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신도리코 어떤가요?
- 글쓴이
- hoho
- 등록일
- 2002-12-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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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구소 4년차 입니다.
주업무 :
제품 개발인데 knock down이나 도입기 한글화가 주업무입니다.
knock down 테마(프로젝트)에서는 자재수급, 생산 준비, 생산 기술업무, 초기 유동관리등이
주 업무가 되겠습니다. (내수기 일때는 사용자 메뉴얼 작성/ 포장 박스 디자인(설계아님), 서비스
메뉴얼 작성등이 포함되겠습니다.)
도입기 한글화는 도입되는 기계의 메뉴얼이나 OP부를 한글화 하는 것으로 주로 번역업무입니다.
기계(기구)쪽 -> 서울연구소
몰드 부품 개발(국산화), BOM관리, Cost down, 도면 출도(Solidwork 사용) - 역학적 분석이나
몰드 설계에 대한 시뮬레이션등 전혀 없고 대부분 감이나 설계표준, 시행착오에 의존하고 있음
전자/전기 (전장)쪽 -> 서울연구소
하네스/커넥터 수급 관리, 부품업체 관리, 도면 출도, 메뉴얼 번역/한글화, OEM/제휴선에서
들어온 PCB 데이터를 PCB line에서 생산할수 있도록 하는 생기업무, EMI/EMC업무, 일부팀에
Solution Chip관련 firmware업무있음.
화공 -> 아산연구소 : 하는일 토너관련인데...잘 모르겠습니다.(전 서울이라서..)
Paper관련업무 전혀 없으니 기대하지 마시고, 자재부터 생기/생관까지 하는데,
주임(사원4년차)과 대리(사원7년차)의 이직율이 40%가까이 되서 과장 승진은 생각외로
쉽습니다.
cost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라서 연구소 청소/파티션 배치등을 연구원들이 직접합니다.
매주 1번 정도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청소상태 검사하고 근무복 착용상태를 총무부에서
가끔 검사하여 적발자는 디카로 찍어 보고합니다. 매주 토요일 대청소하며 과장님(팀장)들도
연구소 청소에 아주 신경쓰고 있습니다.
사무직/영업직에 군 출신자들이 굉장히 많아 군대 분위기가 다분합니다.
페이는 사원(2300정도) 주임(3000정도) 대리 (3500정도) 과장(현재 연봉제 실시중 약4000정도)
그런데 대학원/학부졸업 차이는 경력 1년 인정에 따른 호봉인정(한달에 약 만원정도)입니다.
박사직원이 아주 옛날에 한명있었다는데, 그 후에 없어서 어떻게 대우하는지는 모릅니다.
신입사원은 첫해에는 월급/보너스를 다 일부 받지 못하여 약 1800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조는 없고, 노조와 관련된 일은 삼성과 모두 같습니다.
연구소에 투자는 별로 없고, 계측장비는 만성적으로 부족하나 구입이 잘 되지 않습니다.
(협력업체에서 보내주는 자료를 검증할 방안이 거의 없습니다.)
기술개발 투자는 주로 금형비와 인건비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사실 제품개발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공대 출신이라면 제품라인을 한번쯤은
태워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 flow에 따라) KD개발에 치중하는 회사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지치고, 이직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론이나 최신 정보를 인용하는것을
과장이상급에서 굉장히 싫어하며 "현실과 이론은 다른거야" "그런 기술은 다음세대나 쓰일꺼야"
"그냥 시키는대로 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주임/대리급에서는 포기하거나 직장을
옮깁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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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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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든 회사가 다 이러니 '뭐 이래?' 라며 시원찮게 생각지는 마세요. 정말입니다. 국내 모든 회사가 다 이렇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이러죠. '월급이나 많이 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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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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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허허 이걸 보고 무표정의 개그라고 합니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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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
저도 잘 몰라서 그러는데...일본이나 미국의 직장은 어떤가요? 거기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라는 생각인데 말입니다. 혹시 경험 있으신분..? 참고로 전 미국중부 덴버 근교를 싸돌아 다니면서 여러 업체를 본적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군데 가봤는데..하나는 PCB제조회사였고 하나는 광학 렌즈 업체였지요. PCB 업체가 좀 더 현장개념이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뭐랄까...지방질이 없는 경량급 권투선수의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과장 ,차장까지 자기 맡은 설비가 있어서 직접 일하고 있더군요. 물론 과장, 차장 직급구분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연령-직급 상관관계에 따르자면 그렀단 얘기죠. 영업 주로 뛰는 건 젊은 놈이던데 설계하고 제품 만드는 쪽에 가서도 그리 나서는 것 없이 현장 인력에게 최대한 배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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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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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보이고요. 현장 인력들(다들 학.석사였음)도 그친구를 귀엽게(?) 봐 주는 분위기랄까? 워낙 소규모 중소업체라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다른 좀 큰 업체의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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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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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이 그럴겁니다. 금형비라.. 음 ^^ 그런데 왠간히 수준이 높은 제품을 만들지 아니하고는 고부가가치를 얻기 불가능한데 앞으로 그런식의 경영을 계속하다가는 회사 문닫을 날이 멀지 않은듯 합니다. 마치 서양의 외세는 밀려오는데 쇄국정책하며 문닫고 있는 모양이죠.. 경쟁사에서는 해석과 시물레이션 뭐 품질관리등을 엄격하게 하여 나오는 제품과 대충 감으로 만든 제품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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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
()
홍홍홍 진짜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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