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루슨 벨렙에서 있었던 일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2-09-26 13:58
조회
4,805회
추천
0건
댓글
3건
아마 내일이면 다들 알시게 되리라 믿습니다만, 오늘 벨렙에서 지난 5월부터 학계에서 강력한 cross checking 이 들어왔던 사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벨렙과는 전혀 무관한 학계원로급 4명이 위원회를 구성해서 여름내내 조사를 벌였고요. 오늘 발표된 결과로는  그 연구원(제가 이름을 대지 못하는 상황임을 주지해주시길. 법적인 문제라)의 잘못(misconduct)임을 확정하게 되었고 (총 16가지 문제점 발견, 실험데이터의 신뢰도 부실) 미동부 시간으로 9월 25일 밤에 해고되었습니다.

 다른 3명의 주요 공저자들은 문제의 실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작되어 무혐의 처리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나올 기사를 참조하시고요. 같은 분야에서 일하시던 분들은 아마도 아쉽지만 그아이디어의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겠네요. 실제로 관측된 실험데이터가 아예 없답니다.

 
 학자로서 '직업 윤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 Myth ()

      데이터를 바꾼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구요?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너무 욕심이 앞섰군요.

  • Myth ()

      아, Science지에 해당 뉴스가 나왔습니다.

  • ??? ()

      일시적으로는 이공학계의 불명예이지만 길게는 타분야에 대한 도덕적 우위를 공고히 하는 조치가 되겠군요.

목록


타분야진출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627 궁극에 도달한 공돌이. 댓글 25 z9203420 10-05 6356 0
626 전기.전자 엔지니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댓글 8 이봉춘 10-04 18177 0
625 [경향신문] "서울대생 유학 이래서 실패한다?" 댓글 15 소요유 10-02 7531 0
624 답변글 [re]경향신문 인터뷰한 사람입니다. (기사 오류 지적) 댓글 1 박훈 10-06 3954 0
623 젊은 예비 과학자를 위한 서머스쿨과 윈터스쿨 제도 소개 댓글 5 소요유 10-02 3830 0
622 하나 물어봅니다. 댓글 7 홍주희 10-01 4482 0
621 [질문]의과학에 대해서 질문있읍니다, 댓글 2 ann 10-01 3759 0
620 [한겨레 게시판]미국 대학원 GRE 영향력 약화와 관련된... 댓글 8 정문식 09-27 6043 0
619 답변글 [re] [한겨레 게시판]미국 대학원 GRE 영향력 약화와 관련된... 댓글 1 준형 09-27 4587 0
열람중 오늘 루슨 벨렙에서 있었던 일 댓글 3 김덕양 09-26 4806 0
617 답변글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김덕양 09-26 4217 0
616 변리사에 대한 자료 소개 댓글 2 임호랑 09-22 7126 1
615 답변글 [re] “한해 4억원 번다고요?” 변리사 관세사 도선사들, 국세청 발표에 펄쩍 댓글 10 임호랑 09-22 13879 0
614 답변글 [re] 변리사 숫자... 인문계가 이공계보다 더 많아... 임호랑 09-22 9881 0
613 [한겨레 게시판] 유학 확대 정책 때문에, 미국 대학원에서 조교 수당 받기가 어려워진다?! 댓글 5 정문식 09-19 4858 2
612 [CNN] Lucent falls to $1 댓글 1 준형 09-19 3548 0
611 [한겨레] 미 대학, 아시아계 유학생 입학기준 강화 댓글 17 정문식 09-15 4962 1
610 [퍼온글]어느 SCV의 갈등!! 댓글 6 서호준 09-15 3665 0
609 [연합] 뉴욕서 11월 대규모 한인 채용박람회 개최 댓글 3 준형 09-12 3853 0
608 [연합] TRW, 허블 10배짜리 우주망원경 수주 댓글 2 준형 09-12 3864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