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입니다~~^^

글쓴이
놀자박사
등록일
2003-02-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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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넷의 2/16(일)자 연합뉴스에 <지방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지급> 이란 기사가 있습니다.
>뭐 내용으로보면 산학협력연구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산자부에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간단한 얘기인가 봅니다. 석사과정은 40만원/월, 박사과정은 60만원/월.
>그런데 이 금액이란 것이 어찌 이리도 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의 연구보조원 월 인건비 규정과 일치하는지 신기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분명히 이 장학금을 받으려면 전제조건으로 다른 연구과제에서 인건비를 받지 않아야된다는 규정이 있을 듯합니다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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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의 연구관리 규정에 따르면 박사과정의 인건비는 120만원/월, 석사과정은 80만원/월 입니다. 학진이나 과학재단에서는 과기부의 규정을 바탕으로해서 대학원생의 참여율을 월50%로 제한해서 인건비를 계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BK21사업입니다. BK21사업의 경우 인건비가 위처럼 박사60만원, 석사 40만원으로 계상되있습니다. 그래서 BK21사업과 중복참여를 금지하는 사업을 제외하고(과거 농림부과제) 대부분의 사업 참여시 BK21참여 학생은 참여율을 50%로 제한했습니다. 근데 BK21사업의 영향력이 워낙커지다 보니까 60/40만원이라는 금액이 정부부처에서 지원하는 연구비의 인건비 정액기준으로 고정된것 같습니다. 정통부의 경우 참여율이 40% 이상일때는 인건비 계상기준이 60/40만원으로 고정되는 과제가 허다합니다. 산자부도 예전에는 기준이 박사 200만원 석사 160만원 이었는데, 참여율을 40%로 제한해서 50/40만원이라는...
웃기는 사실은 60/40이라는 금액이 98년 이전부터 적용된 금액입니다. 5년전에 비해서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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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의 연구보조원 월 인건비 지급규정에 보면 몇 개의 연구과제에 참여하든 연구보조원(주로 대학원생)은 매월 참여율 100%일 때 위에서 언급한 금액 이상은 받을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원생이 산학협력연구과제에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게 되더라도 결국 기존의 정해진 인건비 이상으로는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해서 장학금이 되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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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어떤 장학금을 받던 참여율이 100%를 넘어가면 않됩니다. 특히 BK21사업의 경우 참여학생은 무조건 50%의 참여율로 인정됩니다. 대부분 연구비 관리하시는 분들이 이사실을 모르고 계시던데, 크게 문제될건 없지만 BK21사업에 참여하고 과기부 과제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참여율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과기부는 연구관리 시스템 및 정산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산자부나 정통부 과제는 정산 자체가 워낙 물러서...별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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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많은 교수님들이 <돈 벌려고 대학원에 다니냐?>는 이상한 논리로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착복하고 있지않습니까?
>학술진흥재단이나 한국과학재단에서 이 폐단을 막기 위해서 대학원생 본인의 계좌로 인건비를 직접 입금시킨다고 하지만, 교수님들 중에는 학위취득이나 기타 여러 일들을 빌미로 대학원생들에게 인건비를 찾아서 가져오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이 협박에 수스러들지않을 대학원생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요즘에는 워낙 대학원에 안들어오니까 옛날보다는 교수님들의 인건비 착복이 조금 줄고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사실 그 짭잘한 욕심이 어디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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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과제의 경우 인건비는 학교 연구지원 부서에 의해 학생의 통장에 입금됩니다. 그런데 교수가 학생통장을 직접 관리하거나 박사과정 학생을 통해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인건비를 직접 만져볼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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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교수님들 연구에는 욕심이 없어도 돈에는 엄청 욕심이 많더군요.
>어떤 교수님들은 이런 말도........ <내가 외국에서 공부할 때 국가에서 보태준 게 뭐있냐?>
>그래서 대학원생들 등쳐먹고,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구비 사기쳐서 많이 챙기시나 봅니다 ^ ^
>그리고 대학원생에게 논문 몇 편 이상 투고하지 않으면 졸업시키지 않는다고 협박해놓고 자기는 맨날 놀고, 협박에 못이겨 대학원생이 논문 투고하면 교수님 자기이름 맨 앞에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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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수님의 황당한 논리...석사가 쓴 논문은 무조건 교수가 제1저자이고 박사과정이 쓴 논문도 졸업 주제와 관련이 없는 논문의 경우 교수가 제1저자이다...ㅎㅎ
황당한 논리죠...박사과정은 졸업주제와 직접관련이 있어야만 제1저자를 허락합니다...학생이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하고 직접 논문을 써도 교수가 제1저자라...하지만 그런 교수에게 할말 못하는 학생들도 문제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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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래 글처럼 행해진다면, 결국 대학원생들은 연구 아닌 일만 허벌나게 해주고 매월 받는 인건비는 일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아래와 같이 착복한 인건비를 모아서 연구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해주면 대학원생들 별로 큰 불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자재 관리 똑바로 못하고 소모성 물품 낭비한다고 대학원생들을 호되게 꾸짖으면서 남는 돈으로는 휴흥비, 차기 과제를 위한 로비자금 등으로 탕진합니다.
>
>국가에서 아무 대책없이 단순히 연구비나 장학금을 증액해봤자 교수님들 배만 불리고, 대학원생들(차세대 연구인력들)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지?
>웃기지? 웃기잖아?
>
><교수님들의 대학원생 인건비 착복의 몇 가지 예>
>(1) 대학원생이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게되면 그 금액만큼 참여연구과제의 인건비를 착복한다. 결국 장학금은 받으나마나인 것이다. 교수님들은 학교측의 장학금도 마치 자기들 호주머니에서 지급하는 것처럼 너스레를 떤다.
>(2) 다른 연구과제로부터 인건비를 받고있을 경우 연구조교(RA)비와 교육조교(TA)비는 교수님이 착복한다. 결국 연구조교나 교육조교를 하게 되면 대학원생은 일만 늘어나는 꼴이다.
>(3) 수탁(위탁,용역)과제의 경우 순수 연구과제가 아니라서 학술진흥재단이나 한국과학재단의 연구과제 100% 참여율의 인건비(석사과정 최대 40만원/월, 박사과정 최대 60만원/월)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시의 눈초리를 피하기 쉬워서 이 인건비를 착복한다. 그런데 이런 과제의 경우에는 연구원(교수)들에게 인건비도 지급되니 꽤 짭잘한 모양이다.
>(4) 대학원생 명의의 인건비 통장(+ 도장)을 교수님이 직접 관리한다.
>(5) 연구과제에 실제로 참여하지도 않는 다른 대학원생들 이름을 마구 올려놓고, 일은 1-2명의 대학원생에게 모두 시키면서 다른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는 교수님이 챙긴다.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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