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1등 학생, 강남 오면 중위권… 영어 격차, 어찌하오리까

글쓴이
MFC
등록일
2010-03-26 10:26
조회
4,3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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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건
대단한 조선일보 입니다

영어학원장 인터뷰까지 실어서 조기유학 안보내고 사교육 안시키면 큰일날듯이 얘기하네요

잘보니 학원 이름까지 나오네요? 이참에 학원 홍보지 까지 자처?

영어 못하면 초등학교에서 왕따 당한 사례까지 있다고 하면서 조선일보가 어쩌다가 이런 수준까지 왔는지

이제 조선일보가 측은해 지기까지 합니다

이런 무리수를 두는걸 보면 강남 집값이 굉장히 위험한가 보군요

똥줄 타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너무 기사 수준이 쩝
  • sonyi ()

      영어, 영어 하면서 다른 과목들이 부실화되는 것이있지 않나요?
    우리 애의 경우 최근 학원을 그만뒀는데..

    영어때문에 수학과 과학, 사회 등 교과실력이 떨어지더군요. 그 모든 것을 사교육을 하려면 돈도 문제고, 애도 고생이고 해서..

    돈으로 쳐바르고 애들 고생시키면서 우등생 만드는 건 좋은데.. 영어에 너무 몰입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좀 심하네요...

  • 위하여 ()

      집값때문에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닐 테지만 얼마 전부터는 기사 제목 선정 선동성이 무척 보기 거슬리더군요. 같은 제목이라도 "갑은 을이다" 식이 아니라 "갑이 을인 이유는?" 식이고 영어권 외국인이 한 이야기는 더 대단한 척해주고... 인터넷판이 더 그런가 모르겠습니다.

  • 통나무 ()

      중1에 들어간애한테 들은 얘기가
    들어가서 영어 반을 세등급으로 나누는데
    1등급 평균이 97, 2등급 평균이 95, 3등급평균이 93.
    뭐 미리 준비안하면 죽으라는 얘기죠.

  • 통나무 ()

      수도권이지만 초딩애들 영어공부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3번정도 가는 곳에서 교재는 한 5권 정도
    두시간정도 배우고 숙제는 왕창 매일 매달려서 해야 숙제하고
    진도나가고.
    그래서 드는 생각이 그정도 시간투자하고 그 성적 안나오면 돌대가리.
    이런 생각밖에 안드는데요.
    놀 나이에 너무 무거운 짐들이.
    그렇게 뭘모르고 영어하고 들어가면 이제 수학이 복병이죠.
    그래서 수학하다보면 어릴때 영어만 해서 국어가 문제고.

  • Simon ()

      별로 중요한 내용 같지 않은데요. 그냥 무시하시면 될 듯.

  • 한반도 ()

      어찌보면 우리사회의 적지않은 현상들이 '인서울'을 드높이는 과정에서 혹은 그 결과에서
    파생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서 일하는 근무하는 정치하는 분들이 우리나라의 모든 것들을
    좌지우지하는 영향력을 가진 건 사실이잖아요.  그게 때로는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지만,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이라 생각됩니다.  어차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나도 편승해보자하고
    또 인서울로... 인서울로...

  • sonyi ()

      애가 있는 입장에서 그냥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초딩3학년, 매일 가구요. 2시간정도 하고.. 맨날 그거 숙제하느라 숙제끝나면 시간이 없어서 하루 한시간 공부할 시간이 안남더군요...

    그러면서 무슨 CNN을 초딩3-4학년이 받아쓴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곱셈못하면.. 무슨 미국거지만들일 있나요?

    서울가기 무섭습니다. 서울근교인데 벌써 이짓거리 하고 있는데...

  • 세아 ()

      sonyi님이 쓰신 "그러면서 무슨 CNN을 초딩3-4학년이 받아쓴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곱셈못하면.. 무슨 미국거지만들일 있나요?"

    너무 재밌습니다.

    결국 서울 강남과 기타 지역 사이에 국어나 수학과 같은 과목은 수준 차이가 거의 없단 소리고, 남은 것은 어려서부터 영어를 쓰는 환경이 노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영어"만 남았단 소리인데, 그래서 요즘 그렇게도 영어영어하면서 영어를 강조하는 "강남" 출신 인사들이 늘었나 봅니다. 그게 그들의 유일한 강점이니까요.

  • MiguelAngelCott… ()

      수학과 국어 보두 강남이 상위권으로 수준이 높구요, 영어의 경우 평균적으로 최상위권이구요.(그뒤 전문직진출비율, 고시진출비율도 최상위권.. 학원에 1천만원씩 주고 들어가서 공부해야 되는데 어느 지역에서 많이 갈까요 학원으로..) 영어는 환경이 중요한데, 환경이 돈으로 조성가능하니 쉽게 연역할 수 있는 내용이구요. 수학과, 국어 모두 현행 입시제도아래에서는 훈련이 중요한 과목들인데 이 역시 돈으로 쉽게 조성할 수 있으니 강남에서 국, 영, 수 모두 평균수준이 최상위권에 있지요. 제가 볼때 시골학생들이 강남학생을 입시제도에서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제도는, 평준화 폐지뒤 학력고사, 수능 수준으로 입세제도를 단일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경험적으로요.

  • 통나무 ()

      평준화 폐지가 아니라 내신 제대로 지키고 수능을 운전면허시험화 시켜서 어느 선을 넘으면 지원해서 추첨으로 애들 뽑으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놀아라. 니들 하고 싶은것 해라.
    여행해라. 책읽어라. 하고싶은것에 한번 미쳐봐라.
    뭐 이래야죠.
    근데 그냥 이러라면 제대로 놀애들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럼 어른들은 제대로 노냐. 놀아본적이 똑같이 별로 없죠.
    강남으로 표상되는 교육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렇게 투자해서 고작 그거냐. 이건데요.

  • 통나무 ()

      초딩애들 학년올라가니 요즘은 자기 두뇌그림주고 무슨생각에 빠져있는지 적으라는게 있더군요.
    초중딩을 다 해서 애들한테 그 결과를 한번 데이터 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어떤 범위의 생각을 가지고들 있는지.
    다양한게 좋은것인지 아니면 다 그밥에 그나물인지.
    큰애가 딱정벌레 키우는데 거의 미쳐있어서 모든 칸을 곤충에 대한것을 적어넣었다고 하던데, 강남식의 최우수 성적을 바란다면 닥치고 이런방향은 할수도 없죠.

  • 아나로그의추억 ()

      요즈음 신문 교육면을 보면 마치 사교육을 홍보하는 전단지 같습니다. 이 기사도 틀림없이 교육특집에 실렸을 것입니다.

    신문사도 나름 고충이 많습니다. 본면에서는 사교육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비판하지만 '교육면'을 따로 만들어서 학원을 돌아가며 소개하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 통나무 ()

      그신문 학원까지 하잖아요.

  • 아나로그의추억 ()

      신문사들이 대부분 교육특집을 합니다. 한겨래신문까지...자체적으로 하기도 하고 (이 경우에도 별도의 부서에서 담당합니다), 하청을 주는 신문도 있습니다.

    사교육 사업은 대체로 외부업체와 제휴해서 합니다. 요즈음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많이들 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1. 이 문제에서 핵심은 신문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가치기준이 다분히 이중적입니다. 겉으로 내뱉는 말 따로, 실천 따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2. 제 주변에서 보면, 요즈음은 중1 때부터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합니다. 지금 교육 시스템아래서는 한번 뒤 처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들 생각합니다.

    3. 이러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떠나는 것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4. 저는 높은 교육열 자체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이는 저축을 하는 것보다도 더 강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를 지탱해온 정신입니다.

    사양 사람들이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정신자산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니까 개인들이 자기 주머니를 터는 것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또 하나 유심히 볼 것은 신문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집을 내보내는 신문은 그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독자들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교통정리를 담당하는 것은 '시장'입니다.

    미디어 분야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겨래신문 사이언스온 보세요.

    또 저는 일본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르포작가 유재순 씨가 운영하는 JP뉴스를 봅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입니다.

    세상은 거꾸러가는 것 같지만 이를 밝은 방향으로 돌여놓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 MFC ()

      위하여님 오늘 지하철역 신문 가판대에서 조선일보 봤는데 저 기사 제목 그대로 1면에 대문작 만하게 떴더군요
    인터넷판에는 시골학교 영어 퀸 강남 학생과 영어 맞짱후 고개푹 이라는 제목으로 떴습니다.
    <a href=http://news.chosun.com/national/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national/</a>
    참 믿기지 않는 제목이지요 하도 어이없어서 피식 웃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부추기고 낚습니다
    아래기사는 오늘 자 조선일보 2면에 나온 기사 입니다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6/2010032600148.html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6/2010032600148.html</a>
    우리 조선일보는 막장 드라마를 그리도 욕하더만 지들 기사는 막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나봐요?

  • 김선영 ()

      기사내용은 그냥 광고군요. 사실여부 확인도 안되는 광고기사.

  • 지지지 ()

      제목 선정의 낚시성은 좋은 거라고 봅니다.

    영어는 우리나라에서는 계급 언어가 되어가고 있죠.

    교육정책 펴시는 분들이 분별력을 아주 중요시하게 생각하죠. 부자인지 중산층인지 서민인지 구별하는 분별력을 높이려고 아주 난리를 펴요.

  • 관망이 ()

      그게 말이죠.
    <다들 주변에서 그리 사교육을 시키니 불안해서 나도 보낸다> 는 식이더군요.
    그리고 또 <기본적으로 뭐뭐는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아놔야 살아남는다> 뭐 이런 식이고.
    혹시 이런 말들을 학원가에서 전략적으로 계속 조장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언론과 주변인들에게 계속 퍼뜨리면서 오래도록 학원사업을 해먹으려고 . . .
    아무튼 저런 분위기에 다들 휘둘리면서 산다고 봅니다 저는.
    다들 용기 좀 내볼 수 없나요?
    <나는 저런 데 신경 안쓰고 애들을 자유롭게 키울 자신 있다고 . . .>
    다들 예언자이거나 선지자인가요?
    자식들이 성인이 되고 그 이후 사회인이 될 때 세상이 어찌 변해있을지 어떻게 벌써부터 예단하여 판단을 내리고 그에 대비해 사교육을 시킬 수 있는거죠?
    애들이 사회초년생이 되려면 25-30세가 돼야 하는데, 다들 대단하십니다.
    20-30년 후를 내다보시고 . ..

  • 관망이 ()

      우리들의 부모님세대(6.25를 겪은 세대)가 그리 한 것보다 요즘 부모님들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내가 못 배웠으니 자식들이라도 잘 배워야지 . . .> 세대였고,
    요즘 부모들은 <내 자식은 남들보다 더 배워야지 . . .> 세대로 보이네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나,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라는 것을 저도 알지만, 아무튼 다들 부모 욕심에 애들을 잡네 잡어.
    자기 애는 스트레스 받아서 옥상에서 안뛰어내릴 것 같죠?
    자기 애가 사고쳐서 경찰서에 가있다고 하면 <우리 애가 절대 그럴 리 없어. 친구를 잘못 사귀었을 뿐이야> 라고 말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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