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실업자^^ 히히! 후배님들만 보세요 > 취업/직장/스타트업

본문 바로가기

고학력 실업자^^ 히히! 후배님들만 보세요

페이지 정보

이모지 작성일2003-02-14 00:54

본문

선배님들이 보신다면 그냥 웃어 주시고 후배님들만 보세요
저는 군에 갔다와서 정신차린 case입니다. 군에 가기전 평점이 2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재대이후 IMF를 만나고 열심히 공부에서 어디라도 취업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밤샘해가면서 노력하였습니다. 결과는 2점에 안되는 점수에서 3.8정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괜히 뿌듯!) 그제서야 나같은 놈도 열심히 하면 되는 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과기원에 입학해서 소위 잘나가는 연구실에 적을 두고 이만큼 열심히 살았으니깐 이제부턴 여유있게 살아야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남들은 부러워하죠. 과기원도 가는구나!! 저도 어깨가 들썩 거렸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잘못된거죠^^ 저는 과기원에 들어오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그당시 목표는 이루어 졌죠. 그런데 그다음 부터가 문제죠^^ 저는 그당시 더이상의 목표는 없었습니다. 왜냐? 그토록 바라던 과기원에 합격했거든요.. 히히,  하지만 지금은 박사도 진학한 상태에서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삼성,LG 고배를 마시면서 신새한탄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알수 있습니다. 어느 분야, 어느 학교, 어느 기업!! 그거 중요한것 같지만 아니거든요 ^^ 히히..
후배님들! 삼성가야지, LG 가야지, 나는 진학해야지, 그게 중요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정했습니다. 교수님이 뭐래도, 우리 부모님이 뭐래도... 당분간 취업 못하는 고학력 실업자 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XXX 분야에 힘들게 취업해서 열심히 배우고 갈고 닦아서 인정받으면서 기획이나 마켓팅 쪽으로 떳떳하게 갈겁니다, 그리곤...( 이건 나름대로의 목표라서 쬐금 꺼려지네요^^ )............ 왜냐? 재미있거든요 히히.  이젠 뚜렸한 목표가 섰습니다. 그 목표를 위해서 삼성이 필요하고 LG가 필요하고 박사학위가 필요하고.. 당연히 그럴수있죠

후배님들 돈많이 주는 삼성에 취업해야지... 분위기 좋은 LG에 취업해야지... 그런 고민하지 마세요. 근본부터 생각하십시요. 한 6개월 취업좀 늦으면 어때요? 그만큼 고민하고 알아보고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과연 내가 이 기업에 취어할려는 이유가 허영심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바라는 건지... 그런다음 주위에서 뭐라고 하더라도 그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사십시오.. (주위사항!! 주위 생각을 무조건 배척하면 왕따^^ 아시죠?^^) 왜? 잼나는 거~ 하고 싶은 거~ 고민해서 결론내린거~ 할 수 있거든요.^^ 히히

님들 열심히 고민해서 꼭 좋은 곳에 취업, 대학원 진학 등등등 하시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왜냐? 저는 지금 떳떳하거든요 ^^

선 후배님들!! 두서없이 저의 생각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런 놈도 있구나~ 이렇게도 사는구나~ 이렇게 이쁘게 봐주세요...

                                    -지금까지 '이~ 모지?'(이것이 무엇이지? 의 사투리입니당^^) 였습니다.

댓글 11

마당쇠님의 댓글

마당쇠

  저도 박사과정 수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도 님처럼 기획이나 마케팅 쪽으로 관심이 있는데, 님은 어떻게 그 쪽으로 가실 생각이신가여? 분야도 다른 것 같은데여... 리플 부탁드립니다

나겨비님의 댓글

나겨비

  윗 분의 말씀 중에 근본부터 생각하라는 말씀. 우리는 이 말의 의미를 잘 알면서도 늘 잊어 먹고 사는 듯 합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도 그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게 나오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근본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늘 잊어 먹고 사시고......어쨌든, 늘 힘들때는 그 근본을 먼저 생각하는게 정답인듯합니다.

이상필님의 댓글

이상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긍정이님의 댓글

긍정이

  하하 저도 글쓰신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저도 기획일을 하려 하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정보가 있으신지..

열방님의 댓글

열방

  ^_^ ... 저랑 비슷한 느낌... 과정은 다르지만... 즐겁습니다... 요새 손님 쪽은 영 시끄러워도 이쪽 회원들 쓰는 곳은 참 분위기가 좋아서... ^^

정대균님의 댓글

정대균

  나중에 꼭 참조 하겠습니다!!

랄라라님의 댓글

랄라라

  그럼요.... 학위를 빨리 마치는곳 보다 자기가 원하는 곳...원하는 일을 하는것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죠..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제 친구중에도 박사과정 그만두고 반도체 회사 차린 사람, 벤처창업한 사람 등등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에 유럽, 미주 출장가서도 확인했고, 또 영국이나 미국에 살 때도 확인한 것이지만 선진국에서는 마켓팅이나 기획은 당근 이공계 석사정도 해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쪽 본부장급(디렉터) 정도면 아주 샤프하고 30대후반-40대초반의 나이인 이공계 출신이죠. 제가 이공계 좀 아니면 어떠냐고 했더니, 그 사람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러면 어떻게 당신같은 이공계 전문가를 상대하냐고, 그리고 어떻게 제품에 대해 제대로 설명이나 할 수 있냐고 그러더군요. 이공계 나오면 연구개발이나 교수해야한다는 생각 집어치우길 잘한 겁니다. 기획이나 마켓팅같은 다른 분야로 진출해서 사장님(CEO) 되세요.

히바이님의 댓글

히바이

  멋집니다. 목표가 생겨서 좋겠습니다.

이모지님의 댓글

이모지

  몇일 전부터 학부출신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내기공학님의 댓글

새내기공학

  정말 좋은 얘기군요! 저두 똑같은 생각(동감)그런데 생각하신데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은 정말 그렇하지 못한것같은데요. 기회에 있어 밀린다고해야하나 아직도 우리사회는 인식이 일단 대학을 나와야지 '고졸 알면 얼마나 알고 하면 얼마나 하겠어..!'이런 인식을 아마도 여기계신분들 70~80%는 가지고 계실걸요 대학을 나와야지만 알수 있다 할수있다..고정관념에서 벗어날때쯤 님에 말씀이 해당될뜻 싶네요

취업/직장/스타트업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