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유학 엄성희씨 네이처誌에 논문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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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OLUTION
- 등록일
- 2004-08-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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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유학 엄성희씨 네이처誌에 논문 실려
비만·당뇨 유발 단백질 첫 발견
이영완기자 ywlee@chosun.com
입력 : 2004.08.12 18:42 54' / 수정 : 2004.08.12 18:47 20'
스위스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스위스 바젤대의 엄성희(32)씨가 과도한 영양분을 섭취한 동물의 몸에 비만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11일 소개했다.
네이처지에 정식으로 수록 출판되기 전 인터넷에 먼저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엄씨는 고지방식을 먹인 생쥐와 당뇨병에 걸린 쥐에서 ‘S6카이네이즈1(S6K1)’이라는 단백질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S6K1 단백질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당뇨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따라서 S6K1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하는 약을 개발하면 비만을 예방하고 나아가 당뇨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성균관대에서 면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엄씨는 1999년부터 스위스 바젤대 프리드리히 미셔 생의학연구소에서 생화학과 생리학 국제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에 네이처에 소개된 논문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오는 9월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사람이 고지방식 등을 통해 영양분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과 심장병 등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그 원인 물질과 메커니즘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비만·당뇨 유발 단백질 첫 발견
이영완기자 ywlee@chosun.com
입력 : 2004.08.12 18:42 54' / 수정 : 2004.08.12 18:47 20'
스위스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스위스 바젤대의 엄성희(32)씨가 과도한 영양분을 섭취한 동물의 몸에 비만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11일 소개했다.
네이처지에 정식으로 수록 출판되기 전 인터넷에 먼저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엄씨는 고지방식을 먹인 생쥐와 당뇨병에 걸린 쥐에서 ‘S6카이네이즈1(S6K1)’이라는 단백질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S6K1 단백질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당뇨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따라서 S6K1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하는 약을 개발하면 비만을 예방하고 나아가 당뇨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성균관대에서 면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엄씨는 1999년부터 스위스 바젤대 프리드리히 미셔 생의학연구소에서 생화학과 생리학 국제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에 네이처에 소개된 논문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오는 9월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사람이 고지방식 등을 통해 영양분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과 심장병 등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그 원인 물질과 메커니즘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