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삼성硏 "문화 취약기업 도태된다"

글쓴이
김용국
등록일
2002-10-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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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기술과 지식을 토대로 하 는 정보화시대에 이어 문화.예술의 전성시대가 온다면서 문화적 품격이 없는 기업은 도태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문화마케팅의 부상과 성공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국가.기업.지역.개 인의 경쟁력 원천이 물질.기술적인 힘에서 감성.문화적인 힘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 혔다.

또 생산기술 고도화, 공급과잉 등으로 저원가.고품질로 차별화 하기가 힘들어졌 으며 고객의 소비패턴도 품질에서 품격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제품.서비스 수준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독특한 문화이미지를 확보하 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미 문화마케팅으로 성공한 기업들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지난 87년 미국 시애틀에서 6개 매장으로 출발한 스타벅스는 `한 잔의 이미지를 판다'는 목표에 맞게 매장분위기를 연출해 현재는 전세계 5천688개의 매장 을 갖춘 대형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벤츠'는 1883년 창업때부터 고급 명차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고 태평양 화장품은 `문화가 흐르는 광고'로 국내시장 1위의 매출액과 브랜드 인지도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젊은 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타적이고 신비스런 분위기의 `TTL' 브랜드를 출시해 목적을 이뤘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도 많다고 밝혔다.

소니의 오가 노리오 회장은 성악가출신으로 2000년 베를린에 복합문화공간인 소 니센터를 세우고 개소식에서 직접 베를린 교향악단을 지휘했다고 전했다.

심상민 수석연구원은 "국산제품이 싸구려 취급을 받고 해외 고급시장 진출에 어 려움을 겪는 이유중 하나는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가 취약하다는 점"이라면서 "국가.

기업.사회가 문화를 위한 장기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keunyoung@yna.co.kr

  • REM ()

      후후후.. 정말 웃기는군.. 니들이 문화가 뭔지는 알아?

  • 김용국 ()

      현재와 같은 혼돈의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방향을 잃은 모든이들에 가야할 길을 비춰줄 수 있는 'Spirit' 이 아닐까 합니다. 주체가 기업이든 정부이든 사회 단체이든, 올바른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것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더 늦기 전에 말이죠. 아직까지도 해외에서 싸구려 일본 복제품으로 오해 받고 있는 각종 전자제품들과 자동차등이 곧 다시 중국의 등장으로 뒷전으로 밀릴까 걱정입니다.

  • 김용국 ()

      (다양한 인간들이 모여 사는 뉴욕의 경우)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성룡의 '러시아워'나 '와호장룡'등의 영화 흥행이 말해 주듯 중국 문화에 대한 재인식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채널에는 성룡의 만화가 나오고 있는 정도이니까요. 이런 문화에도 전략적 투자를 하지 않으면 상품을 만들어 팔때에도 전체적인 파워게임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매번 일본 복제란 말 들을때마다 정말 씁슬하답니다....-.-

  • 임호랑 ()

      자꾸 새로운 말과 개념을 만들어내야 하니까 이런 말도 한번 해보는구나! 문제는 1년후에는 이젠 문화가 아니고, 사상이고 철학이다. 그 다음에는 결국 인간이다. 인간의 영혼에 호소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끝없이 헤맨다는 것이다. 적어도 지난 150년간의 역사에서 변치않는 도도한 흐름은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고, 아직 한국의 지도층 및 일반 국민들은 과학기술 문맹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연구소가 지금 강조하는 것은 단지 마케팅 차원일 뿐이다. 기업활동에 있어서 마케팅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것만 있는가? 세상을 보는 눈은 정말 다양할 수가 있지만, 핵심을 찔러야 한다. 남을 현혹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정확히 길을 안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삼성이 요즘 오버를 자주한다.

  • REM ()

      얼마전에 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분과 담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놀라운것은 예술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과학기술계의 것과 너무나도 비슷한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문화라는것이 대중들속에 깊이 파고 들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의미를 갖는데, 현실에 무지한 관료, 투자자, 예술계 지도자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려고 하더군여. 

  • REM ()

      그렇고 보면 우리나라라는 현실이 가진것 없이 늦게 출발한 입장에서 선진국의 것을 단시간에 따라잡으려니 그 격차에서 생기는 문제를 초래하는것 같습니다. 밑에서는 아직 기본도 준비가 안되었는데 위에서는 대작을 원하고있고... 와중에 개인적 사리사욕만 채우는 말종들이 물을 흐리고... 

  • REM ()

      그분도 한국현실에 지쳐 미국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하고 다시 돌아왔건만 너무나 큰 격차에 망연자실해 하더군여. 결국 잘못된 시스템이라는걸 알면서도 먹고 살아야 하기때문에 말도 안되지만 해야하는 현실.. 많은 예술관련자들이 무엇을 고쳐나가야 하는지 알면서도 자신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복지부동하는 모습 등등.. 과학기술계가 천한 모습과 넘 비슷했어여..

  • REM ()

      척박한 땅에 물을 줄 생각은 안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기를 바라는 기업가들..  설령 근사한 커피 한잔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해도 주위에 산적한 쓰레기 더미를 치우지 않고 과연 멋진 그림이 나올까? 

  • 소요유 ()

      우리나라 문화계는 과학기술계보다 더 열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이 글은 임호랑님의 '마케팅 차원의 얄팍한 전술'로 보여지는 군요. 

  • 김용국 ()

      네, 어느 곳인들 제대로 되어 있겠습니까만 문화계 또한 그런 모습이 있군요. 그리고 임호랑님 지적처럼 이 글에서 말하는 것은 마케팅 차원의 얄팍한 글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런 얄팍한 마케팅을 펼치려 하더라도 일개 기업 혼자서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단기간에 돈을 쏟아 붇는 다고 되는 것이 아니니 문제이지요.

  • 김용국 ()

      다만 이글이 호랑님 말씀처럼 갑자기 이런 현상이 부상 한것이 아닐진대 마치 최근 수년 내에 생긴 것인 양 이야기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용국 ()

      한가지 황당한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얼마전 동네 서점에서(뉴욕에있는) '세계를 바꾼 100명의 인물'이라는 화보집이 있길래 들추어 보았더니 온통 유럽과 미국인들 뿐이더군요. 최소한 중국의 진시황 정도는 나올줄 알았는데 동양인은 하나도 없더군요..-.-; 아직도 세상의 중심은 코카시안이라는 의식을 보는 것 같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 배성원 ()

      진시황은 세계를 바꾸었다고 보기 힘들겠지만 징기즈칸 정도는 진짜로 나와줘야 돼는데.....

  • 김용국 ()

      쓰고나서 돌아서니 저도 그런 생각이...^^a 징기즈칸이나 공자 혹은 손자가 적당하겠군요. 그 책 첫장 무렵엔 플라토와 소크라테스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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