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 '조기수료제' 신설

글쓴이
tatsache
등록일
2002-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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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29일 현재 4년으로 규정된 석.박사 통합과정 수료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석사.박사 통합과정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 이번 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임호랑 ()

      영국식으로 가는구먼.... 학사2년, 석사1년 박사2년 총 5년만에 박사! 안 그래도 널리고 널린게 박사인데, 수준을 유지할 생각은 아무도 안하고 바겐세일해서 손님만 끌려하니... 그런데, 저희 연구소에서는 제대로 안딴 영국박사는 박사로 인정 안해줍니다. 실제 거절한 사례가 있지요. 대신 제대로 한 (학사3년, 석사2년, 박사 4-5년) 영국박사는 알아주죠. 지금 의무박사, 법무박사도 학사후 대학원에서 3년만 있으면 준다고 하니, '박사'를 이렇게 박리다매해서야... 독일은 학사(6년제가 2/3, 4년제가 1/3비율)를 따려해도 50%정도가 탈락하는데, 그래서 학사만 가지고도 전문가로 대우받는데... 국가가 학위관리를 포기하고 대학에 일임하는 미국식보다는 독일식이나 프랑스식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 이병일 ()

      수료와 졸업은 별개니 수료한다고 바로 졸업하는건 아니죠. 나와 상관은 없지만 사실 석사 한학기 박사 한학기정도 합해서 1년정도는 수업 들을 것도 없는데 등록금내는데 돈아끼고 좋죠뭐.. 안그런가?? 그리고 오래한다고 좋나요..너무 대충하는 것도 문제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대학원에 있는것도 좋지 않다는 개인적인 견해 임다.

  • 이병일 ()

      아! 그리고 한국 대학 학부는 2년이 아니고 4년 아닌가?

  • 김일영 ()

      드디어 서울대에서도 학위 세일즈에 열을 올리는 군요. 5년에 4년, 이제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3년으로 ... 한심하군요. 요새는 실속을 차리는 사람들이 많아 서울대를 기피하는 것인데 실속을 차리게 안해주면 과연 그 의미가 있을까요. 지방대 교수자리라도 보장해주지 않으면 안갈 것같습니다.

  • 김일영 ()

      아무튼 조금만 더 기다리면 3년에 장학금, 그리고 졸업후 취업 보장에 덤으로 주는 것들이 많이 붙지 않을까 합니다. 2005년후인가 부터는 외국 대학도 들어온다고 하던데 다 외국대학 분교로 가지 않을까 하네요. 국내 기업에서 조차도 국내대학을 무시하니까요.

  • 조범석 ()

      이병일씨가 이야기한 것 다시한번 말하겠습니다. 저기에 나와 있는 3년은 박사학위 취득까지 3년이 걸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코스웍에 해당하는 수료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박사 코스웍을 수료하려면 석사2년 박사 2년해서 4년이 걸리는데 석박사 통합은 석사 논문을 쓰지 않고 이 코스웍을 3년안에 끝내는 제도입니다. 이미 포항공대에서는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교수들이 어떤생각에서 이 제도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박사특례를 어쩔수 없이 해야 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제도입니다. 일단 등록금 1년을 아낄수 있고 박사특례 기간 카운트에 포함되지 않는 코스웍 기간을 줄여 한국에 의무 체류해야 하는 기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임호랑 ()

      아 학사2년은 영국얘기였슴다. 통상은 3년인데, 2년만에 주는데도 있슴다. 조범석님이 설명하는 부분은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석사학위 없애고 석박사 통합과정 만들면서 이런 제도도 생각하게 된 것 같은데, 근본적으로 매우 우수한 학생한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학생들을 꼬드끼려고 이런 바겐세일을 한다면 결국 학위부실-->국내박사 질저하를 가속할 뿐입니다. 그리고 코스웍만 중요시 여기고 논문연구활동을 무시하는 것도 제대로 된 학위과정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학위에 대한 권위도 지키면서 쉽게 해주는 것을 동시에 달성한 명문대는 전 세계적으로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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