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뒤통수 맞았습니다.

글쓴이
박병훈
등록일
2002-12-03 11:15
조회
8,4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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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전직 서류를 회사에서 처리를 안해주길래 어제 본사에 들어가서 서류를 제가 받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귀찮고, 시간 없으니가 서류 처리를 안해주는 걸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서류를 봤더니,
대표이사 직인과, 인사담당자 직인이 빠져 있더군요..
 
  그리고 총무 대리 하는 말이 위에서 도장 못 찍어 준다고 했답니다.  그걸 진작에 이야기 해주던디.. 마치 서류 다된것 처럼, 접수 시켜준다는 말단 일주일 넘게 되풀이 하고 그걸 믿은 저만 바보 되고 공중에 붕 떴습니다. 완전히 속된말로 엿 먹어라 입니다. 어이가 업고 기가 막혀서..

 마치 해줄거 처럼 이야기 해서 현장에서 짐다 가지고 집에 와있는데..

 어제 병무청에 비동의 전직을 신청했는데, 담당자가 없다고 서류를 안 받으려고 하더군요.. 일이 왜이렇게 꼬이는지.. 담당자가 출장갔다가 오늘 출근하고, 연락준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아무 연락이 없네요.. 비동의 전직이 서울은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어제 하도 열받아서 늦께까지 잠도 못잤습니다. 부모님께는 마치 잘된거 처럼 이야기 하고요... 너무 걱정들이 많으셔서..
 

  • 트리비어드 ()

      근데 비동의 전직을 할만한 사유는 준비하셨습니까? 확실한 회사측의 위반 사유만 있으면 병무청에서는 전문연을 편들어 주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던데..

  • song ()

      잘 해결 되시길~ 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승인전직" 같은 독소조항이 하루 빨리 폐지 되어야 하는데~

  • song ()

      트리비어드님 위반 사유를 신고할때 일반적으로 1개월 미만에 꺼만 해당이 되는지 아니면 몇개월 혹은 몇년전꺼도 해당이 되는지요?

  • 박병훈 ()

      1개월 미만껏만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토목기사인데 1년넘게 전기 공사 일을해서.. 이걸 잡고 늘어질건데.. 어찌 될지.. 참 전 산업기능요원입니다. 그리고 서울 병무청은 대부분 회사편 들어준다고하더군요. 대전 병무청이 요원들 편 잘 들어 주고..

  • 배성원 ()

      싸게 부려먹다가 이제 제값줄 놈 데려올 생각하니 화가 났겠죠. 썩을 인간들...그 제값도 엄청난 헐값인줄은 꿈에도 생각 안하죠. 더큰 문제는 저런 사장X이 한둘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장들의 99.99%라는 겁니다. 병특 전직중에 흔히 있는 일인것 같은데 해결하려면 비굴하다 싶을 정도로 전회사 총무대리인가 하는 사람한테 사정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병무청이 나서서 해결 안 해줄겁니다. 관료들은 더 하다고 봐야합니다. 자기 업무량 늘어나니까요.

  • 박병훈 ()

      기능요원 시행령 39조에 산업기능요원이 소지 기술자격,면허 분야에 종사할수 없을시에는 업체장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전직을 승인할수 있다라는 조항이 있네요.. 이걸 담당자가 알까요?

  • 배성원 ()

      알면 뭐 달라지는거 있나요. 신청을 안 받는다면서요? 병무청은 제발 다니던 곳 군소리말고 다녀주는 것이 최선이란 생각을 견지할거 같습니다. 보내주라고 시정권고 같은거 하나 날릴라고 해도 결재도장 받을것이 한두개가 아닐텐데 담당자가 그 일 해 주겠습니까? 앓느니 죽는다는 말이 그래서 생깁니다. 역시 전 직장에서 순리대로 풀어주도록 사정하는것이 최대한 빠른 해결책입니다. 그쪽 사장은 박병훈님이 이 일로 군대로 가야하더라도 아무 양심의 꺼리낌 안받을 겁니다. 내심 바랄지도..이런 경우 전직장 사장에게 가해지는 불이익은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노예가 달리 노옙니까? 아무래도 빠른 해결은 전회사에 그나마 한명이라도 사정해볼 사람에게 매달리는 수 밖에 업을겁니다.

  • 트리비어드 ()

      토목인데 전기일을 했다...사유로는 충분할 것 같은데 일단 병무청에 음료수라도 들고 찾아가서 상담을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비동의 전직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담당자한테 물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괜히 관련없는 업무로 파견 근무나갔다든가 하는 증거가 많으면 딱일텐데...그리고 그런 증거를 잡을 기회가 올 때까지 조금 더 참으시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듯 합니다.

  • 박병훈 ()

      증거라.. 제가 거기서 주로 서류를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데어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참하고 내일쯤 연락하고 가볼생각입니다. 아직 연락이 없네요.. 참 제가 서류 줬다는 이야기는 안했네요.. 일단 서류는 책상위에 올려 놓고 왔습니다.

  • 공대생 ()

      일단, 회사 비리를 찾으세요, 토목인데 전기일을 했으니 충분한 사유가 됩니다. 그 대신 그것을 증명할만한 증거를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증거가 있을 시에는 문제가 커지는 것을 무조건 싫어하는 병무청입장에서는 회사에 전직허락하도록 할겁니다.

  • 박병훈 ()

      솔직히 이야기 하면 회사에 불이익 갈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무슨 감정이 있어서 나온것도 아니고, 제 전공을 하고 싶어서 나온건데.. 그렇게 태클 걸줄은 몰랐습니다. 현장에서도 기분좋게 축복(?)을 받으면서 나왔는데.. 울 회장은 저임금이 나가서 싫거나, 저로 인해, 토목일을 안하는 특례가 나가는게 두려운거겠죠.. 이런 이야기까지는 병무청에 하고 싶지는 않은데..

  • 트리비어드 ()

      제가 듣기로는 증거가 확실하면 대개는 병무청 직원이 회사사장한테 선택권을 준다고 합니다. '이 사람 맘 떠난 것 같은데 나가게 하시죠?' 사장이 싫다고 하면 불법행위가 알려졌을 경우 회사가 받는 불이익 (TO가 없어진다든지, 병특 기관에서 제외된다든지)을 알려주면서 다시 한 번 말을 한다고 하던데요. 웬만한 사장은 이경우 전직동의를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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