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게시판] 유학 확대 정책 때문에, 미국 대학원에서 조교 수당 받기가 어려워진다?!

글쓴이
정문식
등록일
2002-09-19 19:27
조회
4,857회
추천
2건
댓글
5건
한겨레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더군여...
과연 국내에서의 유학 확대 정책 때문에 미국 대학원들이 한국 학생들에 대한 각종 장학 정책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가능성이 있는지...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유학 지원 정책은 완전히 우수한 인재들의 앞길을 막는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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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도 안되는 대책이다... 
이공계 출신 유학생 천명을 대상으로 유학경비를 제공하겠다는건 전혀 이공계 사기 진작
이나 학생들을 이공계로 유인하는 대책도 어디에도 해당될 수 없는 자멸정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위의 기사에서 언급한 국내파 홀대는 물론이거니와 해외에서 국내어디를 가도 받을 수 없
는 엄청난 장학금을 받고 있던 유학파 장학생들의 장학금 수혜폭 역시 줄일 수 있는 정책
이다.

미국의 한 유명 공대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내 친구의 경우는 이제 박사과정에 갓
들어갔음 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은 물론 면제거니와 매월 한화로 200만원정도의 보조금과
숙소를 제공받고 있다. 물론 이 친구도 어려움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대학을 멀
쩡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고 GRE TOEFL 역시 우수한 점수를 가지고 지원을 했건만
학부로 1년간 편입해서 더 공부하고 들어오라는 우스운 대우를 받았다. 학점만 따기 위해
서 교양과목으로 채워서 받은 성적도 아니고 전공에 정말 심취해서 가능한 많은 전공학점
을 수강했건만 미국에서는 한국 같은 나라에서 받은 점수는 인정할 수 없으니 필수과목
다시 수강하고 들어오라는 말이었다.

이 친구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군대 2년에 더해서 1년이라는 시간을 또 다시
손해를 보게 된것이다. 그리고 이 친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지금까지는 생
활하고도 남을 만큼 장학금을 받아왔지만 국내에서의 유학생 지원 대책이 알려지게 되면
그 혜택을 받는 천명 이외의 수많은 유학중인 학생들의 현지 장학금이 축소되거나 끊기
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물론 이러한 지원비가 이 친구처럼 유학 초기에 시드머니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근ㅂㄴ적
인 대책이 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운다면 국내 대학의 수준을 올려서 1년간 학부편입해서 검증을 거치
는 단계를 없애는것이 올바르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배성원 ()

      현실적인 우려 입니다. 미국 대학 당국도 바보가 아닌데...어차피 차고 넘치는 유학생들중에 돈 덜 드는놈 선호하는건 인지상정이고요. 요즘 교수들도 약아서 알아볼거 다 알아봅니다.

  • 쉼업 ()

      그런 측면이 있는게 현실이라고 보아집니다. 전자통신 관련분야에서 엄청난 (타분야에 비해 압도적으로) 장학지원에 힘입어 미국대학으로부터의 조교자리가 제한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견해입니다. 장난아닙니다. 그럼, 그냥 온 사람은 어떡하라고..

  • 쉼업 ()

      이러한 상황이 잘 모르는 미국의 대학에 알려지고 한다면, 안그래두 학생하나 먹여살리기 힘든데, 잘 됬다 싶어 철저히 이를 알아보려고 하겠죠. 그리고 한국에서 이런 장학금 못 받고 오면 보는 눈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 moonsh ()

      글쎄요...꼭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은데요.....흠......

  • Booriiz ()

      Fellowship의 경우도  한국학생들은 fellowship을 주든 안주든 올 애들은 다 돈싸들고 오니까 그 돈을 다른나라 똑똑한 애들한테 돌린다는 소문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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