하기위해선 우리 모두 힘을 모으고,지혜를 모아야한다고 봅니다.

  • 허윤 ()

      하하..뚜껑님 진정하세요... 윗 글의 어조를 보아하니 그저 반어적이며 냉소적인 표현 같은데.... 실제로 저렇게 대놓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기회주의에 초연할 성향이 짙죠...

  • 이상학 ()

      글의 논점은 기회주의에 관한 것이 아닌데요^^.

  • 이상학 ()

      정말 저 글을 제대로 읽어본다면 제조업 공동화 현상에 대한 심각한 우려입니다.

  • 조인어스 ()

      그래요... 대한민국의 공대는 망했어요 .. 정말로..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01 답변글 [re] 이공계의 위기- 속고 속이는 도박판 - 일부 오류 (minor) 댓글 2 이공인 05-30 4158 5
300 황당한 글 한토막!-왜 우리가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댓글 7 장재영 05-27 4382 3
299 제 1 회 한국과학기술인연합 회원 초청 강연회 요약문 댓글 8 김덕양 05-27 4000 4
298 답변글 filament 님의 반론; 제가 댓글을 이쪽으로 복사했습니다. 김덕양 05-27 4016 1
297 [연합뉴스] < 마하티르 총리, 대덕밸리 방문 > 소요유 05-25 3941 1
296 [연합뉴스기사] '`국가과학경쟁력 10위'는 더 분발하라는 뜻' : 이 게시판 267 & 268 글과 관련… 댓글 1 소요유 05-24 3846 1
295 [연합뉴스기사] `기업연구소장 재직기간 짧아졌다' 소요유 05-21 3750 1
열람중 이공계 위상 앞으로 더더욱 추락할 듯 댓글 7 이상학 05-20 4832 0
293 도대체 교수들은 뭐하는가? 하이닉스 좀 살려준다고? 댓글 2 이상학 05-18 4066 2
292 [연합] 출연연 사기진작 위해 '사학연금' 가입 추진 ; 새로 나온 대책이랍니다. 댓글 18 김덕양 05-17 5449 2
291 경제의 민주화, 패자부활전 그리고 이공인 댓글 1 포닥 05-15 3769 1
290 [공지] 회원 초청 강연회가 열립니다! 댓글 31 박상욱 05-03 5479 2
289 한글을 지키는 것이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죠. 댓글 13 포닥 05-11 4335 2
288 쩝... 댓글 4 mhkim 05-11 3538 1
287 변화는 더이상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댓글 4 포닥 05-10 4061 1
286 [퍼옴] 영국대학교의 연구평가 (RAE) 댓글 2 Facts 05-10 5300 0
285 [조선] 이공계교수 '논문수 뻥튀기' 심각 댓글 6 Facts 05-10 4997 0
284 현 과학기술 평가제도, 문제있다. 댓글 33 tigerim 05-04 4970 0
283 [교수신문]SCI 오용되고 있다…ISI “교수 평가잣대로 활용 금물” 열방 05-02 5852 1
282 답변글 [re] [교수신문]SCI 오용되고 있다… 이거 시험에 나와 안나와? 댓글 6 Facts 05-02 5109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