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실 1탄

글쓴이
ㅋㅋ
등록일
2002-03-10 21:33
조회
11,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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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그리고 저처럼 궁금이 가득할 동기여러분..

추위가 살살 살을 에이는 듯한 겨울이 다가와떠여~!

지금 저의 심정은요!? ---> 군입대하던 그때 심정입니다.

왜냐구요. 그때도 지금처럼 좀 추웠구요.

주위에서 똑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넌 이제 죽었다, 샤꺄!"

글구 젤 슬픈건 "애인 조심해라."(애인 있으면)
"애인 사귈 생각마라."(애인 없으면)

그래도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삼성 입사라며 좋아하시는 부모님들은

이제서야 숨겨두신 집안 내력(?)-빚-애기를 하십니다.

...┗( ̄∇ ̄ㆀ)┓... 하하하..


친구중 하나는 그러더군요.

9시에 퇴근하려는 사람은 얼마못가 사표낼 사람.

11시에 퇴근하려는 사람은 항상 눈치보다 퇴출될 사람.

새벽 1시에 퇴근하는 사람은 그래도 뭘 좀 아는 사람.

★밤새는 사람★은 삼성맨~~~!


친애하게 될 여러 선배님들!!!

어떻게 지내십니까.

저는 제일 궁금한 게 있다면

선배님들은 지금 어케 생활하고 계시는지 그것이 알고십뜸다.

왜!!! 삼성에 간 제 동기와 과선배들은 핸드폰에 전화걸면

수신거부가 뜨는 걸까요.

무슨 일을 하길래, 연락이 두절되는 겁니까.

안기부도 아니고, 그냥, 우리나라 잘나가는 대기업 삼성에 다니면

왜 그렇게도 연락이 안되는 겁니까.

반도체 총괄에 입사하게될 신입사원 (닉네임) 아지라엘은

정말 궁금합니다.


이제 한달 정도 남았는데 마냥 놀기엔 저의 궁금증이

꿈에 나타나 괴롭힘다.

-------------------------------------------------------------------
거저~~, 연변엔 밤 11시 퇴근은 퇴근 축에도 끼지 못함다!

거, 한 새벽 한시쯤 되야지 업무 마무리 함다.

1년차 지나면 퇴근이란 단어도 까~~ 맣게 잊어뿜다.

한달에 일주일 퇴근하기도 힘듬다.

3일 스트레이트로 날밤 새는기 거저 예삼다.

3년차쯤 되면 내공 수위가 높아져 거저 눈뜨고서 잠다.

한달 연속 퇴근 안하고 날밤도 샘다.

5년차쯤 되면 거저이,

공중부양으로 의자도 필요없슴다.

탄지심공으로 책상에서 10미터 떨어졌는데도 컴퓨터 칩니다.

예지력도 발달해서 상사가 시킬일 벌써 다 해놓고

시키기전에 면전에서 결재서류 들이밈다.

상사 속으로, '이 자식, 같이 일해 볼만하군.' 함다.

서서히 삼성맨 경지에 오름다.

7년차때는 일 안함다.

주위 사람들 눈엔 모두 일하는 것처럼 보이게 최면걸어 놓고서이

가끔 신입이랑 같이 농담이나 주고 받슴다.

상사가 찾아와 어떤 일을 해야 될지 물어봄다.

맘에 드는 일 이것저것 찍어줌다.

.....

그러던 어느 날이었뜸다.

10년차된 삼성맨이 밤 11시에 퇴근하는 것이었뜸다.

그것도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고 근두운을 타고 가는 것이었뜸다.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 기립했드랬슴다.

하늘도 서쪽에서 해가 떠버렸뜸다~~~~!
  • 김용수 ()

      울형 요번 설이라고 그나마 이틀전에 내려와서 처가들리고 설날 제사 지내자 마자... 라인들어간다고 아침에 횡하니 가더구만요.

  • 김용수 ()

      전에는 저게 집에 있기 싫어서 꽁수 쓰는군 했는데... 제 동기들 후배들 그 회사 좋다고 가고서 소식들으니... 울형이 불쌍터군요.

  • 공대생 ()

      그래도 전 삼성을 들어가고 싶군요.삼성에서 일한 경력은 외국에서 인정해준대잖아요.저도 거기서 몇 년 일하다가 외국으로 뜨려고 하거든요

  • 최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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